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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일의 승부] 증시 불확실성 MAGA 수혜주로 돌파..끝판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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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트럼프 하원의장 선출로 탄력받는 'MAGA'
하원 공화당 중점 법안으로 본 유망 섹터는
공공 안전과 법 집행 강화에 따른 수혜주 주목
프래킹 규제 완화...에너지 기업 부활 신호탄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1월 20일(현지 시각) 취임을 앞두고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힘을 받을 섹터와 수혜주 끝판왕 찾기가 한창이다. 높아진 변동성 장세에서도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글싣는 순서] 트럼프 100일의 승부

1. 규제 대못 뺀다…AI·자율주행·은행업 '더 쉽고 빠르게'
2. 압도적 격차를 향한 전격전...MAGA 휘날리며
3. 우크라 전쟁 100일 만에 끝내고 북미 대화 실마리
4. 에너지 패권을 향해 '드릴, 베이비 드릴'
5. 만능 치트키 관세...역대급 중국 압박
6. 뉴욕증시 지진계 '경고음 요란'...2018년의 기억
7. 증시 불확실성 MAGA 수혜주로 돌파..끝판왕은
8. 관세와 달러, 복잡한 함수 관계
9. 높아지는 미국의 만리장성...反이민 장애물도 산적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인프라 등 미국의 패권 강화와 국가 안보에 연계된 섹터와 종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선전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의회의 입법 움직임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도 레이다에 잡혔다. 정책 불확실성으로 조정이 깊어져도 이들 종목에 대해선 진입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CNBC 영상 캡쳐]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직접 방문해 오프닝 벨을 울릴 정도로 주식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무부를 이끌 장관 자리에도 헤지펀드 펀드매니저 출신이자 월가 현역인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를 지명했다.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 도입과 암호화폐 규제 완화 등을 지지한 인물이라 2025년 암호화폐 관련 종목도 규제 완화에 따른 상방 가능성이 기대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AI와 암호화폐가 미래를 이끌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전력 생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AI 발전의 근간이 되는 가장 핵심적인 부품인 반도체 및 AI 소프트웨어 산업과 함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원전(SMR),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 또한 트럼프 2.0 시대의 주요 투자 아이디어로 회자되는 이유다.

통상 대통령 선거 직후와 정권 교체 직후에 주식시장은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정책 전망에 큰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7일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맹위를 떨쳤고, 오는 1월 20일 예정된 취임식 이후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시장이 또다시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불확실성이 커질 미국 증시에서 중요한 방향타가 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이행에 기반이 될 미 의회의 입법안이다.

◆ 親트럼프 하원의장 선출로 탄력받는 'MAGA' 관련주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유세 기간에 내세운 공약을 빠르게 실천에 옮기려면 여당인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 지지가 필수이다. 미국 119대 의회는 상원과 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기는 했지만, 상원 총 100석 중에 공화당이 52석, 민주당이 48석이고 하원 총 435석 중에는 공화당이 219석, 민주당이 216석으로 사실상 3~4석 차이에 그치는 박빙 구도다.

미 의회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미국 권력 서열 3위로 꼽히는 하원의장이 공화당에서 나오면서, 하원 공화당이 트럼프 당선인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주요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법안을 우선적,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119대 의회가 개원하면서 진행된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서 친(親) 트럼프 인사인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218표)이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215표)를 제치고 하원의장 연임에 성공했다. 2016년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존슨 의장은 2023년 10월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이 공화당 강경파들에 의해 중도 해임된 후 그 후임으로 선출됐다.

