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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 경쟁률 30대 1 '남양주왕숙'…포기 물량에 일반분양 당첨 가능성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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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왕숙 A1 블록 특공 경쟁률 30.5대 1
3기 신도시 중 가장 많은 물량…"수요 분산 영향"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3기 신도시 가운데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남양주 왕숙에서 진행된 첫 본청약 특별공급이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본청약을 진행한 3기 신도시와 비교해 경쟁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수요가 분산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청약 당첨자의 이탈률 역시 다른 3기 신도시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다만 당초보다 일반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청약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전용 59㎡가 4억 중반대로 책정된 만큼 추후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반분양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남양주왕숙 A1 블록 특공 경쟁률 30.5대 1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접수가 마감되는 남양주왕숙 공공택지지구 A1·A2 등 2개 블록의 일반분양 물량에 실수요가 대거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6일 진행한 남양주왕숙 A1 블록 105가구 특별공급에 총 3211명이 신청해 3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모집에 수요가 집중됐다. 신혼부부 14가구 모집에 1281명이 몰리며 91.5대 1, 생애최초 21가구 모집에는 1122명이 신청해 5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생아 특공 28가구에는 506명(18.0대 1), 다자녀 특공 14가구 모집에는 184명(13.1대 1), 노부모 특공 7가구 모집에는 84명(12.0대 1)이 신청했다.

앞서 본청약을 실시한 인천계양, 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 등 다른 3기 신도시 단지들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높은편은 아니다. 특별공급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하남교산이다. A2블록 186명 모집에 2만5012명이 몰리며 1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부천대장 A7블록(112.3대 1), 고양창릉 S5블록 (64.6대 1), 인천계양 A2블록(8.0대 1) 순이다. 인천계양 다음으로 저조한 경쟁률이다.

다만 사전청약 추정가격 대비 분양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남양주왕숙 A1 블록은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격 3억7155만원에서 최고가 기준 4억5674만원으로 22.9% 증가했다.

고양창릉 S5블록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7억7289만원으로 추정가격(6억7300만원) 대비 15% 상승했다. 부천대장 A7블록은 전용 59㎡ 19%, 인천계양 A2블록은 전용 59㎡는 18.1%, 하남교산 A2블록 전용 59㎡는 17% 상승했다.

◆ 3기 신도시 중 가장 많은 물량…"수요 분산 영향"

사전청약 당첨자의 이탈도 많은편이다. 공공분양인 A1블록은 전체 629가구 중 사전청약 당첨자가 490가구로 이 중 287가구가 본청약을 신청하고 나머지 203가구(41.4%)는 포기했다. 본청약 비율은 58.6%다. 10명중 4명이 본청약을 포기한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A2블록도 사사전청약 당첨자 41.8%가 본청약을 포기한 바 있다.

저조한 특별공급 경쟁률과 본청약 포기비율이 높은 것은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지역인 만큼 청약 신청 수요가 분산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양창릉과 하남교산은 각각 3만8073가구, 3만6697가구가 공급된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두 지역의 물량을 합친 수준의 총 7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부천대장은 1만9046가구, 인천계양은 1만7076가구가 공급된다.

남양주왕숙 A1, A2블록 청약 접수가 끝나면 오는 8~14일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 1·2단지(남양주왕숙 B1·B2블록)'도 1147가구에 대한 본청약을 실시한다.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난데다 전용 59㎡가 4억중반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실수요자의 관심은 여전해 일반분양 청약 접수는 흥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점 역시 실수요자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강동하남남양주선(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선), 경춘선 등 3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인 왕숙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청약 대비 분양가 상승폭이 높긴 하지만 전용 59㎡ 기준 4억 중반대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로 볼 때 여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며 "특히 포기물량이 대거 일반분양으로 전환된 만큼 당첨 기회가 확대돼 실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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