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서울창업생태계 성장동력, 대학·기업가정신 이어 플랫폼화 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성호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기업가 정신으로 대표되는 창업은 국가와 시대의 문화, 사회, 경제, 정책적 환경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기업이자, 경제를 견인하는 고성장 벤처의 태동이며 생존과 성장을 위한 우산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많은 국가들이 경제발전의 핵심 정책으로 '창업활성화'를 꼽고 있고 특히 성장 한계에 봉착한 국가들일수록 경제성장 한계 극복의 가능성을 창업에서 찾는다.

창업생태계는 도시, 국가, 시대상황별로 다양하며 이를 분석하고 정립하는 지표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정책, 자금, 문화, 인적자원, 시장 영역 등으로 구성한 Isenberg(2010)의 모델이 많은 창업생태계 지표의 개념적 기반이 되고 있다.

이성호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를 토대로 개발된 국제적 창업생태계 지표로는 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 World Bank Doing Business, Global Entrepreneurship&Development Index, OECD Entrepreneurship at Glance, Startup Genome 등이 있고 국내 지표로는 아산나눔재단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개발한 연구, KDB 벤처지수 등이 있다.

아산나눔재단과 STEPI의 2021년 연구에 의하면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지원 정책과 투자시장 확대를 노력으로 외형적 성장세는 뚜렷하지만 기술개발을 사업화로 연계하는 역량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대중화'를 목표로 창업정책 다변화를 모색하며 창업의 양적 확산 성과를 내실화 및 고도화로 이어가는 것도 여전한 숙제다.

또한 정부 창업지원 예산의 78%가 예비, 초기 창업단계에 집중돼 '죽음의 계곡' 위기를 겪는 3~7년차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생존율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고학력 전문 창업과 첨단기술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도 고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공급자 중심의 정책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수년간 계속 됐지만 기업이 체감하는 행정상의 불편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한다면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의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스타트업 지놈은 글로벌 도시 창업생태계 지표를 만든 대표적인 혁신 정책 자문 및 연구기관으로 2022년 기준 45개 이상 국가, 280개 이상 도시의 300만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서울은 270여개 도시 중 2020년 20위에서 2021년에는 16위로 상승했고 올해는 기록적인 10위를 차지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이 '창업하기 좋은 10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된 이유는 첫째로 220조가 넘게 평가된 창업생태계 가치를 들 수 있다.

2021년에 새로 등재된 유니콘 기업 7개(두나무, 빗섬, 직방, 마켓 컬리, 당근마켓, 리디)를 포함해 한국의 유니콘 기업 18개 중 15개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점,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등이 서울의 창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둘째로, 서울 창업생태계의 주요 산업 구성이 진화하고 있음을 꼽을 수 있다. 스타트업 지놈은 서울의 강점 산업으로 2020년은 게임과 생명과학, 2021년은 게임, 생명과학 외에 AI와 빅데이터, 2022년에는 AI, 빅데이터 외에 스마트 제조 및 로봇산업을 꼽았다. 이처럼 신기술, 신산업 중심으로 발전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반면, 작은 국내 시장규모와 특허권(IP)의 사업화 부족으로 '시장진출' 부문은 계속해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시장의 한계는 글로벌 진출로 극복할 수 있지만 특허권의 사업화 및 상용화는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과제이다.

아울러 기술인재(Tech Talent)의 스타트업 근무경험 부족과 고급개발인력의 부족은 지속적인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스타트업 지놈은 창업생태계 분석시 생명과학 산업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는데, 생명과학 인재나 기초연구성과에 대한 서울의 경쟁력은 미흡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시 역시 자체적인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2021년 서울투자청을 설립해 해외자금조달 및 투자 유치를 강화하고,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전략적 협력(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며 홍릉(바이오허브), 여의도(핀테크랩), 양재(AI허브), G밸리(미래지향형 첨단기술 복합단지), DMC(미디어 및 엔터) 등 기술 및 산업 클러스터의 형성 및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19년에 시작해 매년 9월에 개최되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Try Everything 역시 전세계 창업가, 투자자들이 교류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킹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서울시는 창업정책 수립 시 산‧관‧학의 연계를 고민해야 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보스턴밸리, 샌디에이고밸리와 4차 산업혁명을 명명한 독일, 중국 등의 사례는 산관학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한국의 대학들도 과거 미국 대학들이 그랬듯이, 교육, 연구, 봉사를 넘어서 고부가 가치창출 및 기업가정신 함양의 장으로 변모하는 시대이다. 고학력 인재 창업, 첨단기술창업의 저변 확대, 생명과학 분야의 미흡한 기초연구성과를 감안할 때 '학'을 중요하게 활용하는 것이 서울시 창업 정책의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계속 강조하는 '플랫폼' 개념의 도입이 절실하다. 플랫폼을 통해 서울 대학들의 모든 잠재 인적 자원을 연계할 수 있고, 이러한 연계가 향후 서울 창업생태계 발전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