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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긴급진단/전문]① '해외 직구-KC 인증' 혼선...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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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명진·정지연·김도훈 출연 대담
하명진 "국내 기업 기울어진 운동장…규제 지원 등 필요"
정지연 "정책 방향 맞지만 소비자 심리 못살펴…세심한 정책 필요"
김도훈 "다양한 협의체 구성해 종합적인 대안책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부의 해외 판매상품(직구)에 대한 오락가락 정책으로 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온라인 직구 시장에 대한 이해 없이 졸속 대책을 내놓은 것을 비판하면서도 소비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4일 뉴스핌TV는 '[KYD긴급진단] '해외 직구-KC 인증' 혼선…해법은'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한 대담을 나눴다.

초청 패널은 산업연구원장을 역임한 서강대 국제대학원 김도훈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하명진 온라인 쇼핑협회 정책실장이다. 

-다음은 토론 전문

-(조민교 산업부 기자·이하 조) 안녕하세요. 저는 뉴스핌 산업부 조민교 기자입니다. 정부가 지난 16일 KC 인증을 받지 않은 해외 직구를 금지하겠다고 발표를 하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직구족이 많은 맘카페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들끓었는데요. 국무조정실은 발표 4일만인 19일 해외 직구를 완전히 금지하는 건 아니고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한정될 것이라는 해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혼란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인 제가 봐도 인증 절차 도입을 철회한다는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해외 직구 상품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듭니다. 어린이가 사용하는 장난감 등에서 발암물질이 대거 검출됐다는 보도를 한두 번 본 게 아닙니다. 이에 따라 해외 직구에 대한 KC 인증 논란은 소비자의 안정과 소비자의 편의 중 무엇을 우선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담론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세 분의 전문가를 모시고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산업연구원장을 역임하신 서강대 국제대학원 김도훈 교수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님. 하명진 온라인 쇼핑협회 정책실장님께서 나와 계십니다.

정부가 해외 직구 제품은 KC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를 했다가 이틀 후에 번복한 후, 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우선 원래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 시장에 대해서 좀 궁금해졌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직구 시장은 소비자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각종 절차가 있었음에도 왜 바람물질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한번 질문드려보겠습니다. 초반 질문은 세 분께 나눠서 질문을 좀 드려볼텐데요. 먼저 실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실장님. 우리나라 직구 시장의 크기가 지금 어느 정도 되는지 그리고 국내 직구가 아니더라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물건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을 텐데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명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정책실장·이하 하) 가장 먼저는 가격적인 메리트 때문에 아마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을 하실 겁니다. 그리고 뭐 지금 지난해 그 23년도 해외 직구 거래액은 약 6조 8000억으로 전년 대비 많이 신장을 했고요. 그리고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9.4% 성장한 1조 6476억 그러니까 아마 올해는 전체 연간 매출 7조에서 8조 사이까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이 아무래도 중국 쪽 C커머스의 국내 시장 공격적인 진출 이런 부분 가장 큰 걸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이렇게 지금 진출하는 부분에 있어서 가격적인 메리트를 가장 많이 보여주고 있거든요. 저가 마케팅을 활용해서 사실상 소비자들 메리트를 많이 끌어들이고 거기서 이제 구매를 많이 이뤄지게끔 한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서 좀 많이 구매들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은 것입니다.

- (조) 실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정책 배경에도 알리나 테무 등 C커머스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알리와 테무가 등장하면서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직구 시장에 있었던 변화가 또 있을까요?

- (하) 사실상 작년하고 재작년까지만 해도 국내 직구 시장은 그렇게 많이 좀 오픈되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23년도 1월달부터 이제 알리와 테무가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로 인해서 급부상하게 된 거죠. 그리고 사실상 전년도가 아니라 올해에도 지금 아까 말씀드렸던 1조 6000억 시장 중에 중국 시장이 거의 9400억으로 전년 대비 한 54% 정도 성장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이제 C커머스가 국내 시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침투했다는 게 명확하게 보여지는 걸로 보여지고요.오히려 기존에는 미국 쪽에서 건강기능식품 쪽이나 이런 쪽에서 많이 이제 구매가 이루어졌었거든요. 근데 그런 시장이 지금 전년 동기 대비해서 약 20% 가까이 하락한 형태로 지금 보여지고 있는 게 무엇보다도 이제 C커머스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라는 거는 명확하게 보인다고 보고요.

