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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할대 출루율·16G 무실점... 한화 '숨은 주역' 최재훈·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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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최재훈, 타율 0.309 OPS 0.826으로 공격 전두지휘
불펜 김범수, 23.1이닝 평균자책점 1.54로 커리어하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전반기를 리그 1위로 마무리하며, 1992년 빙그레 시절 이후 33년 만에 팀 통산 가장 빠른 50승 고지를 밟았다. 승률 6할을 넘긴 한화의 질주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묵묵히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최재훈과 김범수라는 숨은 주역들이 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를 노리는 한화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베테랑 포수 최재훈과 불펜의 핵심 김범수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팀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 포수 최재훈이 지난 9일 대전 KIA전에서 4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10 wcn05002@newspim.com

최재훈은 2017년, 팀의 포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가 신성현을 내주며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안정적인 리드와 투수 운영 능력으로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2022년 FA(자유계약신분) 자격을 얻어 한화와 5년 최대 54억원에 계약하며 팀에 잔류했다. 당시엔 '오버페이' 논란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투자가 결코 과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 최재훈은 김경문 감독의 조언에 따라 체중을 감량하고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타율 0.309(152타수 47안타) 20타점 26볼넷 출루율 0.438 OPS(출루율+장타율) 0.826으로 커리어하이였던 2021시즌(타율 0.275 7홈런 44타점 OPS 0.792)을 뛰어넘고 있다.

또 10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kt 안현민(0.465)에 이어 2위다. 이번 시즌 그의 성적은 포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이다. 그는 8번 타순에서 상위 타선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득점권에서의 집중력도 돋보인다. 득점권 상황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18타점 9볼넷 4삼진 OPS 0.972로 팀 내 최상위 성적이다. 단 4삼진에 불과한 점도 눈에 띈다.

[서울=뉴스핌] 한화 포수 최재훈이 지난 9일 대전 KIA전에서 4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후 홈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10 wcn05002@newspim.com

최재훈의 클러치 능력은 지난 9일 대전 KIA전에 돋보였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승부를 뒤집는 시즌 첫 홈런이자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325일 만에 쏘아 올린 홈런이 팀이 가장 필요로 한 순간에 나왔다.

수비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분명하다. 최재훈은 지난 시즌 도루 저지율 28.4%(58번 허용 23번 저지)로 100경기 이상 경기 출전한 포수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24.4%(34번 허용 11번 저지)로 70경기 이상 소화한 포수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화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4, 불펜 평균자책점은 3.51로 각각 1,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는 주전 포수인 최재훈이 이끄는 안정적인 리드의 결과다.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선발 투수 코디 폰세도 매 경기 최재훈의 리드에 감사함을 표할 정도다.

최재훈은 "포수에게 가장 큰 목표는 골든글러브보다 '우승 포수'가 되는 것"이라며, "한화가 늘 하위권에 있다 보니 상위권의 공기를 마셔보고 싶었다. 지금은 1위지만 유지가 더 어렵다는 걸 느낀다"라고 전했다.

한화의 불펜 투수 김범수. [사진 = 한화]

최재훈이 타석과 마스크 뒤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면, 마운드에서는 김범수가 조용히 팀을 받치고 있다. 2015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포심 패스트볼 구속 150km가 넘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떨쳤다. 한화의 가장 마지막 포스트시즌(PS) 경험했었던 그는 2018년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나서 3.2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이후 계속되는 제구 문제로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FA 자격을 앞둔 올 시즌, 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 시즌에 비해 구속이 1km 가까이 줄었지만, 그동안 발목 잡았던 제구 문제가 개선됐다. 또 포크볼의 구사율을 줄이고 슬라이더를 늘린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한화의 불펜 투수 김범수. [사진 = 한화]

김경문 감독의 체계적인 관리 아래 그는 40경기 23.1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5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6월 1일 창원 NC전 이후 무려 16경기 10.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권 위기 상황에서도 6.2이닝 1자책만 허용하며 불을 껐다.

김범수와 함께 성장 드라마를 써 내려간 한화는 어느새 1위를 바라보고 있다. 김범수는 "야구를 이렇게 하는 게 처음"이라며 "형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니 선수들이 야구를 알고 하는 느낌이다. 또 확실히 선발진이 강하니 1~2점만 내도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김범수는 이어 "이제 절반 정도 왔다. 올여름을 잘 넘기면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라며 "가을야구에 나가본다면, 우승 욕심이 더 강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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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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