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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정비사업서 역대급 수주 행보…아쉬움 남은 ′압구정′ 재도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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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시장서 독주 체제
하반기 중대재해 리스크 관리가 관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해 12년 연속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증명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수도권 정비사업 시장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래미안' 브랜드 파워와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연승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2025년 정비사업 부문 수주액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개포 잡고 반포까지… 올해 '10조 클럽' 도전하나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주 주말 서울에서만 두 개의 재건축 단지 시공권을 거머쥐며 1조원에 가까운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 23일 삼성물산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00명 중 746명이 참여했고 총 403명(54%)의 표를 얻었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루미원'을 내걸었다.

개포우성7차는 개포동에 마지막 남은 알짜 입지로 1987년 입주했다. 현재 802가구를 최고 35층, 1122가구로 탈바꿈한다. 총사업비는 약 6778억원으로 단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끼고 있어 '더블 역세권' 입지로 꼽힌다.

같은 날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5차 재건축 조합이 개최한 총회에서도 시공사 지위를 획득했다. 지하 4층∼지상 35층, 2개 동 306가구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369억원 선에서 결정됐다. 조합은 지난 3월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신규 단지명으로는 '래미안 패러피크 반포'가 유력하다. 한강과 남산타워를 아우르는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반포의 새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6조1702억원이던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하루 만에 7조원을 넘어섰다. 올 초부터 서울 주요 사업지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보인 영향이다. 1월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원)을 시작으로 성북구 장위8구역 재개발(1조1945억원),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원) 등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장에서 연달아 시공권을 따냈다.

다음 달에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4가 도시환경정비구역 재개발 수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 25일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우건설과 컨소시엄 형태로 단독 참여했다. 이 지역 사업비는 약 8700억원으로,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될 경우 두 회사가 각각 4350억원(각 지분 50% 가정)씩 수주하게 된다.

삼성물산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치는 5조원으로 지난해 수주액(3조4000억원)보다 47% 높였으나, 이를 지난 4월 광진구 광장동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통해 4개월 만에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여의도 대교 재건축과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등을 주력으로 공격적 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삼성물산이 올해 정비사업 분야에서 목표 금액 2배에 해당하는 수주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현재까지 정비사업에서 최고 수주액을 기록한 회사는 현대건설로, 2022년 9조3400억원의 수주잔고를 마련한 바 있다. 삼성물산이 이를 뛰어넘을 경우 업계 최초로 1년에 10조원 이상을 수주한 회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사업 참여를 철회한 압구정 정비사업에서 다시 모습을 나타낼지도 주목된다. 압구정 1~5구역 재건축은 순차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압구정2구역은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이 유력하다. 

◆ 하이테크 둔화 속 주택사업 최강자로… 안전 관리에 실적 달려

올해를 기점으로 삼성물산이 주택 시장에 완전히 복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물산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주택사업 신규 수주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정비사업 부문에선 2022년 6월 '래미안트리니원'(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수주 이후 딴 사업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주택 사업을 아예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물산의 이 같은 행보는 삼성전자 발주 프로젝트로 대표됐던 하이테크 부문의 매출이 줄어든 부분을 주택 수주로 채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도급액의 20.2%(20조890억원)에 해당됐던 삼성전자 발주 프로젝트가 대부분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올 2분기 매출액 3조3950억원, 영업이익 11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93%와 58.3%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영업이익 급감 이유에 대해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규모프로젝트 마무리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재개발(현대건설), 개포우성7차 재건축(대우건설) 등 올해 경쟁에 나서는 모든 사업지마다 승리를 거뒀다. 시공사 브랜드 이미지가 추가 수주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정비사업 특성을 십분 활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전국 성인남녀 54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3%가 아파트 브랜드가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48.5%) 또는 '매우 영향을 미친다'(42.8%)을 선택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분양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됨에 따라 아파트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수의 건설사들이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타개하고 첨단·고급화 이미지 쇄신을 위해 브랜드 네임을 새롭게 교체하거나 로고를 리뉴얼하고,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뢰도 보전을 위해 올 하반기 중대재해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는 최근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근로자 사상사고 근절에 초점을 맞춘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한편, 안전보건 조치 위반으로 다수·반복 사망사고 시 과징금 처분을 내리는 제도도 도입한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수주경쟁력의 핵심인 브랜드 신인도와 시공역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신규 수주활동 차질과 수주물량 감소가 현실화하면 본원적 사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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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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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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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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