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판소리·재즈·농악·굿판까지…'여우락 페스티벌' 역대급 판 꾸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립극장 '여우락(樂) 페스티벌'이 올해 14년차를 맞아 전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판을 벌인다. 재즈와 결합한 판소리 1인극, 영·호남 농악 장인들의 신명나는 판이 오는 30일부터 열린다.

14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여우락(여기 우리의 음악이 있다)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와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박인건 국립극장장을 비롯해 이아람 예술감독, 황민왕 음악감독, 페스티벌 참여 아티스트 9인이 참여해 올해 페스티벌 주제를 소개하고 한층 확장되고 발전된 축제의 의미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 '여우락 페스티벌'의 이아람 예술감독, 황만왕 음악감독 [사진=국립극장] 2023.06.14 jyyang@newspim.com

◆ '축제하는 인간'을 펼치는 판…한계없는 장 ·아티스트 콜라보

이날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금년이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년 되는 해이다. 50주년 행사를 10월에 준비 중이고 여우락 페스티벌 14회 되고 그간 관람객 7만 명 찾아와서 상당히 많이 사랑해주고 자리 잡는 축제가 됐다. 돌이켜보면 76년에 농악을 강준혁씨가 비틀어 사물놀이가 탄생했고 세계 곳곳 문화원에서 사물놀이를 하게 됐다. 이후 난타와 넌버벌 퍼포먼스도 나왔다. 새로운 국악을 하면서 새 장르가 탄생되고 여기서 뜨거운 창작 활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취임 3개월 차에 여우락 페스티벌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인건 국립극장장 [사진=국립극장] 2023.06.14 jyyang@newspim.com

이어진 쇼케이스에서는 '종이 꽃밭:두할망본풀이'의 두 장면이 시연됐다. 이 공연은 창작자 박인혜가 극본과 연출, 작창, 연기를 도맡는 1인 판소리 음악극으로 지화 작가 정연락, 재즈음악 감독 최인환이 함께 꾸미는 색다른 무대다. 메인 테마곡인 '꽃피우러 간다'에서 가볍고 유쾌하면서도 구성진 소리를 보여준 박인혜는 동해용왕아기씨 이야기를 통해 한이 서린 듯한 다채로운 감정들을 쏟아냈다.

이후 우리 나라의 농악을 대표하는 유순자, 손영만 명인이 함께 선보이는 '추갱지르당'의 장면시연이 이어졌다. 유순자 명인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호남여성농악 포장걸립 상쇠 보유자, 손영만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김천금릉빗내농악 8대 상쇠 보유자로 두 명인의 첫 만남이다. 경상도는 '추갱', 전라도는 '지르당'으로 표현되는 쇠 구음을 딴 공연에서 주거니 받거니 각자의 구성진 소리와 꽹과리 연주를 만날 수 있다. 두 사람이 거쳐온 세월의 흔적이 가득 묻어나는 무대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 '여우락 페스티벌' 쇼케이스에 참석한 창작자 박인혜 [사진=국립극장] 2023.06.14 jyyang@newspim.com

이아람 예술감독은 2018년 2020년 여우락 음악감독을 거쳐 올해 예술감독을 맡아 "축제하는 인간이란 주제는 여러 질병 탓에 극장과 페스티벌을 찾기 어려워졌던 상황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고 계시지만 그것을 더 불태우기 위해 잡게 됐다"면서 "여러 축제 본능들을 깨워서 함께 여름을 즐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신명난 치유의 시간을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개막작 '불문율'·폐막작 손열음 참여, 알찬 12개 공연 준비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은 30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7월 22일 폐막작 '백야'까지 23일간 12편의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소리꾼 박인혜, 전자음악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활동 중인 모듈라 서울 등 다양한 장르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미 100세트, 50세트 한정판매가 이루어진 올패스, 하프 패키지가 매진되며 '여우락'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아람 예술감독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달오름극장에서 폐막작 '백야'를 준비 중이다. 그는 "손열음씨의 팬이어서 예술감독 제안받고 그분과 하고 싶었다. 90분간 9곡 연주할 예정이고 첫 협연이다. 그간 만난 적 없던 독립적인 장르가 만나 클래식과 국악이 만나고 두 아티스트의 세계가 충돌하고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익숙한 음악과 동시에 전위적인 음악, 그동안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손열음의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이준, 권설후, 노디, 손영만, 유순자, 이아람 예술감독, 황민왕 음악감독, 김동언, 박인혜, 이주원, 김보미, 목기린 [사진=국립극장] 2023.06.14 jyyang@newspim.com

특히 이 예술감독은 "손열음 씨가 지금까지 보여준 예술적 행보, 인간적인 호기심 같은 것이 끌림을 일으켰다. 지난 3월에 원주에서 미팅을 했는데 너무 하고 싶지만 불명확한 비전들을 공유했는데 다행히 좋아해주셨다. 손열음씨는 10여년 전부터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보러다닐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서로가 갖고 있던 호기심들을 순수하게 예술가로서 충족시키는 자리가 될 것 같고 관객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황만왕 음악감독은 그간 '여우락'의 연주자로 참여하다 내부승진한 케이스다. 그는 "이 자리까지 오른 저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꿈을 키우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웃으며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사토시 다케이시라는 아티스트와 '장:단(長短)'이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하늘극장에선 마당석을 구성해 객석을 앞으로 당겨 연주자와 교감, 호흡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 '여우락 페스티벌'의 '추갱지르당' 공연을 시연하는 손영만, 유순자 농악 명인 [사진=국립극장] 2023.06.14 jyyang@newspim.com

이날 하늘극장에서 농악 시연을 보여준 유순자, 손영만이 함께 콜라보하게 된 계기도 공개됐다. 손영만 명인은 "경상북도 김천서 왔는데 추갱의 공연을 맡게 됐다. 3만원 가치를 넘어 30만원 가치가 되도록 유순자 선생님과 열심히 해보겠다. 전남 구례에서 오신 유순자 선생님과 묘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서 만나 공연을 하게 됐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느닷없이 뺨을 때리고 볼에 뽀뽀를 했었는데 그게 인연이 돼 판을 같이 하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밖에 '여우락'에서는 스쿼시바인즈X김보미의 '신:지핌', 프로젝트 여우락의 '시너지', 더튠X세움의 '자유항', 모듈라 서울의 'lull~유영'이 달오름극장에서, 윤진철X김동언의 '불문율', 천하제일탈공작소의 '가장무도: 탈춤의 연장', 사토시 다케이시X황만왕의 '장:단', 킹 아이소비X느닷의 '리듬 카타르시스'가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문화광장에서는 신유진X리마이더스X저클X도리의 '여우락 홈커밍' 무대가 이어진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