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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큰 고비 넘겼지만...파업 후유증에 자금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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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재개했지만 '자금난 출구' 못 찾아
내달 중 자구책 마련해야…분리매각론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하청업체 노조 파업 사태로 인한 후유증에 몸살을 앓고 있다. 

수천억 원대 파업 손실을 둘러싼 노사 간 책임 공방은 현재 진행형인 데다, 조업 차질로 인한 극심한 자금난이 예상된다. 내달 중 경영 정상화 자구책을 마련하라는 정부 압박도 받고 있지만 이렇다 할 출구를 찾지 못해 고심에 빠진 분위기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30만 톤(t)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진수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파업 사태가 일단락된 지 나흘째인 26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선 제1도크(선박건조장) 건조 작업이 한창이다.

1독 공정 작업은 5주 가까이 밀려있다. 진수 작업이 지연된 선박만 3척이다. 대우조선은 하청노조가 지난 22일 점거 농성을 풀자마자 1독에 바닷물을 채워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을 진수했다. 이어 현재 다시 물을 빼고 후속 선박 건조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3척 모두 납기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직원 다수가 여름휴가까지 반납했다. 납기가 임박한 물량까지 포함하면 납기가 빠듯한 선박은 모두 11척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정이 정상적으로 재개됐고, 선박 모두 납기를 맞출 수 있도록 작업 계획을 짰다"며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납기가 지체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봤다. 

공정은 재개됐지만 재무 사정은 더 나빠질 전망이다. 대우조선의 10년 누적 순손실은 7조7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1조7547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고, 올 1분기에도 4701억 원의 적자를 냈다. 가뜩이나 적자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노조 파업으로 입은 손실 규모는 80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회사는 추산하고 있다. 51일간의 파업 기간 동안 고정비 지출 피해만 1400여억 원에 달하고, 매출 감소 피해는 6500억 원대에 이른다. 선박 납기가 지체될 경우, 선주에 보상금까지 지급해야 하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 커진다. 올 하반기에도 대우조선은 대규모 영업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수천억 원대 파업 손실을 둘러싼 책임 공방도 끝나지 않았다. 앞서 하청 노사는 임금 인상과 관련해선 최종 합의를 도출했지만, 손해배상 소송 문제에 대해선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대우조선과 협력사는 경영 정상화 문제부터 매듭지은 뒤 추후 노사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대우조선 인수 후보를 찾긴 더 어려워졌다. 대우조선은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후 새로운 인수 후보 찾고 있지만, 후보군에 거론되는 기업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번 파업 사태로 회사 재무 사정이 더욱 악화하면서 이를 떠안을 기업을 찾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조선의 특수선과 상선 부문을 떼어내 매각하는 '분리맥각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내달 중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산은은 대우조선이 스스로 정상화하는 '독자 생존'으로 구조조정 방향을 결정했지만, 이번 파업 손실까지 반영한 회사 자구책을 다시 받아보겠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이후 대우조선 경영 정상화 방안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경영진은 같은 날 하청 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한 사과문을 냈다. 경영진은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회사를 정상화해 국민 신뢰를 다시 얻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모든 경영진은 거취를 포함해 책임지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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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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