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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에 온 렘브란트의 에칭(판화),"거장의 탁월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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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사진가처럼 에칭으로 인물 세부묘사
대구미술관 렘브란트 동판화 120점으로 전시개막
자화상과 인물초상, 풍경·성서이야기까지 망라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천재는 역시 천재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거장 렘브란트는 유화는 물론 판화에서도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화가 렘브란트의 동판화(에칭)들이 대구에 왔다. 대구미술관은 2023년 해외교류전인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를 10월31일 개막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렘브란트 판 레인 '돌난간에 기대어 있는 자화상'. 1639. 에칭,드라이포인트. 렘브란트는 동판화를 제작한 후 이듬해 똑같은  이미지로 유화 자화상도 완성했다. 유화는 좌우가 바뀌어 있다. [이미지 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구가했던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은 서양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초상화가로 꼽힌다. 그런데 그는 판화가로도 뛰어난 역량을 보였음을 대구에 온 작품들이 확인해준다. 다수의 미술사가들이 "렘브란트 이후 '판화의 역사'가 다시 쓰였다"고 할 정도로 렘브란트는 판화, 특히 동판화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번 렘브란트 동판화 전시는 대구미술관이 네덜란드의 렘브란트순회재단과 벨기에의 판화전문 미술관 뮤지엄 드리드(Museum de Reede)의 협력 하에 열리게 됐다.

렘브란트의 동판화 120여 점이 한꺼번에 대구미술관에 내걸린 것은 의미가 적지않다. 400년 전 에칭 원판을 찍은 판화이다 보니 작품이 A4용지 보다 작거나, 손바닥 만한 사이즈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렘브란트의 본격적인 유화 작품들이 그의 끈질긴 동판화 작업과 에칭 습작을 통해 갈고 닦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어 놓쳐선 안될 전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렘브란트 '사스키아와 함께 한 자화상'. 1636. 가장 유명한 초기 자화상이다. 화가인 자신을 당당한 모습으로 표현했다. 2023.10.30 art29@newspim.com

렘브란트는 평생 300여 점에 달하는 판화를 남겼을 정도로 판화작업에 열과 성을 쏟았다. 야외로 스케치를 나설 때도 에칭 판을 따로 갖고 다녔을 정도로 판화작업에 '진심'이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이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로 명명된 것은 사진기 뺨치는 렘브란트의 예리한 포착력과 절묘한 묘사력 때문이다. 사진이 발명되기 2세기 전에, 화가는 마치 카메라 렌즈와도 같은 시선으로 17세기 세상과 풍경, 당시 인물들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렘브란트가 위대한 것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비록 주문을 받아 제작한 인물초상이라 할지라도 가감없이 표현했다. 빛과 어둠을 극적으로 대비시키는 키아로스쿠로 기법으로 잘 알려진 그는 위대한 인물일수록 그늘까지 담아내려 했다. 또한 거지, 낭인 등을 즐겨 대상으로 삼아 인간의 여러 단면을 포착했다.

렘브란트는 판화작업에서도 뛰어난 작가적 역량으로 대상의 특징을 절묘하면서도 속도감있게 뽑아내 역시 거장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미술관측은 렘브란트의 동판화 120점을 자화상/거리의 사람들/성경 속 이야기/장면들/풍경/습작/인물·초상 등 모두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소개한다. 7개의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자화상과 인물·초상화다. 작가로서 그만큼 인물 표현에 가장 관심이 많고, 열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렘브란트 판 레인 '부드러운 모자를 쓴 자화상' 1634. 에칭. [이미지제공= 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다음으로 성서 속 이야기를 다룬 작품과 풍경 작업은 마치 연극무대를 보듯 드라마틱하고 입체적이다. 풍경 연작은 저 멀리 풍차가 돌아가고, 늪지에 드리운 아름드리 나무들과 크고 작은 집들이 어우러져 풍경화의 묘미를 선사한다.    

대구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렘브란트의 삶과 예술을 조망하고, 그 빛과 어두움, 무엇보다 그의 '세상을 향한 시선'을 함께 돌아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즉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세상과 인간을 작가적 시선으로 관찰하고 표현했던 위대한 화가의 진면목을 다양한 작업을 따라가며 음미했으면 하는 것이다.

◆자화상의 대가다운 렘브란트의 판화 자화상

17세기를 통틀어 렘브란트만큼 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는 흔치 않다. 그의 자화상 작품들은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가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늙어갔는지를 가늠케 한다. 그렇다면 렘브란트는 왜 그리도 자화상에 올인했을까? 

