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대…출연료 계속 높아지는 게 문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콘진원, 19일까지 코엑스서 'BCWW 2025' 개최
이명한 에그이즈커밍 대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근육 키우기 위해 고민 중"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지털 산업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출연진들의 높은 출연료가 가장 힘든 점이라고 밝혔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BCWW 2025'가 열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의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5'에 참석한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이명한 에그이즈커밍 대표, 손재일 MBC D.콘텐츠제작팀 팀장(왼쪽부터) 2025.09.18 alice09@newspim.com

이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팬 퍼스트' 세션에서는 콘텐츠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이명한 대표를 비롯해 손재일 MBC D. 콘텐츠제작팀장이 참석했으며,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가 좌장을 맡았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팬 퍼스트'에서는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브랜드 특성화와 K포맷 성공 조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K콘텐츠는 드라마, 영화, 음악을 넘어 크리에이터 중심의 콘텐츠로 확장되면서,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콘텐츠가 팬덤과 직접 닿으면서 수익이 창출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활성화 되고 있다.

이날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이날 주제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정의를 이야기하며 시작을 알렸다. 한 대표는 "우리가 이 단어를 인지하게 된 것은 2020년쯤인 것 같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고 레거시 미디어의 제작 환경이 변화하면서 팬덤 이코노미로 발전했다가 여러 플랫폼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는 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정의는 크리에이터와 팬덤이 직접 만나서 발생시키는 경제를 뜻하는데, 각 크리에이터나 제작자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명한 에그이즈커밍 대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는 말이 너무 광범위해서 이 정의를 설명하기 위해 챗GPT의 도움을 받았다. 개인 창작자들이 본인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고 유통하면서 수익창출하는 모델이라고 설명을 하더라. 그 과정에서 키워드를 삽입하자면, 개인의 명확한 브랜드를 가진 창작자가 그 브랜드를 성장시키면서 수익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이면을 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유튜브에 많은 크리에이터가 있는데 잘 되는 채널을 예상하긴 어렵다. 잘 되는 채널은 잘 되지만, 안 되는 채널은 여전히 어려워 빈익빈부익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단어가 아직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손재일 MBC 콘텐츠제작팀장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자영업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2017년도에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조금씩 진화하면서 더 개인화되고 전문화되면서 팬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팬덤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인데, 그들이 제품 간접광고(PPL)를 받기 시작하고, 콘텐츠 관련 굿즈를 팔기 시작하면서 일종의 프랜차이즈화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의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5'에 참석한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이명한 에그이즈커밍 대표, 손재일 MBC D.콘텐츠제작팀 팀장(왼쪽부터) 2025.09.18 alice09@newspim.com

또한 "요즘 연예인들이 1인 채널을 개설하고 있는데, 그들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더 활성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1인 크리에이터들이 더 어려워지게 된 것 같다. 취향저격하는 콘텐츠를 만들지 않으면 힘든 업계가 됐다"고 강조했다.

