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기획] "글로벌 해양 허브 도약 기회"…강원 동해안, 6·3지선에 미래 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해양·물류·축제 도시 구상…인구·항만·교육·교통 한 번에 바꾸는 승부수
경제자유구역·동해신항·양양공항·동해선·메가 페스티벌…동해안 공동 아젠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은 '인구소멸 위기 지도'와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청사진'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현장이다. 6·3 지방선거에서 동해·삼척·강릉·속초·양양·고성 후보들이 인구·항만·산업·관광·축제를 하나의 패키지 비전으로 제시한다면, 이번 선거는 강원 동해안을 동북아 해양·물류·관광 허브로 도약시키는 실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인구소멸, 언제까지 '위기'로만 볼 것인가

강원연구원 '강원도 인구변화 분석 및 지역소멸 대응 방안(김동완 외, 2022, 강원연구원 연구보고서)'은 강원도가 국가보다 6년 앞서 인구 자연감소기에 들어섰고, 청년 인구 유출이 겹치면서 지역소멸 위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대응 방향으로 ①고령친화형 전환 ②청년 선호 삶터·일터 조성 ③미래산업 투자 ④생활인구·관계인구 확대 ⑤행정·서비스 구조조정을 제시하며, "출산장려금만으로는 위기 국면을 돌리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미 2014년 보고서 '강원도 인구구조분석과 지역소멸 방지대책(강원연구원)'은 강원 면(面)지역의 80% 이상이 소멸위험 단계에 있다는 경고를 내놨고, 인구·고용·복지·문화 전반의 구조개편 없이는 "지도를 고쳐 그리는 수준의 인구축소"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적시한 바 있다. 통계청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기본통계는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중학교 교실이 먼저 사라지는 '인구소멸의 전조'가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엘론 머스크가 "한국처럼 출산율이 낮은 나라에선 국민이 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경고는, 강원 동해안의 수치 위에 겹치면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문제는 이 위기를 출산·복지로만 볼 것인지, 아니면 도시·산업·축제·교통을 한꺼번에 재설계하는 '전환의 계기'로 삼을 것인지다.

인구감소지역.[사진=행정안전부] 2026.01.09 onemoregive@newspim.com

​◆'미래산업 글로벌도시'와 동해안 메가시티 구상

강원연구원 '강원 동해안의 글로벌 도시 잠재성(김충재, 2024, 강원연구원)'은 동해·삼척·강릉·속초·양양·고성을 '동해권 해양·관광·물류 복합축'으로 규정하고, 북방경제·관광·디지털 산업을 결합한 글로벌 해양도시 모델을 제안했다. 동해·삼척은 북방 물류·청정에너지 거점, 강릉은 서비스·콘텐츠·바이오, 속초·양양·고성은 설악·동해·DMZ를 축으로 한 관광·레저·생태 허브로 배치하는 복합 해안 메가시티 구상이 핵심이다.

​연구보고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기반 조성 지원(2023, 강원연구원)'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상위 비전으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제시하며, ICT+제조·관광·바이오·에너지 등 X산업 결합, 국제 교류 네트워크, 글로컬 대학이 결합된 도시 전략을 강조한다. 강원 동해안에 이 비전을 투사하면, 항만·산업단지·대학·관광·축제가 '생활–일자리–글로벌 네트워크'를 잇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 지점에서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강원연구원이 그려 온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로드맵'을 실제 시군 단위 계획과 예산으로 번역해 넣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타이밍이 된다.

​◆6·3지선, '인구를 위한 선거'가 될 수 있을까?

지방선거는 광역·기초단체장의 비전이 처음으로 한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이다. 강원연구원은 인구감소 유형에 따라 시·군을 세분화하고 대응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6·3지선 공약이 바로 그 '맞춤형 전략'을 현실화할 수 있는 통로다.

​만약 동해·삼척·강릉·속초·양양·고성 후보들이 공통의 "동해안 공동 어젠다"를 합의한다면, 이번 선거는 전혀 다른 선거가 될 수 있다. 

인구 정책은 학령인구·청년 유출·고령화 대응을 넘어, 생활인구·외국인·관계인구까지 포괄하는 인구 전략으로 접근하고
산업·항만은 동해신항·묵호항·속초항·장호항과 배후 산업단지, 수소·청정에너지·물류·IT·바이오 클러스터를 묶는 산업벨트로 조성한다.

