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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불똥에 김병기·강선우 의혹까지...겹악재 與, 李 방중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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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1억 수수 의혹 공천 비리 의혹 비화 가능성
경찰 수사따라 내년 초 여론 요동칠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여권에 악재가 쌓이고 있다. 특검의 국민의힘 수사로 시작된 통일교 로비 의혹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불똥이 튄 데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여기에 강선우 의원의 1억 원 수수 의혹까지 불거졌다.

경찰은 김 전 원내대표 관련 의혹과 강 의원의 1억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여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초대형 악재다. 경찰 수사 상황에 따라 내년 초 여론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1억 원 수수 의혹은 강 의원 선에서 끝날 사안이 아니다. 당의 공천과 직결돼 있어서다. 2022년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이 김경 시의원이 준 1억 원을 지역 보좌관이 받아 보관한 문제를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상의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가 지난 29일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4 mironj19@newspim.com

강 의원과 김 전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녹취록에 담겼다. 김 전 원내대표는 "도와줄 수 없다", "이거는 도와드려서도 안 된다", "컷오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정말 일이 커진다"고 난감해했고, 강 의원은 "저 좀 살려달라"고 읍소했다.

문제는 정황상 컷오프(경선 탈락) 대상자로 분류됐던 것으로 보이는 김 의원이 통화 다음 날 단수 공천을 받았다는 점이다. 공천 결과가 하루 사이에 바뀐 것이 사실이라면 이 문제는 당의 공천 비리 의혹으로까지 비화될 수 있다. 이런 유추 해석을 내놓은 것은 바로 당 수석대변인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분(김경 시의원)은 (당시) 컷오프 대상으로 이미 분류돼 있지 않았을까. 그렇기 때문에 그 상태를 유지해야 된다는 말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수 공천을 다음 날 받았다. 이것이 의혹의 핵심 중 하나"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런 문제는 죄송하지만 국민의힘에나 있을 일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 우리 당에 있다니 아니겠지. 지금도 사실 반신반의하다"며 "당의 윤리 감찰을 통해 밝혀질 부분이고, 또 고발자가 나왔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 밝혀질 내용"이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청래 대표는 당 윤리 감찰단에 강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시의원도 당연히 조사 과정에 포함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물론 당사자들은 모두 공천 대가 의혹을 부인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김 시의원도 "지방선거 당시 당에서 정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공천을 받았다"고 했다. 이미 녹취록이 나온 상황인 만큼 1억 원이 오간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은 것이다.

경찰 수사의 핵심은 1억 원을 누가 받았는지, 돌려줬는지, 돌려줬다면 그 시점이 언제인지 등이다. 강 의원은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했지만, 수수 주체와 반환 시점 등에 따라 뇌물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원내대표는 결국 지난 30일 사퇴했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김 전 원내대표와 관련한 의혹만 10개 가까이 된다. 김 의원이 대한항공에서 제공한 호텔 숙박권을 사용한 건은 이용 금액이 청탁금지법 처벌 대상이 되는 1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이 대한항공과 직무 관련성이 큰 국회 국토교통위원과 정무위원을 지냈다는 점에서 뇌물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지난해 경찰이 내사 단계에서 종결했던 김 전 원내대표 부인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도 재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2022년 8월 김 의원실 보좌진에게 "사모님이 쓴 게 270만 원 정도 된다"는 발언이 새롭게 드러났고, 김 의원이 '식당 CCTV를 외부에 제공하지 않게 하라'고 은폐를 지시하는 정황도 나왔다.

2021년과 2022년 김 전 원내대표가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에 개입한 정황과 국정원에 근무했던 장남의 경제파트 동향 보고 업무를 보좌진에 맡겼다는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직 보좌관에 대한 인사 불이익 요구설도 불거졌다.

통일교의 여야 의원에 대한 로비 의혹도 변수다. 여야는 특검 도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각론에서는 이견이 크다. 특검 추천과 수사 범위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어 특검 조기 도입은 난망한 상황이다.

김 전 원내대표와 강 의원에 대한 경찰의 수사 상황은 여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도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야당은 물론 여권에도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겹악재 속에서 여권은 이 대통령의 방중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달 4일부터 7일까지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방중은 정상으로서는 6년 만이다. 한중 관계 개선과 경제 협력, 북핵 문제 등 주요 의제에서 진전된 성과를 거둘 경우 여론에 상당한 호재가 될 수 있다. 과연 호재와 악재가 여론에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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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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