에그이즈커밍의 대표 크리에이터들은 대부분 레거시 미디어인 TV에서 예능PD로 이름을 알렸다. 이명한 대표 역시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스타골든벨', '윤도현의 러브레터', '해피선데이', 그리고 '코미디 빅리그'를 연출했고, 나영석 PD는 '1박 2일',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 등을 연출하며 대표 예능PD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에그이즈커밍은 스타PD를 중심으로 tvN '콩콩팥팥' 등을 내놓고 있으면서도 디지털 콘텐츠로 꾸준히 제작 중이다. 유튜브에서 '채널십오야'를 개설해 방송 외 뒷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많은 구독자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명한 대표는 "어떻게 보면 레거시 미디어에서 오래 일했지만 디지털 생태계에 와서 한계점을 느꼈다. 콘텐츠업은 산업적으로 분류하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이다. 콘텐츠를 만들어서 소비자한테 도달하고, 소비자는 시간이라는 비용을 내서 시청하게 된다. B2C 산업이라고 했지만 직접적으로 고객의 지갑에서 돈을 빼서 수익화한 경험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가 만든 프로그램은 TV에서 방송이 됐는데 TV 프로그램은 시청률 베이스고, 시청률에 따라 광고의 단가가 정해진다. 광고에 대한 금액은 광고주가 내는 것"이라며 "그동안 저는 B2C와 기업 간 거래(B2B)의 중간 단계로 사업을 했는데, 콘텐츠를 기획할 때도 고객의 지갑을 여는 방식보다 TV앞에 앉게 하는 얕고 넓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20년 넘게 해왔다. 지금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는 광고 베이스보다 부가적인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고객이 돈을 지불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 방식의 수익 모델이 잡히지 않으면 광고 모델로 생존할 수 없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TV에서는 시청률 30~40%를 낸 경험들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객의 지갑에서 1만원, 1000원도 꺼내본 경험이 없으니, 후배들에게 그런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계속 하고 있다. 그런 근육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여전히 학습 중이자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재일 팀장은 "저는 대부분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 TV 프로그램과 많이 다른 것 같다. TV와 달리 '각 잡고' 만들면 더 안 되는 것 같다. 초기에는 개인 크리에이터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유명한 분들을 많이 섭외했는데, 잘 안되다 보니 요즘 힘을 빼려고 하고 있다. 힘을 뺀다는 게 일종의 팬덤과도 연계가 돼 있다. 유튜브 콘텐츠는 지금 연예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알려진 상태에서 콘텐츠를 만들지만, 이전에는 다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제작했다. 조회수, 구독자가 '0'인 상태에서 시작을 하는건데, 그걸 지켜본 사람들이 구독자가 되고 채널이 성장하는 걸 보면서 팬덤이 생긴다. 그래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에그이즈커밍이 선보이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중에서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는 콘텐츠가 바로 방송에 잘 알려지지 않은 크리에이터들의 뒷 이야기이다. 그중 에그이즈커밍의 PD진과 김태호PD의 테오 PD들이 미팅을 하는 콘텐츠는 355만뷰를 돌파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의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5'에 참석한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이명한 에그이즈커밍 대표, 손재일 MBC D.콘텐츠제작팀 팀장(왼쪽부터) 2025.09.18 alice09@newspim.com

이 대표는 "'채널십오야'로 이야기를 드리면, 아직 리얼리티 관찰 예능의 경쟁력이 힘이 있다고 느낀다. 출연진의 사적인 모습을 보면서 공감도 하고, 생각했던 이미지가 전복이 되면서 관찰 예능이 아직까지 인기를 끄는 것 같다. 스타들의 라이브 방송도 사적인 모습으로 나와 연결돼 있다는 감정적인 느낌을 공유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그이즈커밍의 크리에이터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회사 내부의 모습이 오픈이 될 때 조회수가 높다. 잘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기도 해서, 그런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레거시 미디어의 프로그램과 디지털 콘텐츠에서 기획하는 작법 또한 다르다. 예전에는 소재와 주제의식이 중요시됐다면, 지금은 전체적인 틀보다 한 장면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면 제작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출연진을 섭외해 콘텐츠를 만드는 경우, 높은 출연료로 인한 어려움도 있다. 이에대해 손재일 팀장은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때 유명한 분들을 대상으로 섭외를 먼저 한다. 저희는 출연료를 지불하며 제작을 해야는데, 그분들의 출연료가 굉장히 높다. 그런 분들을 모시고 콘텐츠를 만들어서 잘 된다고 해도, 사실은 제작사 입장에서 크게 남는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가능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나, 대중의 관심이 조금은 사그라든 분들의 모습을 새로운 콘텐츠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제작한 것이 '청소왕 브라이언'이다. 예능에서 보기 힘든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이 보여주지 못한 것을 보여주면, 팬덤을 갖고 보실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일 팀장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전망에 대해 "꽤 오래 가지않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20년도쯤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유튜브는 언제까지 갈 것 같느냐'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수익구조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는데 지금 굉장히 오래 가고 있고, 많은 분들이 뛰어 들면서 더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더 오래 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사진
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