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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가 직접 삶을 설계한다"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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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스팀 '얼리 액세스' 버전 출시
사용자 피드백 반영해 3개월 단위 업데이트 예정
AI NPC가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현실 같은 상호작용 구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크래프톤이 19일,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의 핵심 콘텐츠와 개발 비전을 공개했다.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인조이 스튜디오 PD는 이날 행사에서 "인조이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임'이 아니라 '게임을 창작하는 게임'"이라며, "유저가 직접 AI와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형태의 인생을 설계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인조이'는 언리얼 엔진 5와 AI 기술을 결합해 실제처럼 변화하는 시뮬레이션 세계를 구현하며, 이용자가 창조자로서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의 Co-Playable Character(CPC)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NPC들이 단순한 반응형 캐릭터를 넘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19일 열린 'inZOI(인조이)'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발표 중인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 [사진=크래프톤 유튜브 채널]

김 PD는 "기존 NPC들은 정해진 대사를 반복하거나 단순한 스크립트로 움직였지만, '인조이'의 NPC들은 감정과 경험이 축적되면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어와 관계를 맺는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NPC들은 플레이어의 행동을 기억하고, 관계가 발전하거나 멀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NPC와 협상하고 거래까지…현실 같은 경제·사회 시스템 구축

'인조이'는 플레이어가 게임 속에서 가상의 삶을 살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해 직접 창조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경제 시스템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플레이어의 선택이 게임 내 전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 PD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사회에서는 경제가 중요한 요소"라며, "인조이 역시 플레이어가 아이템을 제작하고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해 돈을 벌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크래프톤 'inZOI(인조이)' 인게임 화면. [사진=크래프톤 유튜브 채널]

실제로 인조이 내 경제 시스템은 현실의 시장 원리에 기반해 작동한다. 플레이어는 상점을 운영하거나 물건을 제작해 다른 NPC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또한 '협상 시스템'이 도입되어 플레이어는 NPC와 대화를 통해 가격을 조정할 수도 있다.

김 PD는 "특정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아이템의 수요가 변하는 등 현실적인 경제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예를 들어 겨울에는 방한용품이 더 비싸게 팔리거나, 특정 이벤트 기간 동안 수요가 증가하는 등의 요소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상호작용 역시 반영했다. 다만, 기존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단순한 친밀도 시스템을 적용했다면, '인조이'에서는 관계 형성 과정이 더욱 세밀하게 구현된다.

크래프톤 'inZOI(인조이)' 인게임 화면. [사진=크래프톤 유튜브 채널]

김 PD는 "NPC들은 플레이어의 행동을 기억하고, 이에 따라 신뢰를 형성하거나 거리를 두기도 한다"며, "또한 플레이어의 평판이 주변 사람들에게 퍼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특정 NPC와 자주 대화하거나 도움을 주면 신뢰가 높아지고, 상대방이 먼저 대화를 시도하는 등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 반면, 부정적인 행동을 하면 소문이 퍼지고, NPC들이 경계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 멀티플레이·모드 지원 가능…"인조이, 유저와 함께 성장하는 게임될 것"

크래프톤은 '인조이'를 단순한 단일 플레이 게임이 아니라,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PD는 "완전한 멀티플레이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친구의 집을 방문하거나 서로 만든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능은 현재 고려 중"이라며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 'inZOI(인조이)' 인게임 화면. [사진=크래프톤 유튜브 채널]

또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와 모드(Mod) 지원도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다. 김 PD는 "초기에는 제한적인 형태의 커스터마이징 기능만 제공되지만, 점진적으로 유저들이 직접 NPC의 성격을 설정하거나 게임 내에서 새로운 직업과 활동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얼리 액세스 출시 후, 3개월 단위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DLC(Downloadable Content)와 추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19일 열린 'inZOI(인조이)'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발표 중인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 [사진=크래프톤 유튜브 채널]

김 PD는 "5월에는 일부 모드 기능을 공개하고, 8월에는 새로운 도시와 생활 공간을 추가할 예정이다"라며, "단순한 패치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확장되는 방식으로 게임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얼리 액세스는 시작일 뿐…지속적인 콘텐츠 확장 예고

크래프톤은 '인조이'를 통해 단순한 게임이 아닌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 PD는 "우리는 완성된 게임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유저와 함께 만들어갈 게임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얼리 액세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종적인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19일 열린 'inZOI(인조이)'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발표 중인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 [사진=크래프톤 유튜브 채널]

또한, "플레이어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창조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경험하며 게임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하고, 이를 유저들과 함께 다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조이'는 이달 28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다.

19일 열린 'inZOI(인조이)'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발표 중인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 [사진=크래프톤 유튜브 채널]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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