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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폭락에도 외국인 투자자 '이탈'…고금리에 부동산 매수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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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집값 하락세 지속…투자처로서 매력 반감
고금리에 경기침체 우려에 당분간 투자 감소세 이어질 것
외국인 투기에 대한 국토부 단속도 영향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 부동산 투자가 용이한 상황이 됐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매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이탈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집값 상승기에 투자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사들였지만 최근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처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가 외국인 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국내 부동산 취득자금의 불법반입 등 단속에 나선 점 역시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높아진 금리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도 줄어들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여의도 63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kilroy023@newspim.com

◆외국인 국내 부동산 매수 전년比 21.7% ↓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집합건물(오피스텔·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외국인 매수자는 1만679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1만3632명) 대비 21.7% 감소한 수치다.

국적별로 보면 지난해 매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7434명이다. 전체 외국인 매수자의 절반을 훌쩍 넘긴 70%에 달한다. 뒤를 이어 미국이 1350명(1%), 캐나다 276명(3%), 베트남 241명(2%) 순이다.

하지만 베트남을 제외하곤 모두 전년 보다 매수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전년 보다 24% 줄었으며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15.5%, 43.4% 감소했다. 베트남은 유일하게 전년 보다 47.9% 늘어났다.

특히 중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6월 801명에서 12월 47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기간 미국인 투자자 역시 168명에서 104명으로 줄었다.

2021년 집값 상승기에 투자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국내 부동산 투자에 나섰지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데다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서 투자처로의 매력이 반감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들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바로 털어버리는 '단타' 투자를 하는데 따른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투자가 용이한 상황이었음에도 발길을 돌렸다. 올해초 1100원대에 머물고 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1400원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1300원대로 떨어져 현재 1200원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다시 국내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중은 전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매수자 비중은 1.1%로 전년(0.8%) 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이다. 지난해 10월은 외국인 비중이 1.4%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다만 이는 매수 심리 위축으로 내국인의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부동산 매수 감소 당분간 지속…리스크 커"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세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금리가 단기간에 낮아지긴 어려운 상황인데다 경기침체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섣불리 들어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각국인 금리 인상으로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자금 여력이 감소한 점 역시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줄어든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인천 같은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지만 최근 들어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실거주 목적보다 투자를 위한 목적이 강했다 보니 집값 하락기에 더 이상 들고 있을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외국인에게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내놓은 각종 금융·조세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 지적에 대한 국토부의 집중 단속이 이뤄진 점 역시 외국인 투자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투기 근절을 목표로 한 정부 정책 또한 외국인 부동산 투자를 주춤하게 만드는 데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올해 단속이 한층 더 강화되면서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역시 외국인 부동산 투기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발족한 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은 기존에 추진 중인 외국인 부동산 투기와 이상 고·저가 아파트 직거래에 대한 기획조사와 함께,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기획부동산, 불법전매에 대한 조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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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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