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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승환, 41세 역대 최고령 선발... 투혼의 5이닝 3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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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끝판 대장' 오승환이 프로 데뷔 통산 19시즌 만에 처음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미일 통산 980경기 만의 선발 등판이며 KBO 기준 621경기 만의 선발 출격이다. 40세9개월18일의 리그 역대 최고령 선발 등판이었다.

3일 키움전에 프로 데뷔후 처음 선발 등판한 오승환. [사진 = 삼성]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마운드에 서 있는 낯선 모습의 오승환을 보기 위해 라이온즈파크에는 주중 최다 관중이 몰렸다. 늘 마지막에 등장하던 오승환이 국민의례하는 모습은 생소해 보였다. 오승환은 예상보다 긴 투혼의 5이닝을 투구하며 20타자를 상대로 73개를 던졌다. 피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를 맞고 삼진 6개를 솎아냈으며 3실점, 시즌 2패째를 안았다.

모든 선발 투수에게 1회가 어렵듯 오승환 역시 고전했다. 김혜성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도 이정후에게 좌월 2루타를 내주고 또 1점을 내줬다. 하지만 2회 2사 후부터 5회까지 3.1이닝 동안 10명의 타자를 삼진 4개 포함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빠른 공, 슬라이더, 포크볼, 느린 커브 등 모두 구종을 던지면 구위을 다듬었다.

오승환은 프로생활에서 가장 많은 이닝,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개인 역대 최다 피안타이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남겼다. 오승환의 종전 최다 투구 수는 본격적인 마무리로 활동하기 전에 남긴 59개(2005년 5월 26일 인천 SK전), 최다 투구 이닝은 4이닝(2005년 7월 2일 현대전)이었다.

키움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치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4대1로 이겼다. 5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12승14패가 됐다. 키움은 13승13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오승환에게 쏟아졌지만 승자는 키움의 우완 투수 아리엘 후라도였다. 후라도는 8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고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3승(3패)째를 따냈다. 무사사구 경기를 펼친 후라도는 KBO리그 데뷔 이래 가장 긴 이닝을 던지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 광주 롯데 vs KIA - KIA 타선 폭발...롯데 10연승 저지

KIA는 롯데의 10연승을 막았다.

KIA는 '특급 루키' 윤영철의 호투와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으로 롯데를 10대2로 물리쳤다. KIA는 시즌 13승 12패를 기록해 두산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10연승에 실패하며 15승 9패로 1위를 유지했다.

3일 롯데전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따낸 루키 윤영철. [사진 = KIA]

윤영철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10연승의 부담감 때문인지 롯데 에이스 나균안은 무너졌다. 나균안은 이날 4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2볼넷으로 5실점했다. 4월 한 달간 5경기에서 33.2이닝을 소화하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했었다.

이우성은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류지혁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나란히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3회말 선두타자 이우성의 안타와 한승택의 희생번트, 박찬호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최형우의 1타점 2루타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4대0으로 승기를 잡았다.

◆ 잠실 한화 vs 두산 - 김민우의 완벽투...한화, 6연패 탈출

한화가 김민우의 완벽투에 힘입어 6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8대3 대승을 거뒀다. 6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7승(18패)째를 거두며 9위 KT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한편 2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13승 12패 1무로 4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0대1로 뒤지던 7회 두산 필승조를 상대로 대거 8득점하며 8대1로 역전했다.

3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 시즌 첫 승을 거둔 김민우. [사진 = 한화]

한화 김민우는 6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민우는 2회를 제외하고 무결점 투구 내용를 보여줬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허경민을 2루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호세 로하스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에서 장승현이 3루수 쪽 강한 타구를 날렸고 3루수 노시환이 놓치면서 2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7회초까지 타선의 8점 지원까지 받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김서현에게 넘겼다. 김민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았다.

한화는 7회 김서현, 8회 강재민, 9회 박상원이 등판해 뒷문을 지켰다. 박상원이 2실점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마무리하면서 한화의 6연패도 마침표를 찍었다.

◆ 인천 KT vs SSG - 에레디아 스리런포...SSG, KT에 역전승

SSG가 에레디아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KT에 5대3으로 승리했다.

KT가 7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장성우의 적시타로 3대1로 앞서나갔다. SSG는 7회말 선두타자 김민식의 볼넷과 추신수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에레디아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4대3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8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김민식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5대3으로 앞서나갔다.

3일 KT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낸 에레디아. [사진 = SSG]

9회초 SSG 마무리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시즌 11세이브. 선발투수 김광현은 100구를 던지며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을 남겼다.

SSG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 16승 10패를 기록하면서 KIA에 패한 1위 롯데(15승 9패)와의 경기차 없이 2위를 달렸다.

◆ 창원 LG vs NC - 플럿코 역투 박동원 결승포...LG, 2연승

LG가 선발 아담 플럿코의 눈부신 역투와 박동원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NC에 2대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LG는 17승 11패를 기록했고 2연패에 빠진 NC는 14패(14승)째를 떠안으며 5할 승률이 붕괴될 위기다.

NC는 1회말 박민우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박민우의 시즌 1호포. LG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는 5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5호포.

3일 NC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플럿코. [사진 = LG]

LG 선발 플럿코는 93개의 볼을 뿌리며 7이닝을 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5승(무패)째를 올렸다. 이후 유영찬(1이닝 무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이날 또 웃지 못했다. 구창모는 5이닝 동안 107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2패(무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KIA전에서도 구창모는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하다 7회 김선빈의 빗맞은 안타로 무너지기 시작, 6.2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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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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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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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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