카메라가 없었던 시기 화가에게는 자신의 얼굴이 가장 손쉬운 연습용 모델이었다. 렘브란트는 네덜란드의 레이던에 머물던 시절, 자신의 모습을 주로 그렸다. 2개의 거울을 앞에 두고 행복, 분노, 공포 등 다양한 감정을 낚아채 이를 에칭으로 표현했다. 이같은 내밀하고 끈질긴 훈련은 그가 훗날 '훌륭한 스토리텔러'로 발전하는데 귀중한 자양분이 됐다.

또 그 당시 손바닥 크기만한 자화상 판화는 '명함' 역할도 했다. 자신에게 초상을 의뢰한 사람에게 또는 작품구매자에게 렘브란트는 직접 그린 자화상 판화를 명함처럼 건넸다고 한다. 이를 받은 사람은 물론 크게 반겼을 듯하다. 

렘브란트의 초기 판화 자화상 중에는 '모자를 쓰고 웃는 자화상'(1630)과 '부드러운 모자를 쓴 자화상'(1634), 그리고 '사스키아와 함께 있는 자화상'(1636)이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에 왔다. 1630년경 렘브란트는 여러 감정을 보여주는 작은 자화상 동판화를 다수 제작했는데, 그는 이 자화상들을 나중에 성서나 역사의 장면을 그릴 때 인물 표정과 감정을 표현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했다. 

렘브란트는 자신의 아내이자 뮤즈였던 사스키아도 즐겨 그렸다. '사스키와 함께 있는 자화상'(1636)은 사스키아와 결혼한 후 2년 뒤 그린 그림으로 부부가 함께 등장하는 유일한 판화다. 16세기 스타일의 챙 넓은 모자를 쓴 렘브란트 곁에 사랑스런 아내 사스키아를 배치했다. 이 작품에서 자신을 호기로운 화가로 표현한 반면, 아내는 마치 아기처럼 작고 해맑게 표현해 대조적이다. 초창기 자화상 중 가장 유명한 자화상이다.

'돌난간에 기대어 선 자화상'(1939)은 렘브란트가 서른세 살 때 그린 에칭 자화상이다. 암스테르담의 브리스트라트에 새 집을 구입했을 때의 모습으로, 화려한 옷차림에 벨벳 모자를 쓰고 난간에 팔을 얹은채 당당하게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거장 라파엘로와 티치아노의 초상화를 참고한 작업으로, 작품이 맘에 들었는지 화가는 1년 뒤 이 자화상을 유화로 다시 그렸다. 이 작품은 후대에 많은 화가들이 모사했을 정도로 빼어난 수작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렘브란트 판 레인 '잠든 여자 한명과 두 명의 여자'. 1637. 에칭. 렘브란트는 아내이자 작업의 뮤즈인 사스키아를 즐겨 그렸다.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뮤즈였던 아내를 끝없이 그린 렘브란트 

'진주 머리장식을 한 사스키아'(1634)는 렘브란트와 사스키아가 1634년 6월 결혼식을 올릴 무렵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판화다. 렘브란트는 이 작품에서 사스키아를 매우 섬세하고 다정하게 묘사했다. 2년 뒤 작품인 '사스키아와 다른 사람들'(1636)은 중앙에 보이는 여인은 물론 주변의 두상 스케치 역시 사스키아로 보인다. 결혼한 지 2년이 지난 당시 그녀의 나이는 스물네 살이었다. 사스키아가 렘브란트의 영감의 화수분인 '뮤즈'였다는 것은 다양한 회화, 에칭, 드로잉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잠든 여자 한 명과 두 명의 여자'(1637)는 에칭 판을 습작에 사용하곤 했던 렘브란트의 면모를 확인해주는 작품이다. 화가는 빠르게 스케치한 일상이나 지극히 개인적인 관찰 등 다양한 장면을 동판 위에 그려넣었다. 그런 다음 이를 하나의 완결된 작품으로 종이에 찍어냈다. 이런 습작활동을 통해 렘브란트는 작가적 훈련을 쉼없이 이어갔는데 상당수 작품에서 아내인 사스키아가 등장한다. '잠든 여자..' 중 병상에 누운 여성은 아내의 모습이다. 이 때는 사스키아가 아들 티투스를 낳고 매우 병약해졌던 시기다. 이후 사스키아는 서른도 안돼 세상을 떴다.

◆풍경화에서도 탁월한 솜씨 발휘한 거장

렘브란트의 풍경 판화는 1640년에서 1653년 사이에 제작됐다. 사스키아가 죽자 렘브란트는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사생했다. 암스텔 강을 따라 도시를 벗어나 들판을 누비곤 했던 그는 그림을 그릴 종이 외에도 동판을 가지고 다니며 에칭작업을 했다.

