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남미 쟁탈전] ⑥ 트럼프 중간선거에 약일까 독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확고한 결의(Absolute Resolve)'라는 작전명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사건은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약과 불법 이민자 유입 차단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베네수엘라에 매장된 막대한 원유 자원을 미국 석유업계의 투자 대상으로 만들기 위한 국가 이익 계산이 더 크게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작전에는 정치적 셈법 역시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마두로를 체포한 강경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해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리더십과 결단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마약 테러와 공모, 마약 밀매, 자금 세탁 등 혐의에 대한 첫 법정 출석을 위해 맨해튼의 연방법원으로 향하며 호송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거나 추가 의석을 확보할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 후반부의 정책 추진력은 한층 강화될 수 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외국 독재자보다 내 지갑부터 챙기라"는 유권자들의 냉소도 만만치 않다.

◆ '마두로 축출 작전' 미국인 10명 중 3명만 지지

실제로 미국 내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4~5일 미국 성인 1248명(표본오차 ±3%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군의 군사 개입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33%에 그쳤다. 반면 응답자의 72%는 미국이 남미 국가에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하게 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정당별로는 의견 차가 뚜렷했다. 공화당 지지층의 65%가 이번 군사 작전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1%만이 찬성했다. 무당층의 지지율은 23%에 머물렀다.

이번 작전은 미국이 서반구(아메리카 대륙)를 자국의 배타적 영향권으로 설정하고, 비(非)서반구 국가의 개입을 차단하겠다는 트럼프식 외교 노선, 이른바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건으로도 평가된다.

흥미로운 점은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이러한 영향력 확대 외교에 대한 공감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공화당 응답자의 43%는 "미국은 서반구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으며, 반대는 19%에 그쳤다. 나머지는 유보 또는 무응답이었다.

마두로 축출 작전 덕분일까.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지난해 12월(39%)보다 올랐고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5일 미국 성인 2092명(±2.7%포인트)을 대상으로 한 CBS뉴스·유거브 공동 조사에서도 군사 개입 지지율은 36%, 반대는 39%로 나타나 찬반이 당파적으로 팽팽히 갈렸다.

다만 전반적으로 보면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이번 작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무당층 응답자의 경우 26%만 베네수엘라 개입을 지지했고, 48%는 반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팜비치 마러라고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블룸버그통신]

◆ 공화당 내부에서도 갈린 베네수엘라 개입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번 작전을 둘러싼 온도 차가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 일각에서는 "마두로 축출은 미국의 리더십을 되찾는 첫 단추"라며 대외 강경 노선을 더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마가 내 전통적 보수·고립주의 성향 의원들은 "남미에서의 새로운 군사 개입은 끝없는 소모전에 불과하다"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와도 어긋난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은 지난 주말 자신의 팟캐스트 '워 룸(War Room)'에서 "미군이 희생 없이 마두로를 축출한 임무 방식 자체는 좋았지만, 이후의 행보는 부시 행정부 시절 이라크에서 우리가 저지른 실패를 떠올리게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강경 마가 정치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진 뒤 이번 달 은퇴를 앞둔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주)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마가 지지자들이 끝내려고 투표했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행위를 저질렀다"며 "외국 정권 교체, 해외 전쟁 자금 지원이 반복되는 동안 미국인들은 생활비·주택비·의료비 상승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연방의회 상원의 경우 현지시간 8일 베네수엘라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자적인 추가 군사 행동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한 절차 표결을 가결하기도 했다.

실제로 '감당 가능한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힌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민 경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직 탈환에 도전 중인 셰로드 브라운 전 민주당 의원은 "오하이오 주민들은 물가 상승에 직면해 있으며,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가 아니라 오하이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 역시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건강보험료 인상에 직면한 상황에서, 왜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능력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이 마가 지지층을 분열시킬지, 아니면 결국 결집으로 이어질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성적표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