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걸을 때마다 철심에 고통 받던 아프리카 청년, 서울아산병원서 수술 성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교통사고 후 철심 고정 실패 따른 통증
병원, 치료비 전액 부담해 다리 재건술
"의료진 만난 건 기적...봉사하며 살 것"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교통사고 후 받은 수술에서 철심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걸을 때마다 철심에 무릎을 찔리던 아프리카 청년이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났다.

서울아산병원은 허벅지 뼈가 붙지 않은 채로 휘어져 보행이 어려운 데다 빠져나온 철심 때문에 심한 통증까지 견뎌야 했던 시에라리온인 존 콘테(John Conteh, 28·남) 씨를 한국으로 초청해 이달 초 재건 수술과 재활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콘테 씨는 보행 능력을 무사히 회복해 최근 퇴원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대퇴골 재건 및 피부 이식 수술을 받은 존 콘테 씨(가운데)가 지난 13일 의료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이 정형외과 김지완 교수, 오른쪽이 성형외과 권진근 교수.

콘테 씨의 치료 관련 모든 비용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액 지원했다.

콘테 씨는 지난 2022년 12월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허벅지 뼈(대퇴골)에 큰 개방성 골절상을 입었다. 곧바로 현지 병원에서 허벅지부터 무릎까지 철심을 심는 수술이 진행됐다.

하지만 수술 후 나사가 부러지면서 철심이 움직이게 됐고, 빠져나온 철심으로 인해 걸을 때마다 무릎 통증이 극심해졌다.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약도 듣지 않았다. 왼쪽 다리는 점점 짧아져 걸음걸이 불균형과 함께 보행은 더욱 힘들어졌다.

올해 5월 최종 엑스레이 검사 결과, 우려했던 대로 허벅지 뼈는 붙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의사는 철심이 무릎뼈(슬개골)를 계속 자극하면 무릎을 구부릴 수 없고 최악의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상태로 콘테 씨가 걸을 수 있는 기간은 최대 1년이라는 소견도 덧붙였다.

문제는 콘테 씨의 왼쪽 다리를 재건할 수 있는 병원이 시에라리온에 없다는 사실이었다. 더군다나 콘테 씨는 자력으로 치료가 불가능했다.

병원에 따르면 콘테 씨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두 여동생 그리고 조카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소득은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하며 받는 소정의 사례비와 후원금이 전부였다. 결국 콘테 씨의 사정을 잘 아는 한국인 선교사가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고 서울아산병원에 해외 불우환자 초청 진료를 요청하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이 콘테 씨의 상태를 검토하고 치료를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콘테 씨는 10월 4일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에볼라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3주의 격리 기간을 거쳐 지난달 27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진행했다.

콘테 씨의 진단명은 대퇴골 불유합 및 변형, 그리고 내고정물 돌출이었다. 주치의인 김지완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콘테 씨에게 박혀 있는 철심을 빼고 어긋난 뼈를 일자로 맞춘 다음 철심으로 재고정하기로 수술을 계획했다. 아직 붙지 않은 허벅지 뼈에는 뼈이식과 함께 작은 철심을 박아 고정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교통사고 당시 상처 입은 왼쪽 발목 부위에도 피부 이식을 진행하기로 하며 성형외과 권진근 교수에게 협진을 요청했다. 권 교수는 피부 이식 수술을 위해 상처 부위에서 특정된 내성균에 대해 항생제 치료를 시행했으며, 이와 동시에 침상에서 괴사조직 제거를 반복적으로 시행해 환부를 깨끗하게 준비해뒀다.

마침내 지난 3일 정형외과와 성형외과의 협진으로 콘테 씨의 대퇴골 재건과 피부 이식 수술은 총 7시간 끝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콘테 씨는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며 2주간의 재활치료까지 무사히 마쳤다. 왼쪽 발목 부위에 이식한 피부도 안전하게 생착됐다.

김지완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오랜 시간 아픔을 견뎌야 했던 콘테 씨가 이제는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돼 기쁘다. 현지 의료 사정을 고려해 한국에서 최대한 재활치료를 받고 갈 수 있도록 했고 다행히 콘테 씨가 잘 따라준 덕에 보행 능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콘테 씨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을 만난 것은 기적이다. 잘 치료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건강해진 다리로 고국에 돌아가 사회에 더욱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퇴원 소감을 밝혔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