네덜란드의 상징인 풍차가 등장하는 '풍차'(1641) 등 사실적 풍경화가 주류를 이루지만 간혹 상상에서 비롯된 풍경도 있다. 몇몇 풍경 판화에는 산악지대가 등장하는데 다른 화가들의 작품을 참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풍경 판화에는 인상적인 나무들 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 등 다양한 요소들이 등장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렘브란트 판 레인 '시골집 세 채가 있는 길가 풍경', 1650. 에칭, 드라이포인트,16.2×20.3㎝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시골집 3채가 있는 길가 풍경'(1650)은 풍경 판화 중 가장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과감한 대각선 구도로 높이 솟은 나무와 오두막 3채를 그려낸 이 작품에서 렘브란트는 나무 등의 표현에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사용했다.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렘브란트의 '성서이야기'판화

당대 최고의 실력파 화가였기에 렘브란트에게는 성경 속 장면을 그려달라는 주문이 이어졌다. '십자가에서 내림'(1633)은 비교적 큰 사이즈(53×41㎝)의 판화다. 이 작품은 렘브란트의 다른 에칭들과 달리, 자신의 유화를 복제한 판화로, 십자가에서 내려지고 있는 예수와 슬퍼하는 이들 뒤로 예루살렘의 성벽이 보인다. 루벤스의 대표작인 앤트워프 대성당 제단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렘브란트 판 레인 '십자가에서 내림' .1633 에칭, 뷰린, 53×41㎝ 루벤스의 그림에서 영향을 받아 제작한 그림이다. 이례적으로 원화를 먼저 그린 뒤 판화를 나중에 제작한 사례다. [이미지 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이 판화는 미술품 딜러인 헨드릭 아윌렌뷔르흐가 출판한 판화집에 수록됐다. 레이던 출신인 렘브란트는 암스테르담에 처음 입성했을 때 그의 집에서 지냈는데, 그곳에서 헨드릭의 조카딸인 사스키아를 만나 결혼한다. 

'아담과 하와'(1638)는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고 추방당하는 아담과 하와를 묘사한 작품이다. 너무나 잘 알려진 창세기 속 스토리를 렘브란트는 여타 화가들과는 달리 아담과 하와를 늙고 주름진 모습으로 표현했다. 이상적인 청춘의 모습이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으로 표현했기에 당시에 논란이 많았다.

'아브라함의 희생'(1655)은 아들 이삭을 신께 제물로 바치려는 순간 극적으로 천사가 나타나 아브라함의 팔을 붙잡는 장면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판화다. 또 '착한 사마리아인'(1633)은 길에서 강도를 만나 초주검이 된 사람을 모두가 외면하는데 사마리아인이 여관으로 데려가 돌봐주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렘브란트는 사마리아인이 여관에 도착하는 장면 앞에, 배변하는 개를 커다랗게 그려넣어 놀라운 현실감을 더했다. 두둑한 베짱이 아니고선 그같은 시도는 하기 힘들었을 법하다. 많은 논란을 불러왔던 이 그림은 작가 사후 여러 작가들, 특히 프랑스 화가들에 의해 모사됐다.

◆숭고한 인간애를 느끼게 하는 인물·초상

렘브란트는 젊은 여성, 지인들, 노인 등 수많은 사람들의 초상을 판화로 제작했다. 이 판화들에서도 자신의 특기인 강렬한 명암대비 등의 효과를 자주 시도했다. 당시 수집가들 사이에 렘브란트의 이같은 얼굴 판화(트로니)는 수요가 제법 높아, 트로니만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되기도 했다. 작품 속에 작가의 개성과 인간미가 배어있는 데다, 소장가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렘브란트 판 레인 '갈라진 털모자를 쓴 늙은 남자' , 1640 에칭, 드라이포인트, 15×14.7㎝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갈라진 털모자를 쓴 늙은 남자'(1640)는 독특한 모자를 쓴 노인을 세밀하게 묘사한 인물화다. 머리 부분에 비해 비교적 간결하게 표현된 손은 가슴에 올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 작품의 카운터프루프 버전이 함께 나와 비교하며 감상하도록 했다. 카운터프루프(Counterproof)는 판화를 찍은 다음, 잉크가 채 마르지 않은 종이 위에 새 종이를 올려서 얻은 '좌우가 반전된 판화'를 가리킨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렘브란트 판 레인 '유대인 신부' 1635. 에칭, 드라이포인트, 뷰린, 21.9×16.8㎝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유대인 신부'(1635)는 렘브란트의 어머니가 모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렘브란트는 20여 점의 공식 초상화를 판화로 제작했다. 렘브란트의 초상화 속 인물은 작가와 대부분 사적인 관계였다. 간혹 의뢰를 받아 초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설교자 얀 위텐보해르트를 모델로 한 작품이 그 예다. 렘브란트는 이 초상에 엄청난 공력을 들였다.

