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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바이든 "표현 자유 있어도 폭력은 안돼"...대학가 시위로 美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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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회견 "권위주의 국가 아니지만 질서 필요"
이스라엘 지원과 젊은 지지층 반전 시위에 딜레마
트럼프는 "바이든 어디에도 없다" 공세
美 UCLA 경찰 투입 강제해산...검거 2000명 넘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전국 대학가로 확산되며 격화되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에 대해 집회와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폭력 시위는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이날 서부의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돼 농성 중이던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는 등 친 팔레스타인 반전 시위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 바이든 "시위 자유는 있지만 혼란 야기는 안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유롭게 시위할 권리는 있지만 혼란을 야기할 권리는 없다"며 대학가의 반전 시위가 폭력을 앞세워 과격해지는 데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물을 파괴하는 것은 평화로운 시위가 아니다. 그것은 법에 어긋난다"면서 "공공 기물 파손, 무단 침입, 창문 깨기, 캠퍼스 폐쇄, 수업 및 졸업 취소 강요 등 이 중 어느 것도 평화로운 시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학가 친 팔레스타인 전쟁 반대 시위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턴 뉴스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비판론자들을 침묵시키거나 반대 의견을 억누르는 권위주의 국가가 아니지만 "질서가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대는 민주주의에 필수적이지만 반대가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부정하거나 무질서하게 만들어 학생들이 학기와 대학 교육을 마칠 수 없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반유대주의든 이슬람 혐오든 아랍계 미국인이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이 됐든 혐오 발언이나 어떤 종류의 폭력도 미국에서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은 행위는 미국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대학가의 시위로 인해 중동 정책을 재검토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대학가 시위 진압과 질서 회복을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미 전역의 대학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위대들은 가자지구 전쟁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 중단과 대학 재단의 관련 기업 투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 사태 이득 보려는 세력있다"...트럼프의 정치공세에 일침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학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을 요구하면서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을 겨냥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그는 "이런 시기에 항상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려고 몰려드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정치를 위한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위스콘신주 워키쇼에서의 집회에서 대학가 시위 사태와 관련, 바이든의 무능한 리더십을 질타했다.

그는 "바이든은 어디에도 없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하지만 그가 얘기를 한다고 해도 중요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이밖에 경찰이 시위대를 즉각 해산시켜야 하며, 대학 당국도 더욱 강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지난 달 24일 컬럼비아대를 방문, 반유대 시위가 벌어진 책임을 지고  대학 총장이 사퇴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캠퍼스에 진입한 경찰이 시위대를 검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화당 의원들은 이밖에 대학가 친 팔레스타인 농성 시위 진압을 위해서 필요할 경우 주 방위군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 채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팔레스타인과 전쟁 반대를 요구하는 젊은 진보 지지층의 반발도 고려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학가의 시위가 점차 과격 양상을 띠면서 사회 갈등이 고조되고,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의 정치 공세가 거세지자 바이든 대통령도 침묵을 깨고 '폭력 시위 반대'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읽힌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판 이후에야 입장을 내놓았다는 지적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일관되게 폭력에 반대했다"면서 "그는 그 누구도 뒤따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UCLA에 경찰력 투입 강제 진압...전국 대학가 캠퍼스 확산 

로스앤젤레스 경찰당국은 이날 새벽 대규모 병력을 UCLA 캠퍼스에 투입해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와 텐트를 모두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농성 학생 130여명이 체포됐다. 

UCLA 교정에서는 전날 각목을 든 친 이스라엘 시위대가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바리케이드 철거를 시도하면서 양측이 물리적 충돌을 빚은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국 대학가로 친 팔레스타인 반전 시위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고, 이들에 대한 해산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된 학생이 2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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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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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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