또 추가적으로 많은 언론에서 나왔습니다만 알리나 테무가 MAU, 그러니까 즉 월간 활성자 수가 지금 보게 되면 581만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알리가 국내 전체 시장 점유율의 2위 3위까지 올라왔다라는 언론들이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아무래도 이런 부분이 좀 문제가 된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저희가 이거를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해외 직구가 활성화됨으로 인해서 사실상 기존에 있는 우리 국내 소상공인들이 많이 보호를 못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더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저희는 더 크게 봐서 이 산업의 전반적인 산업 밸류체인 자체가 국내 산업 밸류체인 자체가 망가질 수도 있다라고 지금 우려를 하고 있는 겁니다.

- (조) 네 실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교수님께 좀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면 원래 우리나라에 해외 직구 물건이 들어올 때 어떤 절차가 있었을 것 같은데 이런 절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알리나 테무 등 C커머스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다든가 하는 문제는 왜 발생하게 된 걸까요?

- (서강대 국제대학원 김도훈 교수·이하 김) 근본적으로 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이런 논란이 일고 이런 결정들이 빠르게 진행된 이유의 백그라운드를 보면 세계적으로 물가가 너무 올랐다라는 것이 우리 경제에도 굉장히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됐고요. 그러다 보니 정부가 가능하면 물가를 좀 이렇게 잡는 어떤 수단의 하나로 해외 직구를 차단했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국제적으로 관세 당국이라든지 정부의 검역이라든지 규제를 좀 완화해 달라는 꽤 많은 국제적인 통상 기구들의 일종의 탄원이 있었습니다. 그걸 듣고 정부가 너무 급하게 결정해서 급하게 문을 열어줬다라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러나 소비자들이 너무 비싼 물가 속에서 정말 신음했다라는 것 사실로 다가오고 있잖아요. 과연 정부가 소비자들을 어떻게 달랠까 하는 측면이 있었는가하면 또 한 측면은 아까 언급하셨듯이 그런 위해성이 꽤 있는 그런 물건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오게 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두 가지 굉장히 중요한 소비자에 대한 정부의 관점이 백그라운드에 있어야 되는 겁니다.

말하자면 소비자들의 지금 실질 소득이 줄고 있다라는 걸 조금 달래줘야 한다는 그런 정책적 노력도 있어야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의 건강이라든지 안전이라든지 이런 걸 보호한다는 건 정부 아니면 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가지의 밸런스를 잘 취했어야 되는 건데 모든 결정들이 좀 너무 급하게, 좀 심한 용어를 쓰자면 '졸속하게' 결정되고 왔다 갔다 했다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질문하신 C코머스의 문제는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C코머스가 이렇게 한국에 물건을 값싼 물건을 막 팝니다. 아까 정책실장님 얘기하셨듯이 우리 소상공인이라든지 온라인 플랫폼이라든지 이걸 그냥 파괴할 정도의 힘으로 밀고 들어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자신들도 이익을 생각해야 돼요.

이익을 생각하다 보면 당연히 물건들을 정상적으로 만든 물건들보다는 유통 경로가 그렇게 안정되어 있지 않은 고급 업자들의 물건들도 무분별하게 실어서 한국에 막 보냈다라는 게 증명이 된 거죠.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신중하게 보면서 정부가 소비자 실질 소득 상승과 소비자의 안전 문제를 이렇게 잘 밸런스를 갖추는 그런 노력들이 이번에 결여돼 있었다라는 게 소비자들의 공분을 받았던 것 같고요. 정책적인 노력 측면에서도 아마도 정치인들도 크게 깨달은 거죠.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버리면 자신들도 공격당하기 쉽다라는 걸 깨닫게 된 그런 이슈였던 것 같습니다.