렘브란트는 1630년대초 노인 연작을 여러점 완성했다. 그 중 '풍성한 수염의 늙은 남자'(1630)는 긴 수염의 노인을 그린 판화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연습용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역사적 인물 내지는 성경 속 인물을 연상시켜 미술애호가들 사이에 인기가 꽤 높았다.

'아브라함 프란센, 약제사'(1657)는 암스테르담의 약제사이자 미술품 수집가인 프란센을 그린 초상 판화다. 렘브란트의 절친한 친구로, 작가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준 사람이다. 이 초상화가 친한 친구를 위해 선물로 제작되었는지, 또는 주문에 의한 작품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열렬한 미술품수집가였던 프란센의 성향이 작품 곳곳에 반영돼 흥미롭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렘브란트 판 레인, '목욕하는 다이아나' 1631. 에칭 ,17.8×15.9㎝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벽에는 세폭짜리 제단화와 그림이 걸려 있고, 탁자에는 판화와 드로잉 작품을 보관하는 화보집이 놓여있다. 심지어 왼쪽 구석에는 작은 불상도 있어 당시 국제무역이 본격화된 암스테르담의 상황을 유추케 한다. 렘브란트는 프란센의 직업을 상징하는 두개골과 의약용 항아리도 그려넣었다.

그리스신화를 차용한 '목욕하는 다이아나'(1631)는 사냥의 여신 다이아나가 숲에서 목욕하던 중 침입자를 발견했는지 어깨를 돌려보는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어깨 너머로 관람자를 응시하고 있는 앵글이 당시로선 꽤나 획기적이었다.

◆전형성을 벗어나 삶의 결정적 장면에 주목

렘브란트는 인물, 풍경, 정물, 동물 등 모든 분야에 능수능란했다. 글을 읽고 이를 이미지로 표현하는 상상력도 뛰어났다. 특정한 스토리에서 주인공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할 것인지 잘 포착해냈을 뿐 아니라 주변 인물과 동물같은 조역들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게다가 뻔한 전형성을 벗어나,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드러내고자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렘브란트 판 레인 '아브라함 프란센, 약제사' 1657. 에칭. [이미지제공=대구미술관] 2023.10.30 art29@newspim.com

'팬케이크 굽는 여자'(1635)는 17세기 네덜란드 서민 여성이 집 마당에서 팬케이크를 굽는 모습을 재기 넘치게 표현한 판화다. 한 아이는 팬 안쪽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고, 맨 앞의 작은 아이는 강아지에게 팬케이크를 뺏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돼지'(1643)는 렘브란트의 판화 중 가장 시니컬한 작품이다. 다리가 꽁꽁 묶인 커다란 암퇘지가 어느 집 앞에서 죽음의 순간을 맞고 있다. 돼지 뒤에는 도끼와 칼을 든 도축업자가 서있고, 그 옆에는 한 소년이 돼지 방광을 손에 들고 있다. 곧 축구공 차듯 이를 갖고 뛰놀 참이다. 17세기에는 도축업자들이 가축 주인의 요청을 받고 집으로 찾아가 도축을 해주곤 했는데 동네 주민과 아이들에겐 한판 볼거리였다. 이같은 장면을 그린 회화들이 오늘날 많이 전해지는데 대개는 도살장면을 묘사한데 반해 렘브란트는 운명의 시간을 기다리는 돼지를 전면에 크게 배치하고, 세밀히 묘사했다.

렘브란트는 책의 삽화를 위해 일상의 여러 장면을 판화로 남겼다. 쥐 잡는 사람, 양치기 소녀를 유혹하는 피리 연주자의 모습 등이 그것이다. 한편의 우화같은 이들 판화는 단순해 보이는 정경에 위트와 페이소스가 곁들여진 것이 특징이다. 

'눈먼 바이올린 연주자'(1631)는 렘브란트의 인간애를 보여주는 판화다. 끈으로 묶은 개를 옆에 둔 것으로 보아 바이올린 연주자가 시각장애인임을 알 수 있다. 이 무렵 렘브란트는 거리의 낭인과 거지들을 소재로 판화 여러 점을 제작했는데, 저으기 신산스런 가운데 사회적 약자를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대구미술관에서의 렘브란트 판화전은 2024년 3월 17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 1000원을 내고 입장하면 대구미술관이 개최 중인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윤석남'과 '이성경:짐작하는 경계', '어미홀프로젝트 칼 안드레'(12월31일까지) 전시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대구국제아트페어(11월2~5일) 기간 중에는 동대구역과 엑스코, 수성못을 오가는 '대구시티투어'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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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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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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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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