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미국 고금리의 유혹" 묻어두기만 하면 이자 쑥쑥 오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개월물 수익률 5.1%
장단기 일제 4% 웃돌아
단기물 채권 ETF 인기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3일 오후 4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평소 채권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투자자들까지 매료시키고 있다.

고물가가 고착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높은 수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확산, 30년물을 포함한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4.0% 선을 뚫고 올랐다.

뉴욕증시가 불안정한 기류를 보이는 가운데 6개월물 국채 수익률이 5%를 훌쩍 뛰어넘자 이자 수입을 챙기려는 움직임이 투자자들 사이에 두드러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미국 국채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함께 이른바 '국채 사다리' 전략을 추천한다.

◆ 외면하기 힘든 미국 국채 수익률, 얼마나 높길래

3월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4.068%까지 올랐다.

지난 3월1일, 4개월만에 처음으로 4% 선을 뚫고 오른 10년물 수익률은 연일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3월2일 4.0% 영역에 진입했다. 이날 3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 때 9bp(1bp=0.01%포인트) 치솟으며 4.045%까지 올랐다.

30년물은 장중 고점에서 일정 부분 수위를 낮추며 4.03%에 거래를 마쳤다.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2월 초 3.50% 선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월2일 장중 4.944%까지 뛰었다. 이는 15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 밖에 1년물 수익률이 4.9038%에 거래됐고, 6개월물 수익률은 5.1422%를 나타냈다. 3개월물 수익률 역시 4.8557%로 5% 선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가 호조를 이루자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경계감과 금리인상 전망이 또 한 차례 고개를 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25일 기준 한 주 사이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000건 감소한 19만건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7주 연속 20만명을 밑돌았다.

여기에 2022년 4분기 노동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미 노동부는 4분기 노동 비용은 연율 기준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 공개된 속보치 1.1%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튜 미스킨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지표에 이어 고용 지표가 시장 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양상"이라며 "가뜩이나 고물가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임금 상승이 맞물리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한층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독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9.3%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물가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브랜드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잭 맥인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3월3일 공개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업 지표가 또 한 차례 장단기 금리를 밀어 올릴 것"이라며 "최근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들에게 작지 않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 매파 목소리 '봇물' 연준 기준금리 어디까지 올릴까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매파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기준금리 최종치가 예상보다 높아질 뿐 아니라 42년래 최대폭의 일드커브 역전에도 미국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지 않자 이른바 피벗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3월2일 미국중견은행연합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 "물가와 고용 지표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금리인상을 5.1~5.4%에서 종료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지표가 과열 양상을 지속할 경우 기준금리를 이보다 더 높은 수위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블룸버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사우스 다코타 주의 기업인 행사에서 "이른바 빅스텝(50bp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고, 최종 금리가 5.4%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올릴 때 파장보다 적정 수준에 못 미친 상태에서 인상을 멈출 때의 후폭풍이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월 25bp 금리인상을 지지하지만 실물경기가 탄탄하게 유지되면 추가 인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고집스럽게 높은 수위를 유지하는 데다 민간 소비와 고용 시장이 건재한 점을 근거로 볼 때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높아야 한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디스인플레이션 진단을 내렸던 그가 물가와 적정 금리 수준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 것인가에 조명이 집중됐다.

월가의 채권 트레이더들은 이미 공격적인 매파 베팅에 뛰어들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50~6.00%까지 인상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는 움직임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5.59%까지 오를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마켓워치는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7월까지 기준금리가 5.75~6.00%까지 오를 가능성을 4.4%로 점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불과 한 주 전 2%에서 두 배 이상 뛴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6.0%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의 유명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관은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정책자들이 진정으로 데이터 의존적이라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3월21~22일 통화정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달 회의에서 제시되는 점도표도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관심을 끌 전망이다.

◆ 단기물 국채 수익률 '쏠쏠하다' 관련 ETF 인기몰이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장단기 국채 수익률 상승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6개월물 수익률이 5.1% 선에서 거래, 안전자산으로 쏠쏠한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황금 기회라는 얘기다.

지난 1월 강한 랠리를 연출했던 뉴욕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사실상 리스크 없는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물 채권 매입을 통해 이자를 챙기는 전략을 추천한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가 최고점을 부여한 상품으로 2017년 5월 출시된 JP모간 울트라 쇼트 인컴 ETF(JPST)와 2016년 선보인 야누스 핸더슨 쇼트 듀레이션 인컴 ETF(VNLA), 2011년 출시된 밴엑 IG 플로팅 레이트 ETF(FLTR) 등이 꼽힌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총 운용 자산 규모가 251억달러를 웃도는 JPST는 운용 보수가 0.18%로 낮고, 1개월 평균 거래량이 약 600만주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끈다.

펀드는 별도의 벤치마크 없이 초단기물 국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달러화가 45.19%의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 단기물 국채와 기관채, 그 밖에 금융권이 발행한 만기 1년 이내 채권이 편입됐다.

VNLA는 총 운용 자산 규모가 약 23억달러로 집계됐고, 0.23%의 운용 보수를 요구한다. 1개월 평균 거래량은 약 60만주로 JPST에 비해 제한적이다.

펀드 역시 별도의 벤치마크를 두지 않고 만기 1~3년의 우량채를 매매하는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미국 달러화가 3.30% 편입된 가운데 뉴질랜드 2024년 5월15일 만기 국채가 5.26%의 비중을 차지했고, 그 밖에 금융업계와 투자등급 통신사가 발행한 단기물 채권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운용 자산 규모가 약 20억달러로 집계된 FLTR은 MVIS US 인베스트먼트 그레이트 플로팅 레이트를 벤치마크로 추종한다.

대다수의 채권 ETF가 고정 쿠폰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데 반해 FLTR은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 변동 금리 채권을 겨냥한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펀드는 이자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실질적인 듀레이션을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골드만 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 스탠리, 웰스 파고 등 우량 금융회사가 발행한 만기 1~3년 채권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와 로슈 홀딩스 등 우량 기업의 회사채가 함께 편입됐다.

시장 조사 업체 ETF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들 3개 펀드는 일제히 9~10%의 5년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월가는 이들 펀드의 이른바 SEC-30일 수익률을 주시한다. 이는 30일간 수익률을 유지할 때 12개월 뒤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FLTR의 SEC 30일 수익률이 5.24%에 달했고, JPST와 VNLA가 각각 4.48%와 4.71%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성장주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전략을 지양하는 한편 고금리 여건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수익률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실을 때라고 강조한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사진
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