◆ 트럼프 2기 수혜주, 하원 입법 추진이 방향타

존슨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119대 의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할 12개 법안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주민 범죄자 추방과 프래킹 허용 등 특정 섹터와 종목이 지지받을 수 있는 법안이 포함돼 2025년 미국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데 상당한 힌트를 주고 있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도부가 명시한 12개 법안에는 1) 유권자가 연방 공직 선거에서 투표하려면 미국 시민권자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의무화하는 법안 2)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미국에서 절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외국인을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3) 성범죄 또는 가정폭력 가해자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이 미국 입국 금지 및 추방 대상이 되도록 이민법 및 국적법을 수정하는 법안 4) 경찰과 보안관 등 법 집행관을 폭행하거나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추방 대상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 등이 있다.

또 5) 불법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이른바 '피난처 관할권(Sanctuary jurisdictions)'은 미국 정부로부터 연방기금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는 법안 6) 자동차를 운전하는 동안 연방 공무원의 추격을 고의로 피하고자 도주할 경우 형사 처벌 및 이민 처벌을 하도록 하는 법안 7)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acking)'에 대한 기존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 8) 의료계 종사자들이 낙태 시술 또는 시도에서 살아남은 아기를 돌볼 의무를 명시하는 법안도 포함된다.

아울러 9) 여성으로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가 여성 운동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운동선수의 출생 시 성별만 인정하는 법안 10)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미국과 동맹국 국민을 조사하거나 체포, 구금, 기소할 경우 ICC를 제재하도록 하는 법안 11) 미국 내 소득원이 있는 대만 거주자에 대한 세금 부과에 특별 규칙을 적용하도록 규정하는 법안 12) 마약성 진통제로서 매우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진 펜타닐 관련 물질의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 등도 제시됐다.

◆ 불법 체류자 단속 강화...교도소 관련주 주목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 2기에 수혜주로 꼽을 만한 종목은 교도소 관련 주식인 GEO 그룹(GEO)과 코어시빅(CXW)이 있다. 두 종목 모두 트럼프 당선인의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에 구치소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민간 교도소 운영 업체들이다.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GEO 그룹의 교도소 [사진=업체 제공]

미국 내 불법 체류자와 외국인 범죄자에 대해 한층 강경한 대응과 추방이 본격화되면 교도소와 수용 시설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수밖에 없다. 후보 시절 트럼프 당선인은 "2025년 1월 공식 취임하면 국경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비용이 얼마나 발생하든 간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체류자 추방을 강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들 불법 이민자와 외국인 범죄자를 추방하려면 민간 교도소 운영 업체들에 의존해야 하는 만큼 트럼프 정부와 교도소 운영 업체의 대규모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미국 최대 규모의 민간 교도소 및 교정 시설 운영 업체인 GEO 그룹은 미국 주요 지역에 100여개 시설을 운영하며, 수용 가능 인원이 약 9만명에 달한다. 해외에서도 영국, 호주, 남아공 등 정부 기관과 계약을 체결하고 총 6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한다.

2024년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브라이언 에반스 GEO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비어 있는 침상이 모두 수용자로 채워진다면 연간 4억달러의 매출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차기 정부에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GEO 그룹의 3분기 매출액은 6억31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GEO 그룹의 연매출액이 2024회계연도(12월 마감)에 24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025회계연도에는 27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3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공공 안전과 법 집행 강화에 따른 수혜주는

미국 내 불법 체류자를 단속하고 외국인 범죄자를 진압해 체포하는 일이 늘면서 법 집행 기관이 사용하는 무기 등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트럼프의 치안 강화와 군사 지출 확대 공약으로 실적과 주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미국 군대와 경찰에 테이저건(전기 충격기) 등 다양한 기술과 무기를 공급하는 공공 치안 솔루션 기업인 액손(AXON)이다.

