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일반

속보

더보기

[소년원 인권논란] ① '소년원'은 교도소 아닌 학교인데…"상습 체벌" 주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뺨때리고 '체벌 내용' 편지, 눈앞에서 찢어버려" 증언
서울소년원 "학생 진정시키기 위해…교육목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에서 체벌 등 상습적인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권·법률단체들은 아동 학대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전면 실태조사를 촉구했지만 서울소년원 관리주체인 법무부는 29일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성찰자세 예시. 초·중등교육법은 도구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모든 방식의 체벌을 금지한다. 이에 따르면 성찰자세 역시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체벌로 분류된다. [사진=AI생성 이미지]

서울소년원에서 성찰자세를 지속적으로 한 이후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고 다리를 절게 된 A군(16)은 지난 26일 소년원 내에서 체벌 등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성찰자세는 까치발로 쪼그려 앉은 채 허리를 곧게 펴고 손을 무릎에 올려두는 자세다. 디스크 압력을 높이고 다리 근육에 부담을 주는 자세로 알려진다.

초·중등교육법은 도구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모든 방식의 체벌을 금지한다. 이에 따르면 성찰자세, 투명의자, 기마자세도 체벌로 분류되고 학교 내에서 시행할 수 없다.

사건이 발생한 서울소년원은 정규 교육이 시행되는 학교 시설로 고봉중·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곳을 다닌 청소년은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 기존 교육기관과 차이점은 법원 소년부에서 송치한 비행 청소년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법무부 소속이라는 점이다.

서울소년원에는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8호, 9호, 10호)을 받은 청소년들이 송치된다. 8호는 1개월 이내의 단기, 9호는 6개월 이내, 10호는 2년 이내의 장기 송치다. 송치 기간은 경미한 범죄부터 상습적인 범죄, 교화 필요성 등을 따져 결정된다.

이와 달리 소년교도소는 형사재판을 통해 징역형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은 청소년을 수용한다. 수용된 청소년에게는 전과 기록이 남는다. 학력 인정이 되는 교육 과정 역시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검정고시, 대학진학준비반, 방송통신고등·대학교 교육과정을 실시해 청소년 수형자들의 학업을 돕는다.

두 기관 모두 체벌이 금지돼 있지만 소년원은 학교로 분류되는 만큼 교육기관의 훈육 기준이 더욱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피해 아동 대리인을 맡은 임한결 변호사(법무법인 원곡)는 "서울소년원은 교도소가 아닌 학교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체벌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소년원을 나온 다수의 학생이 '뺨을 맞았다' 등 직접 체벌이 있었다고 하고 '체벌을 알리기 위한 편지를 어머니께 보내려고 하자 눈앞에서 찢어버렸다'라는 증언도 나왔다"고 말했다.

경기 의왕시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 정문. [사진=서울소년원 제공]

서울소년원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법무부는 뉴스핌에 보낸 답변서에서 "뺨 때리기 등 직접 체벌과 이를 알리기 위한 편지를 찢은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 "체벌을 한 사실이 없으며 소년원의 징계 기준은 법률에 근거한다"고 했다.

성찰자세를 시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교사로부터 잘못을 지적받은 소년원 학생이 흥분해 교사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며 저항하는 경우도 있다"며 "감정이 고조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도 효과를 높여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앉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는 서울소년원을 방문 점검하고 자체 점검을 통해 보완할 점이 있으면 적극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년원 재원 중 직원으로부터 인권 침해가 있을 시 진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소년원 직원에게 수시로 인권교육 등을 통해 학생 인권을 적극 보호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A군 측은 이 같은 법무부 입장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A군이 서울소년원에서 많을 때는 한 시간에 가까운 성찰자세를 강요받았고 성찰자세 시행 중 자세가 좋지 않다며 교사가 정강이를 밀어 넘어뜨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인권·법률단체들은 성찰자세 실시 자체가 문제라고 거듭 지적했다. 성찰자세는 명백한 체벌이고 이는 소년법에서 규정한 징계 절차를 어긴 것은 물론 징계 종류에도 없다는 것이다. 

강성준 천주교 인권위원회 활동가는 "드러난 사건 외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는지 다른 소년원도 함께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