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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청년을 꿈꾸게 하자] 작동하지 않는 저출산대책…결혼·출산 인식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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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위, 6월 3대 분야·15대 과제 발표
동등한 제도 적용되려면…중소기업 중요
북유럽, 작동하지 않는 저출산 대책 논의
2030세대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개선 조명
저출산, 사회·심리 복합요인…구조개혁 필요

대한민국의 성장이 멈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청년이 떠난 지방 소도시는 소멸 직전까지 내몰려 있고, 수도권·광역 도시의 청년들의 행복감도 '최저' 수준입니다. 경제 강국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는데, 미래를 책임질 우리의 청년은 사회 진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청년이 꿈꿀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그 첫걸음으로 인식하고, 정치·산업·노동·문화·교육 등 여러 각도에서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저출산 반등을 위해 지난달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저출산위는 일·가정 양립, 교육·돌봄, 주거·결혼·출산·양육 3대 분야에서 15대 핵심 과제를 확대·신규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아이를 낳아도 괜찮은 나라'가 되려면 정책을 강화할 뿐 아니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 저출산위에서 발표된 정책이 모든 부모에게 동등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첫 과제다.

한편 한국보다 복지 강국인 북유럽 국가의 합계출산율이 최근 하락하는 현상도 주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일·가정 양립 등 출산장려정책의 효과가 큰 시점이 지났다고 평가했다. 2030세대가 결혼과 출산에 부여하는 '가치'가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 저출산위, 3대 분야·15대 과제 발표…유연근무 유도·기업문화 바꿔야

저출산위는 일·가정 양립, 교육·돌봄, 주거·결혼·출산·양육 3대 분야에서 15대 핵심 과제를 확대·신규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충분한 육아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부모가 연 1회 2주 단위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단기 육아휴직'을 도입할 계획이다.

육아휴직 급여의 최대 상한액도 월 150만원에서 월 250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초기 3개월은 통상 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상한 금액은 월 250만원이다. 3개월이 지나면 통상 임금의 100%를 지급받는다.

그러나 상한 금액은 월 200만원으로 준다. 6개월이 지나면 육아 휴직 급여는 통상임금 80%를 받고 상한 금액은 월 160만원이 된다. 1년 휴직 시 1800만원이던 총급여 상한이 2310만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남성의 맞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아빠 출산휴가도 확대될 계획이다.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은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는다. 저출산위는 청구 기한을 90일에서 120일, 분할 횟수는 1회에서 3회로 확대해 제도의 편의성을 높였다.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자료=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2024.07.02 sdk1991@newspim.com

문제는 발표된 대책이 근로자에게 적용되려면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저출산위는 현장에 대한 철저한 근로감독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육아 지원 제도 관련 법령 위반 시 시정 요구를 하거나 필요하면 형사처벌까지 적용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기업은 큰 문제가 없지만 중소기업이 상당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대규모 경영 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누가 빠지면 대체 인력을 찾아야 하는데 대체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단순히 근로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안은 예전부터 있던 이야기라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하려면 생산성 유지가 담보돼야 한다. 홍 교수는 이를 위해 개인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시해 양육 과정에서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강력한 보상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 교수는 "휴직 급여를 너무 많이 올릴 경우 유연 근무를 선택하는 유인이 떨어질 수 있다"며 "유연 근무 활성화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면 여러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시간 단위로 유연화하는 등 다양한 제도로 길을 터주면 근로자들은 휴직보다 유연 근무를 선택하기도 할 것이고 정책에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업의 경우에 대해 홍 교수는 "기업은 최근 서로 경쟁적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하려고 한다"며 "결국 문화가 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은) 그래야 좋은 근로자들을 뽑을 수 있다"며 "잘하는 기업에 강하게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작동하지 않는 출산장려정책…2030세대 결혼·출산 인식개선 필요

저출산위가 일·가정 양립, 교육·돌봄, 주거·결혼·출산·양육 3대 분야를 총망라한 대책을 내놨지만 관건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2030세대의 의지다. 전문가들은 한국보다 출산 장려 정책이 앞섰지만 다시 저출산이 가속화된 핀란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IBK 기업은행 경제연구소의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의 출산율 하락, 가족친화정책으로 충분한가?' 자료에 따르면, 핀란드는 7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선정한 복지 국가 1위다. 반면 2010년 이후 합계출산율은 약 33% 급감해 2023년 1.26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세계은행] 2024.07.02 sdk1991@newspim.com

김애진 IBK 연구원은 "북유럽 국가들의 기존 복지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지속 하락하는 현상을 수수께끼라고 표현한다"며 "핀란드 인구통계학자 Anna Rotkirch(안나 로트키르히)는 최근 기고를 통해 북유럽의 출산율 하락은 가족친화정책만으로 해결될 수 없음을 지적했다"고 했다.

연구원은 "안나 로트키르히는 기존 출산장려정책 효과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로 출산율은 경제적 요인 이외 사회, 심리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출산에 대해 갖는 사회적 의미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이 지난 1월 15일부터 20일까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30세대 인식 조사'에 따르면, 19세~34세 청년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을 뿐 아니라 결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독신의 자유를 잃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김 연구원도 "안나 로트키르히는 젊은 세대는 결혼이나 출산을 기회비용을 고려해 자신에게 더 가치있는 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며 "출산을 '개인의 독립된 삶을 불안정하게 하는 변수'로 인식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고 했다.

홍 교수는 "최근 유럽은 지금까지 정책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다는것에 대해 논의한다"며 "(2030세대는) 결혼과 가정을 이루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고 일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교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이 변하지 않으면 결혼과 출산에 드는 비용이 적어져도 효과가 없다"며 "한국도 유럽의 국가들처럼 결혼과 출산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인식 전환 방법에 대한 고민 해야 한다"고 했다.

인식 개선은 어떻게 해야 할까. 홍 교수는 기업은 양육이 가능한 문화를 정착해야 하고 국가는 청소년에게 가족 구성의 중요성을 교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혼과 출산을 고려할 틈이 없는 경쟁이 심화된 사회 분위기도 변화해야 한다.

홍 교수는 "구조적인 문제를 바꾸지 않으면 정부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발표된 대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이런 인식 변화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으면 몇 년이 지나 다시 '몇 백조 썼는데 정책의 효과가 없다'는 비판이 다시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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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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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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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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