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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쇼크에 "연준 망했다"…침체 반영 바빠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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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0bp '점보스텝' 가능성 80% 이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이언트 스텝'을 넘어선 '점보스텝(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연준이 긴축 페달을 세게 밟을수록 경기 침체 위험도 커질 텐데 금융시장은 이미 관련 리스크를 신속히 반영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즉각 침체 선반영한 시장

물가 쇼크에 따른 연준의 긴축 전망으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가장 먼저 반영한 곳은 국채 시장이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시장 전망을 웃돈 미국 6월 CPI 지표가 공개된 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간 수익률 차이는 최대 24.40bp를 기록, 22년여래 최대치로 역전됐다.

연준 통화정책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3.138% 수준으로 9bp 넘게 올랐다. 반면 10년물 수익률은 2.904%로 5.2bp가 떨어졌다. 30년물도 수익률은 6.3bp 내린 3.074%를 기록했다.

장기 국채 수익률보다 단기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우는 보통 단기적인 경기침체를 선반영하는 시그널로 전문가들이 풀이한다. 일반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장기 국채수익률이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짐 리드는 채권 시장 침체 신호가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차이는 지난 10차례의 미국 경기 침체 발생 직전 하나같이 역전됐었고 현재도 역전 폭이 더 커지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 거시경제 및 투자리서치 대표 브라이언 스메들리는 "강력한 물가지표가 나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대치 추가 상승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동시에 경제 전망 관련 선행 지표들도 급속히 악화되고 있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경기 둔화 및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짙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과 유럽 증시도 미국발 물가 쇼크에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와 독일 증시는 1% 정도 내렸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다소 만회하긴 했으나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증시 전망도 점차 암울해지는 모습이다.

파이퍼샌들러 전략가 마이클 캔트로위츠는 이날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S&P500 연말 전망치를 종전의 4000에서 3400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분석하는 도구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 14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100bp 인상할 확률은 80.9 %로 대폭 확대됐고, 75bp 인상 가능성은 19.2%로 내려왔다.

[사진=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2022.07.14 kwonjiun@newspim.com

◆ 점보 스텝도 안 먹힐라

강도 높은 긴축 추진에도 인플레이션 상황은 날로 악화되면서 연준이 100bp 파격 인상을 해도 침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물가지표 공개에 앞서 주목받았던 연내 연준 통화정책 기조 (완화로의) 변화 가능성은 자취를 감췄고, 7월 이후 경제 지표 상황 및 인상 속도가 중요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CPI 발표 후 침체 가능성은 급격히 고조됐고, 연준의 경착륙 위험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연준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 로드니 램차란 USC 교수는 "침체 위험이 분명 커졌다"면서 "연준이 강력한 기관이긴 하나 침체를 피하면서 금리를 조심스레 올릴 방법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직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인 게리 스턴은 "연준은 엄청난 정책적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그들 예상보다 높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것으로 드러났고, 그것이 진정되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징후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금까지보다 더 강력한 수준의 긴축이 몇 달 더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기 시작했다.

전직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이자 버지니아 코먼웰스대 경제학 교수인 제프리 래커는 이번 CPI가 또 하나의 끔찍한 인플레이션 지표이며, 연준이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방법은 없으며, 1년 내에 침체에 들어선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는 래커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연방기금금리가 6%까지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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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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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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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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