액손의 테이저건과 바디캠을 착용한 미국 경찰관 [사진=액손 홈페이지]

액손은 테이저건 외에도 경찰과 민간인의 대치 상황에서 발생한 일을 기록하는 바디 카메라와 차량용 카메라, 디지털 증거 관리 플랫폼 등을 공급한다.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수집한 데이터 소스를 거대한 화면에 통합하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경찰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범죄 센터(RTCC) 프로그램인 '퓨서스'도 치안 유지에 도움을 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액손의 분기 보고서는 계속해서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 보고 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액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5억4430만달러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5억2530만달러를 넘어섰다. 애널리스트들은 2024회계연도 연매출액이 20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69% 증가한 뒤, 2026회계연도에는 25억5000만달러로 23.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 프래킹 규제 완화...美 에너지 기업 부활 신호탄

공화당 지도부의 '프래킹'에 대한 기존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에 대한 언급은 화석연료에 우호적인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 이후 미국의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들이 다시 상승 날개를 펼칠 것이란 전망에 쐐기를 박았다. 프래킹은 땅에 3000~4000m 깊이로 구멍을 파고 물 · 모래 · 화학물질을 섞은 혼합액을 고압으로 주입하다가 셰일층의 오일과 셰일가스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암반을 깨고 나오면 이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미국을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만든 일등공신이 프래킹이며, 프래킹에 따라 산유량이 달라지고 지역 경제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하지만 이전 행정부에서는 셰일가스 생산 시 발생하는 지하수 오염과 지반 침하 우려 등으로 프래킹이 금지되는 등 규제를 받아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프래킹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해 왔으며, 석유 및 천연가스 프래킹 서비스 회사인 리버티 에너지의 크리스 라이트 CEO를 차기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크리스 라이트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적극적 옹호자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그는 지구 온난화의 위협이 과장됐다고 말하며 화석연료가 번영을 확산시키고 빈곤에서 벗어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줄곧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겼다고 비난해 왔다.

재집권을 하면 에너지 가격을 잡아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를 부양한다는 목표 하에 친환경 에너지에 비해 비용 효율적인 화석연료 생산을 늘리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시장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를 위해 그간의 환경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한편 기업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세금 혜택을 주면서 엑손모빌(XOM), 셰브런(CVX), 코노코필립스(COP) 등 전통적인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AI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관련해 특히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EQT(EQT),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에너지 트랜스퍼(ET), 킨더 모간(KMI)과 윌리엄스 컴퍼니스(WMB),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액화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셰니어 에너지(LNG)도 주목할 대상으로 꼽힌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석유는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ETF(XLE)'와 가스는 'SPDR S&P 석유 · 가스 탐사 · 생산 ETF(XOP)'가 대표적이다.

◆ 전력 인프라 교체 주기 도래...전력망 업체 주목

AI 인프라 중 전력 관련 부문에 대한 전망도 밝다. 화석연료든 청정에너지든 일단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면 생산된 전기를 저장 · 송전 · 변전 · 배전을 거쳐 공장 · 점포 · 가정 등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하기까지의 전력망이 잘 갖춰져 있어야 AI 혁명으로 폭증하게 될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텍사스 주 변전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특히 1960~1970년대에 깔린 미국의 낡고 오래된 전력망은 노후에 따른 교체 주기가 도래한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AI 육성 정책과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위한 리쇼어링 전략, 나아가 국민 편의를 위해서는 전력 인프라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전력 인프라 업체로는 이튼(ETN), 콴타서비스(PWR), ETF로는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클린 엣지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스트럭처 인덱스 펀드(GRID)'가 있다.

한편 시장에선 대통령 취임과 2025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 회의, 트럼프 취임 후 100일 단기 정책 플랜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1분기 중에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경우 혁신형(우주항공, 드론 등) 중소형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도 귀띔한다. 과거 트럼프 1기에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앞지르며 상대적 우세를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자금 사정이 대기업보다 팍팍한 중소형 기업들이 트럼프 1기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등 긍정적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미국 우선주의가 한층 강화된 트럼프 2기 정책들(관세 전쟁, 강달러 등)이 수출 비중이 큰 대기업보다 내수 비중이 큰 중소기업에 더 우호적일 것이란 관측도 중소형 혁신주 매수 전략을 뒷받침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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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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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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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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