- (조) 네 교수님이 이번 이슈가 촉발되게 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굉장히 잘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님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되게 많으실 것 같은데요. 총장님, 정부가 현 시점에서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직구를 금지할 경우에 소비자들이 겪을 수 있는 피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하 정) 그전에 소비자의 입장에서 조금 먼저 말씀을 드리면 물건을 구입할 때 가격도 굉장히 중요하고 또 제품의 안전성도 중요하고 또 다양한 플랫폼이든 제품이든 그런 부분들을 좀 선택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부분들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되도록 하겠다라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정부의 정책의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시행하는 과정에서 어쨌든 지금 현재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라든지 시장의 현황 같은 부분들을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해서 지금 이런 논란이 생겼다고 생각이 되고요.

해외 직구가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고물가에 대한 부분들 앞서서 이제 교수님께서 말씀주셨지만 물가에 있어서 소비자의 부담을 조금 낮추는 그런 긍정적인 역할이 있었고 또 사실은 해외 직구 해외에서 파는 물품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사실 굉장히 컸었거든요. 근데 그런 부분들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라는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가격적인 부담 그다음에 또 구할 수 없는 제품들을 구할 수도 있었다는 그런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최근에 그런 논란이 됐던 것은 중국의 C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안전성 이슈에 대한 부분들이 문제가 되면서 대책을 내놓은 것이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이용하는 국가도 굉장히 다양하고 구매하는 상품도 다양하고 또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그런 방식에 대한 부분들도 굉장히 다양한데 이런 부분들을 충분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라는 부분들이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든 유럽이든 이런 국가들을 통해서 소비자들이 굉장히 많은 제품들을 해외 직구를 통해서 구매를 하는데 그 나라들도 사실은 다 그 인증 제도 같은 것들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어떤 제품들은 실제로 더 인증 절차들이 우리나라보다 더 까다롭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런 나라에서 받은 인증 제품조차도 인정하지 않겠다라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이제 공분을 산 것입니다.

IT 기기나 이런 부분들은 이제 소비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그냥 개인이 1인 1개 정도씩은 다 이제 직구를 통해서 이제 구매를 할 수가 있었던 부분 이런 것도 이제 막히면서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한 것이고, 그럼 이런 규제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규제이고 무엇을 위한 규제인가에 대해서 이제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던 그런 문제점들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 (조) 총장님께서 소비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서 쏟아냈던 문제점의 근본적인 이유를 좀 잘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정부의 1차 브리핑 이후에 소비자 불만 사례 등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쏟아졌습니다. 개인 소비자뿐 아니라 제가 본 사례에서는 일부 기업에서 해외에서 부품을 값싸게 들여와서 물건을 파는 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해외 직구가 금지되면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례도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KC 인증 정책 발표 사흘 만에 정부는 입장을 선회했는데요. 6월 이후에 유해 제품에 대해서만 직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1차 브리핑 내용을 완전히 철회한다든가 그러면 앞으로 유해 제품 모니터링은 어떻게 시행할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소비자들 사이에서 정부는 금지하겠다고 당초 말한 적이 없다 아니면 정부가 언론과 결탁해서 정책을 철회했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이 브리핑을 보고 그래서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가 와닿지가 않아서 제가 산업부에서 출입하고 있는 이커머스 업계에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정부가 유해 제품 리스트를 플랫폼에서 플랫폼에 직접 제작해서 플랫폼에 배포하는 방식이라고 하더라고요. 다만 이 경우에 특정 유해 제품이 만약에 발생할 경우에 그 특정 유해 제품만 반입을 금지하는 건지 아니면 그 제품을 판 기업의 물품 자체가 전체가 금지되는 건지 등 아직도 애매한 지점이 많아서 플랫폼 업계에서도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도 문제가 이렇게 커진 이유는 말씀주신 것처럼 정부가 저희가 앞서 나눴던 현 직구 시장의 소비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좀 많이 부족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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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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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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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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