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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핌] 진영 "LG화학과 공동 개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연내 납품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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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전방지 필름' 안정적 대전 승수 보유…상용화 추진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RE100,넷제로(Net Zero) 등 환경에 관한 규제 및 관심이 커지면서 진영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해 친환경 경영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환경과 기업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플라스틱 필름 전문기업 '진영'은 다양한 산업재 필름 개발 및 생산을 넘어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SG 경영 기반을 토대로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에 나서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노운래 진영 사장(사진)은 지난달 30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진영은 ESG 경영을 추구하면서 올해 제1공장과 제2공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해 연간 150만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생산에서 부가적으로 나오는 스크랩을 자체 재활용 공정을 거치며 생산공정에 다시 투입해 제품화하고 있다"며 "LG화학과 손잡고 개발한 신제품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제품화해 연말부터 고객사에 납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플라스틱 제품은 석유화학 수지에서 추출한 제품으로 제품이 만들어진다. 이 제품은 야자수 등에서 식물성 기름을 채취해 그 부산물을 이용해 레진을 만들기에 '바이오 플라스틱'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된다"며 "유럽은 저탄소화를 위해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친환경 소재 제품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있다. 회사는 'ISCC' 글로벌 인증 취득을 통해 저탄소 배출에 맞춘 원료 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현재 유럽 수출 및 선진국으로 내년 초부터는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진영은 지난 3월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를 통해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취득했다. ISCC PLUS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이 자원순환 및 바이오 원료가 적용된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으로, ISCC PLUS는 친환경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인증으로 꼽힌다.

노 사장은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는 현재 2기의 생산라인에서 2기를 추가 증설하고 있다. 연내 인증 허가까지 다 받게 되면 내년 초부터는 이제 4개가 동시에 운영이 되는데 4개가 운영이 되면 월 400톤 가까이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된다. 추가로 향후 2~3년 경과를 보면서 8기의 증설을 계획해 리사이클 사업에서 10분의 1의 시장 선점을 해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열로 기름을 채취하는 것이다. 대부분 지금 폐플라스틱을 말하면 과자봉지 등으로, 부피는 크면서도 환경에 저해되고 분쇄해서 원료로 쓰기에도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 이런 제품을 열로 압착해 기름을 짜내게 되는데, 1톤이 들어가면 약 한 500kg 정도가 기름으로 생산이 된다. 남는 부산물은 한 줌의 재로 바뀌고 다시 원료 수지로 만들어 제품화 가능한 순환 사이클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HD현대오일뱅크에서 이 제품을 추출하는 대로 구매 약속을 받은 상태로 HD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국내 정유사들이 열분해유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어 가고 있어 생산만 이뤄진다면 판매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진영은 지난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반도체 폐자원 리사이클링 기업 인수를 통해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진영은 제일환경공사 지분 51%를 41억원에 취득했다. 제일환경공사는 경기 화성에 소재한 액상 폐자원 리사이클링 전문업체다.

또한 진영은 제일환경공사의 생산설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일환경공사는 올해 말부터 반도체 폐자원의 중간처리를 진행하며, 내년부터는 폐황산을 시멘트 제조사에 납품할 수 있는 제품으로 리사이클링할 계획이다.

1993년 설립된 진영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전문 기업으로, LG화학과 공동으로 친환경 ASA 수지를 활용한 시트 오버레이 제품을 개발해 지난 2014년 시장에 선보인바 있다. 가구 및 인테리어의 표면 마감재 시장에서 대체재를 개발하면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국내외 가구 표면재 부문에서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한 진영은 건축자재, 자동차 외장재, 산업용 마감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진영은 반도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대전방지·2차전지' 필름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와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부터 대전방지 관련 원재료 업체와 진행해 온 정전기로 인한 반도체 손상을 방지하는 '대전방지필름'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는 반도체 업체와 진행되는 랩 테스트를 거쳐, 생산기지 현장에서 성능을 시험하는 필드 테스트를 통해 양산화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노 사장은 "다양한 산업용 필름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대전방지 필름 제품은 기존 방식이 액상 코팅의 방식이라면, 진영이 생산하는 방식은 원료 전체의 파우더를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수명과 안정적인 대전 승수 등의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기업을 비롯한 여러 반도체 회사에 저희 제품에 대한 소개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차량 내부용 시트·2차전지 배터리팩의 트레이에 적용되는 필름 등을 개발 테스트 중에 있다. 진영은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 관련 제품 시장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지 특수필름 제조업체로 사업전환을 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품질력을 인정받은 진영은 지난 2018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약 20%를 해외 매출로 발생시키고 있다. 그동안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해 양적 성장을 이어온 진영은 올해는 매출처 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은 경기 침체와 당사의 제품을 모방한 모방제품 등을 통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이 조금 축소됐다. 이에 아크릴소재 제품 및 멤브레인 등 고가의 제품과 기능성 제품으로 제품 포지셔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가구에 특화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대형 유통업체와 신뢰성 검사 및 테스트 등을 통해 좋은 결과를 받고 첫 오더를 받은 상태다. 베트남은 수입에 의존해 제품을 대부분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업체와 연동을 통해 앞으로 큰 시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는 국내 매출 비중이 높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물량을 통해 수출에 매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가구용 시트 시장성 ▲사업별 실적 전망 ▲진영 성장 목표와 계획 등에 대해 언급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IR 전문 유튜브채널 <IR핌>에서 볼 수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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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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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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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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