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유튜브 20주년, 돌아봐야 할 것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튜브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동물원 코끼리 우리 앞에서 찍은 19초짜리 영상 '동물원에 있는 나(Me at the Zoo)'로 출발한 유튜브는 이제 월 이용자수 25억명, 일 10억 시간 이상 영상 시청이 이뤄지고 있는 거대 미디어가 되었다.

유튜브는 2004년 미국 팝스타 자넷 잭슨의 노출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됐다. 당시 페이팔 재직 중이던 자베드 카림은 인터넷에서 노출 관련 영상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동료 채드 헐리, 스티브 천과 함께 당시 환경에서 빠르게 동영상을 올리고 검색하고 재생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 유튜브를 개발했다.

창업과 동시에 급성장한 유튜브는 이듬해 2006년 구글에 16억 5000만 달러(약 2조 3562원)에 매각됐다. 2010년부터 흑자전환으로 구글의 괜찮은 수익원이 된 유튜브는 현재 200억편이 넘는 영상이 업로드 된 구글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방문자가 많은 웹사이트가 되었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단순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시작해 20년 만에 연매출 약 40조 원, 유튜브 없는 세상을 상상조차 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니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는 말이 떠오른다.

유튜브는 20년간 우리 사회에 강력한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식과 표현의 민주화' 이다. 유튜브는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학, 과학, 외국어부터 요리, 수공예, 재테크, 스타일링까지 폭 넓은 주제에 대해 '누구나' 콘텐츠 생산자가 되고 방송국이 될 수 있었다.

이는 단지 콘텐츠 생산자가 늘었다는 뜻이 아니라 정보 생산의 권력이 소수에서 다수로 이동했다는 의미이자 개개인이 알고 있고 경험한 것, 생각하는 것을 세상에 전하고 질문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을 뜻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고수들이 등장했고 '유튜버'라는 새로운 직업으로 거듭났다.

목소리가 많아지면서 기성 언론에서 다루지 않았던 사회 이슈가 환기되고 사회적 운동 확산에도 기여했다. 특히 검열이 심한 국가의 경우, 유튜브는 유권자와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대안 미디어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했다. 2010년대 초 북아프리카와 중동 전역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이 좋은 사례다.

유튜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튜브는 글로벌 문화 교류 촉진에도 큰 역할을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꼽은 유튜브 20주년 '중요한 순간들'(biggest moment)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어린이 동요 '아기 상어'가 선정됐다. '강남스타일'은 인터넷 최초로 조회수 10억을 돌파했다. '아기 상어'는 2020년 11월 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영상이 되어 현재까지도 158억 뷰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외에 2억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오마주한 영상도 포함됐다. 이쯤되면 유튜브가 K-컬쳐 확산의 1등 공신이라해도 무리가 아니다.

모든 변화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개방성이 발전의 동력이었지만 책임이 따르지 않는 자유는 심각한 부작용을 불렀다. 수익성을 위해 조회수 늘리기 목적의 유해 콘텐츠가 난무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허위, 조작 정보, 혐오발언, 극단주의 등으로 '진실성'보다 '흥미'가 우선되었고 사용자 선호가 최우선 시 되는 알고리즘 역시 유튜브를 오염시켰다.

다양성이 커진 만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비슷한 생각 속에 갇히는 필터버블도 심각해졌다. 과도한 영상 시청은 중독과 불면, 문해력 저하, 정신 건강 악화 등의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는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를 과잉소비함으로써 집중력과 문해력이 저하되는 것을 꼬집는 '뇌 썩음(Brain Rot)'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을 정도다.

유튜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튜브 특유의 가치가 어느 순간 '아무나 아무말' 하는 아수라장으로 전락하면서 빛을 잃었다. 유튜브는 지식과 표현의 문을 열었지만, 진실과 공동체를 지키는 문을 열지는 못한 셈이다.

알으로의 유튜브는 어떻게 될까?

AI의 부상은 유튜브의 또 다른 전환점을 예고한다. 기획부터 편집, 생성까지 AI가 제작하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초개인화를 통해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쇼핑과 커머스까지 일상의 상당 부분을 유튜브 안에서 해결하게 될 것이다. AR, VR 등이 결합된 몰입형 경험도 머지 않았다. 가장 거대하고 가장 영향력있는 미디어이자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때도 여전히 허위정보와 조작, 혐오 같은 아무나의 아무말 콘텐츠가 '더 그럴듯하게' 판을 친다면?

유튜브 20주년은 없던 매체를 탄생시키고 길러 온 인류에게 축하보다는 반성과 책임을 강조한다.

우리의 클릭 한번이 어떤 책임을 부르는지, 어떤 기준으로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할 것인지, 누구와 무엇을 위해 목소릴 내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개인의 노력으로 개선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정책적인 규제와 플랫폼의 책임을 묻는 일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더 개인화되고 더 몰입되고 더 거대해질 유튜브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사용자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