교통은 KTX 강릉선 연장, 동해선 고속화, 서울–양양·영동·동해고속도로 확충, 양양국제공항 허브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축제·관광분야는 동해안 6개 시·군 대표축제를 연계한 '메가 페스티벌 시즌'과 공항·항만 연계 국제 관광 패키지를 구상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인구를 늘리는 선거", "사람이 모이는 항만 도시"를 내세운다면, SOC·개발 공약에 치우쳤던 과거 선거와는 다른 메시지가 만들어진다. 동해안 전체를 하나의 초광역 도시권으로 보려는 부산·울산·경북·강원의 동해선 연계 협력 논의도, 이번 선거 이후 실질적인 실행계획으로 번역될 여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천곡동에 거주하는 유권자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일인 4일 동해문화원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2.03.04 onemoregive@newspim.com

◆​항만·산업·관광·축제를 잇는 '생활·일자리·글로벌 네트워크' 전략

▲생활도민·스포츠케이션 – 이미 시작된 실험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년 행정안전부 인구감소 대응 광역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모바일 '강원생활도민증'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도는 도외 거주자에게 모바일 생활도민증을 발급해, 7개월 만에 약 2만 9000명을 생활도민으로 확보했고, 도내 300여 개 제휴처 할인 혜택을 통해 체류·소비를 늘리는 생활인구 정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척시는 스포츠·관광·교육을 묶은 '스포츠케이션' 사업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전국 3대3 농구대회와 주요 관광지 탐방, 청소년 진로캠프, 스포츠케이션 컨퍼런스 등 스포츠(Vacation+Education+Convention)를 매개로 체류인구–관계인구–정주인구로 이어지는 인구 전략을 실험 중이다.

​이 두 사례를 동해안 지역에 집중 적용하면 생활도민증은 항만·리조트·축제 제휴처 중심으로 혜택을 확대하고, 스포츠케이션은 해양 스포츠·도심 3대3 농구·수소에너지·항만 견학을 묶은 '청소년·청년 체류 프로그램' 같은 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

​▲교육·산업·항만을 잇는 청년·외국인 친화 도시

인구정책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교육–일자리–주거–국제 네트워크가 일관된 경로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원연구원과 여러 연구들이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동해안지역에 적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중학생 감소를 전제로 학교를 줄이는 대신, 동해·삼척에 해양·에너지 특화 기숙형 캠퍼스를 만들고, 국내외 대학·전문대와 연계해 '고교–전문대–항만기업 6년 연계 트랙'을 만드는 방안이 있을 것이다. 양양·속초·고성 등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된 교육 방안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동해·삼척지역은 이 트랙을 통해 북극항로·수소경제·해양관광·물류·IT 분야 인력을 키우고, 졸업 후 동해안 기업·연구소에 취업·창업하도록 설계하면, 교육 과정 자체가 정주 인구 공급 파이프라인이 된다.

동해시에 들어설 수소 저장 운송클러스터 구축사업.[사진=강원특별자치도] 2024.07.18 onemoregive@newspim.com

◆망상지구,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로 다시 그려지는 동해

10년 넘게 표류하던 강원경제자유구역 동해 망상1지구 사업은 새 시행사 대명건설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라는 새 간판을 달았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과 대명건설은 동해시 망상동 일원 374만 7000㎡ 부지에 약 6600억~1조 원대 사업비를 투입해, 국제대회급 골프장, 외국인 전용 대학 분교, 국제학교, 콘도·호텔, 고급 주거단지 등이 들어서는 국제 복합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 공식 개발계획에 따르면 망상국제복합관광도시는 "정주 가능한 국제 복합관광도시"를 목표로 하며, 주택건설용지 34만 6199㎡와 상업·업무시설용지 21만 6681㎡ 등을 포함해 동북아 제1 관광 거점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 개발 구상에 '국제학교'와 '외국인 전용 대학 분교'가 포함되면서, 망상지구는 단순 리조트가 아니라 교육·국제교류 기능을 갖춘 해양 교육도시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이는 동해·삼척을 '항만+교육+관광+국제도시'로 묶는 인구전략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항만형 디지털 노마드 도시'와 청정에너지 실증 특구

국가에서 관리하는 강원 유일의 동해묵호항은 동해신항 배후단지 일부를 장기 체류 외국인·IT 인력을 위한 영어권 생활지구(국제학교, 외국어 병원, 코워킹 스페이스, 해양 레저 시설)로 지정해, 수십 개국 원격근무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이 가능하다.

동시에 수소 저장·운송, 해상풍력, 탄소 포집 등을 실증하는 '청정에너지 규제 자유특구'를 지정하면, 관련 기업·연구소·스타트업이 상주하면서 고급 일자리가 늘어난다.

