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규제 완화 논쟁에 입장 표명..."금산분리 훼손과 전혀 무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시대 수십 조 투자 현실…기존 자금 조달 방식 한계 지적
SPC·금융리스 등 규제 개선 "특혜 아닌 글로벌 스탠더드"
증손회사 규제·금산분리 완화 검토에 업계 촉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투자 환경 변화와 자금 조달 구조의 한계를 설명하며, 투자 규제 개선을 둘러싼 논쟁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규제 완화가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나 지배구조 변경이 아니라, 급변한 투자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금융리스 활용 등은 금산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방식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기존 자금 조달 방식으로 한계"
SK하이닉스는 24일 회사 뉴스룸을 통해 반도체 투자 환경 변화와 자금 조달 구조의 한계를 설명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회사는 해당 글에서 "이번 논의의 출발점은 특정 기업이나 개별 사안이 아니라 급변한 투자 환경 속에서 첨단산업 투자를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SK그룹과 SK하이닉스는 600조원을 투자해 415만㎡ 규모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건설 중이다. 용인 클러스터에는 총 4기의 공장(FAB)이 순차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향후 물가 상승과 장비 상승을 감안하면 투자 비용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SK하이닉스는 클린룸 1만 평 기준 투자비만 보더라도 지난 2019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당시 약 7조5000억 원에서 올해 가동을 시작한 청주 M15X에서는 약 20조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반도체 산업 특유의 경기 변동성과 장기 투자 구조도 강조했다. 호황기에는 충분한 현금흐름이 창출되더라도 이후 불황 국면에서는 투자 부담이 단기간에 확대될 수 있고,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확실성은 커진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선제적이고 연속적인 투자가 불가피한 만큼, 자체 자금이나 차입, 증자에만 의존하는 기존 자금 조달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인식이다.

SK하이닉스는 첨단산업 투자 규제 개선을 '지배구조 변경'이나 '특혜'가 아닌 현실적인 투자 해법으로 규정했다. 손자회사가 특정 프로젝트 수행을 목적으로 한 자회사(SPC)를 설립할 경우, 이는 금융상품 판매나 자산운용을 위한 회사가 아니라 반도체 공장과 같은 대규모 생산시설에 투자하기 위한 한시적 구조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금융리스업 예외 적용 등 규제 완화가 금산분리의 원칙을 훼손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실질적 사업구조는 SPC가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 임대하는 것"이라며 "SPC는 금융상품 판매나 자산운용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 않아 금산분리 훼손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위의 사전 심사 및 승인 절차도 마련돼 있어 공정위와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K하이닉스]

외부 자본과 초기 투자 부담을 분담함으로써 재무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차입이나 증자를 대체하는 단일 수단이 아니라 여러 자금 조달 방식 중 하나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회사 측은 지주회사 체제 기업만 이러한 투자 방식에서 제약을 받는 현 구조가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 기업들은 SPC를 활용한 프로젝트 투자에 제한이 없어, 제도 개선은 산업 전반의 투자 여건을 맞추는 조치라는 주장이다. 정책 검토 역시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공식 논의 과정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AI 수요 확대에 따라 가장 시급하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반도체 산업부터 우선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부연했다.

글로벌 사례도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이미 프로젝트 단위 투자 구조가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 챈들러 공장 건설 과정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본 부담과 투자 리스크를 분산한 바 있다. 이는 기술과 운영 주도권은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투자를 안정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정부, 지주회사 투자 규제 완화에 '특혜 논란'
앞서 정부는 첨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회사가 적은 지분으로 경제력을 확대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주회사 체제에서 증손회사 지분 보유 요건을 현행 100%에서 5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자회사를 둘 경우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해 외부 자본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인데, 이를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일반지주회사가 금융리스 회사를 보유하는 길도 열어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금산 분리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에 일부 변화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리스가 허용되면 첨단 산업을 영위하는 지주회사 계열사는 설비·시설을 빌려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같은 조치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앞둔 SK그룹을 염두에 둔 조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