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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 석유화학, 비주력 사업 매각·현금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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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조원대 담수화 사업 매각...분리막 사업 인력 재배치
롯데케미칼, 日 레조낙 지분·파키스탄 법인 매각...현금 확보 총력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장기 불황 침체 늪에 빠진 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이 잇따라 비주력 사업 매각에 나섰다. 업황 침체에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발 글로벌 관세 전쟁까지 더해지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우선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현재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중국산에 더해 중동산 기초 석유화학공장 증설 경쟁에 국내 나프타 분해설비(NCC) 통폐합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NCC 보유 업체들간 '눈치 보기'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세제 혜택 등을 통한 정부 차원의 구조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LG화학, 1조원대 담수화 사업 매각...분리막 사업 인력 재배치

29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석유화학 장기 불황에 세계 2위권 담수화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LG화학은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수처리 필터 사업부인 워터솔루션 부문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희망가는 약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지난 2014년 미국 기업인 나노H2O를 인수하며 수처리 필터 제조에 진출했다. 핵심 생산 제품은 RO멤브레인(역삼투막)으로, 바닷물에서 염분과 오염 물질을 제거해 공업 용수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해수담수화 필터다.

LG화학 여수 공장 [사진=LG화학]

LG화학의 해수담수화 RO멤브레인 시장점유율은 21%로, 일본 도레이케미컬에 이어 글로벌 2위권 수준으로 알려졌다. 수처리 사업은 해수담수화, 산업용수 정제 등 안정적 수요가 기대되는 분야지만 LG화학은 배터리 소재와 석유화학 스페셜티 제품 강화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또 배터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사업에서 청주 공장의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한 효율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분리막은 배터리의 폭발 방지를 위해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캐즘 및 중국 분리막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저속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상반기 중 저속 생산라인 인력들을 고속 생산라인으로 전환 배치해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분리막은 배터리의 폭발 방지를 위해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 롯데케미칼, 日 레조낙 지분·파키스탄 법인 매각...현금 확보 총력

롯데케미칼도 비주력 해외 공장 매각 및 현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일본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달 초에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이하 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 3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지난 2월에는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했고, 최근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는 등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우선 현금부터 확보해 놓고 보자는 차원"이라며 "비주력 해외 공장 매각과 국내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임시 조치에 나섰지만 업계와 정부, 채권단 차원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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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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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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