​고령친화 전략도 요양시설이 아니라, 실버테크 스타트업 테스트베드로 전환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돌봄 로봇·원격의료·스마트홈 서비스를 실증하는 도시로 포지셔닝하면, 청년 창업자와 고령 인구가 공존하는 새로운 유형의 항만 도시가 될 수 있다.

​◆항만·항공·교통 인프라 – '동북아 물류 거점'의 조건

강원연구원 '강원 동해안의 글로벌 도시 잠재성'은 영동고속도로·서울–양양고속도로·KTX 강릉선 개통으로 수도권–동해안 이동 시간이 1시간 30분~2시간대로 단축됐다고 분석한다. 국토종합계획과 강원비전 2040은 동해고속도로 확충(삼척–동해–속초), 남북 7축 도로, 동해선 철도 현대화를 통해 동해안 종축을 강화하고, 국제공항·국제항만·내륙 간선교통시설 연계를 제시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

일본·중국·동남아·러시아 극동 노선을 확대하고, KTX·고속도로와 연계된 '공항–도시–리조트' 환승 허브를 구축해 동해안 거점 국제공항으로 재편해야 한다. 또 콜드체인·해산물·바이오·신선식품 물류 기능을 강화해, 북방·동북아 물류 공항으로 자리 잡게 하는 전략도 발빠르게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신항·묵호항·속초항·장호항

동해신항은 2030년까지 7개 선석을 갖춘 복합 물류항만으로 개발되며, 컨테이너·자동차·에너지·크루즈까지 포괄하는 '동북아 북방 특화항'으로 설계해야 한다.

묵호항·속초항은 크루즈·여객·해양관광 중심항, 장호항은 어촌경제 플랫폼·마리나·청년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역할을 분담해 '항만 네트워크 도시' 구조를 만드는 방향이 제안된다.

​부산·울산·경북·강원은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동해안권 관광·산업지도를 다시 짜는 초광역 협력에 나서고 있다. 동해선 연계 관광 상품, 수소경제 산업벨트,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구상이 추진되는 만큼, 강원 동해안 후보들이 이 흐름과 맞물린 항만·공항·철도 공약을 제시한다면 "동북아 물류·관광·에너지 거점 도시"라는 서사가 현실성을 얻게 될 것이다.​

동해신항 방파호안 1공구.[사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2021.11.10 onemoregive@newspim.com

◆동해안 6개 시·군 축제, '메가 페스티벌'로 묶어야 산다

축제는 도시 브랜드이자 인구·산업·교통을 묶는 실험장이다. 동해안 6개 시·군의 대표 축제는 이미 세계 무대를 향한 소재를 갖고 있다.

​▲삼척동해왕이사부축제(삼척)

강원도 관광포털은 이사부 숭모제, 해양 퍼레이드, 워터파크형 여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삼척 대표 해양역사축제로 소개한다.

'동해·독도·해양 역사'에 국제 해양문화포럼, 요트·카약 레이스, 코스프레 퍼레이드를 결합하면, 동북아 해양·히스토리 페스티벌로 확장 가능하다.

​▲동해무릉제(동해)

한국관광공사는 산신제·풍년제·공연·퍼레이드가 어우러진 동해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소개한다.

"바다와 산이 만나는 도시축제" 콘셉트에 K-POP, e스포츠, 스트리트댄스 등 글로벌 콘텐츠를 결합하면 자연·전통·대중문화를 아우르는 국제 페스티벌이 될 수 있다.

▲강릉커피축제(강릉)

강원연구원 평가 용역과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축제에는 52만 명이 방문해 약 97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대표 커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스페셜티 커피·바리스타 네트워크를 겨냥한 '아시아 커피 서밋'과 연계하면, 강릉은 시애틀·멜버른과 경쟁하는 커피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

​▲양양 서핑·음악 페스티벌(양양)

양양은 이미 국내 서핑 메카로 자리 잡았고, 민간 주도의 서핑+락·힙합 페스티벌이 열리며 젊은 층을 끌어모으고 있다. 글로벌 서핑 대회 예선, 국제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서핑·비치 페스티벌'로 키울 잠재력이 크다.

​▲설악문화제·해양·불꽃축제(속초), DMZ·라벤더·해양축제(고성)

설악산·동해·DMZ·호수 등 자연·평화 자원이 풍부한 속초·고성은 기존 문화제와 불꽃·해변·생태축제를 통합해 '설악–동해–DMZ 국제 자연·평화 페스티벌'로 재구성할 수 있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생물권보전지역 등 국제 인증과 축제를 연계하면, 환경·평화·교육을 테마로 한 세계적 브랜드 구축이 가능하다.

