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여야 저출생대책 공약 봇물...전문가 "경력단절 해소방안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출생 대책 공약…경력 단절 해소 방안 빠져
대기업 40%, 육아휴직 사용자에 승진 불이익
전문가 "육아휴직기간, 근무연수에 포함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여당과 야당이 지난 18일 저출생 대책이 내놨다. 전문가들은 여야 모두 여성 경력 단절을 해소하는 대안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췄다. 육아휴직 급여를 월 최대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올리거나 배우자 유급 휴가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혼부부에 가구당 1억원의 '결혼·출산지원금'을 10년 만기로 대출해 주는 등 주거지원과 금융지원에 힘을 실었다.

반면 22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여성의 경력 단절 등을 해소하는 혁신적인 방안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결혼부부‧현금성 지원에 그친 대안…여성 경력단절 방안 빠져

전문가들은 여야가 저출생 대책을 원점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그동안 저출생 대안으로 현금 지원을 늘렸지만 출생률 반등에 효과가 없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현금 지원의 한계를 파악하고 노동 시장과 성평등 정책 등을 다각도로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금 지원의 한계를 파악하는 선행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경제적인 원인이 임신과 출산을 꺼린다는 논리와 대안은 충분하지 않다"며 "현금성 지원을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인 김진현 서울대 간호학과 교수도 "원점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임신을 원하는 사람이 필요한 지원비가 예를 들어 1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임계값은 100만원"이라며 "정부는 이 임계값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그동안 내놓은 저출생 대안이 효과가 없다는 것은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성에게 임신이나 출산이 비용으로 다가오는 정책이 아니라 편익으로 다가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특히 여야 모두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없는 여성에 대한 대안 방안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낮은 출생률에 대해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없는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야가 발표한) 현금 퍼주기 정책은 국민 세금으로 나가는 것을 모두 알고 있어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 교수는 "기존 정책을 손질하는 정도나 대책 없이 현금을 뿌리는 정책으로 출산 주체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며 "정부의 모든 부처가 전반적으로 살기 힘든 사회적 환경과 경제적 문제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기업 40%, 육아휴직시 승진 불이익…육아휴직기간, 근무 연수에 포함해야

전문가들은 낮은 출생률을 올리기 위해 노동 시장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 '2022년 기준 일ㆍ가정 양립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휴직자는 승진 시 불이익을 받았다. 직원 300인 이상 대기업의 39.7%, 10~30인 미만 기업 45.4%, 5~10인 미만 기업 48.2%는 육아휴직자 승진에 불이익을 줬다.

육아휴직 기간을 근무 연수에 포함하지도 않았다. '육아휴직 기간 전체를 승진 소요 기간에 넣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45.6%였다. 휴직 기간 일부를 반영하는 곳은 23.7%였다. 육아휴직 기간 전체를 승진 소요 기간에 넣는 곳은 30.7%에 불과했다.

이 교수는 "노동 시장 문제 해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이 출산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기 시작하면 직장 생활과 병행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여성이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출산 양육으로 직장을 그만두지 않은 30대 비율이 높은 나라가 출산율이 유지되고 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위치를 보장하는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도 "여성의 경우 임신을 생각할 때 경력 단절에 대해 불안해 한다"며 "여성의 경력 단절 해소를 위해 출산과 양육 기간을 경력으로 모두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도 제일 중요한 정책으로 '유연 근무화'를 꼽았다. 노동자가 노동의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근로자가 주 40시간 안에서 어디서 얼마나 일할 것인가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한국은 노동자에게 선택권과 자율성이 없다"고 비판하며 "아이가 아프면 조금 일찍 갈 수도 있고 괜찮은 날은 더 늦게까지 근무할 수 있는 노동 환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자가 정해진 조건 안에서 시간과 장소를 조절할 수 있다면 경력 단절은 예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방점은 출생 대책이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만 근무를 유연하게 사용하면 승진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여성과 남성이 필요할 경우 시간과 장소에 대한 조절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야 부모가 모두 양육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교수는 "부모가 출산이나 양육할 때 부담보다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노동시장과 성평등 정책을 다각도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