강원도와 부산·울산·경북은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동해안권 광역관광 협력을 논의하면서, 동해안 6개 시군 관광재단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포럼·공동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9~10월을 '동해안 메가 페스티벌 시즌'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제17회 강릉커피축제 야경.[사진=강릉시] 2025.11.02 onemoregive@newspim.com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동해안 초광역 도시'의 조건

부산·울산·경북·강원은 동해선 철도를 매개로 '인구 1400만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구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물류·수소경제 산업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릉시는 영남권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관광 설명회를 준비하고, 포항시는 동해선 열차+관광택시+시티투어 할인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연계 상품이 하나둘 만들어지고 있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은 이 흐름 속에서 다음과 같은 협력 과제를 선점할 수 있다.

①동해선 연계 초광역 관광권: 강릉–동해–삼척–포항–부산을 잇는 해양·커피·서핑·수산·역사 테마 코스 개발.

​②수소경제·청정에너지 벨트: 윤석열 정부가 밝힌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구상과 맞물려, 동해·삼척의 수소 저장·운송·발전 실증 단계를 경북·부산과 공유하는 산업 협력.

​③인구·생활도민 공동제도: 강원생활도민증과 타 시·도의 생활도민·광역패스를 연계해, 동해안 전체를 하나의 생활·관계인구 공간으로 인식시키는 제도 설계.

​이 모든 협력 아젠다는 6·3지선 이후 출범할 민선 단체장들의 결단에 달려 있다. 이번 선거에서 동해안 6개 시·군 후보들이 '인구–항만–교통–축제–초광역 협력'을 하나의 묶음 공약으로 내놓는다면, 강원 동해안은 인구소멸 위기에서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전초기지'로 전환하는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날씨] 30일 새벽까지 비…추위 다소 누그러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 30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구름이 걷히겠고, 서울 낮 기온은 18도까지 오르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 내린 비는 하루 뒤인 오는 30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전 3시 전후로 비가 그치고 제주도는 오전 9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며 서울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비가 그친 후 아침과 낮 기온이 다소 올라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수원 9도 ▲춘천 6도 ▲강릉 11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대구 9도 ▲부산 13도 ▲울산 10도 ▲제주 16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수원 18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1도 ▲울산 21도 ▲제주 2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calebcao@newspim.com 2026-10-29 17:00
사진
대통령 SNS와 내부 분열 초래한 유시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관련 발언에 진보 진영에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활동이 너무 광범위하고 잦다는 평가에 줄이거나 표현을 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며 또 다시 센 비판에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박과 대응 자제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李대통령 잇단 SNS 발언…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정 논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등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과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한겨레가 해당 발언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전날에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공공 산후조리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대 제도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지방 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의당 등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 발언 취지 해명…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 검토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며 관련 논란에 대응했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산후조리원 관련 제도에 대해 게시한 SNS 글은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방정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농어업 분야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내국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두 주제는 서로 다른 정책적 제안인 만큼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X ◆與 중진들, SNS 소통 자제 필요성 언급...李대통령 "포기할 수 없는 책무"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본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50% 이상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며 "조금 줄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역할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여당 의원들과 정부 장관들이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과 관련해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대통령은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직접 소통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SNS 소통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 옛 트위터)에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이고,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S 소통을 둘러싼 논란에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SNS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시민 "李대통령, 윤석열과 똑같이 한다"...김민석 "상대할 필요 없어" 이 대통령 못지 않게 각종 발언으로 여권을 뜨겁게 만든 인물도 있다. 바로 진보 진영의 유시민 작가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진영을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0~90%가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진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당대회 때는 유 작가가 하는 여러 말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말을 계속 하니 사실은 어떤 평가나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지금 당 내외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가급적 아예 이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뉴스핌DB] ◆친명계, 유시민 직격…"李정부 실패하고 정권 넘어가면 책임서 자유로울까"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 작가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고, 또다시 계엄을 진행했던 정당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유 작가는 자유로울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서 계속 서로 내전을 벌일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조금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정부를 이끌어왔던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진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 진영 복원의 길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고, 지지율을 들어 임기까지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조국 대표 사면을 진보 진영 통합을 위한 결단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갈등을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의원 [사진 = 뉴스핌DB] ◆친청계 "전체 맥락 봐야"…직접 대응 자제 목소리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과 관련해 "일단 전체 맥락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민주 개혁 진영의 단단한 결합, 통합, 이거를 많이 강조하더라"며 "지금 좀 느슨해지지 않았느냐, 이걸 지적하면서 한 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방송 전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발언의 맥락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유 작가에 대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직접적인 반박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유 작가는 현실 정치인이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비평가는 어느 쪽도 비평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진보 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정작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며 오히려 진영 분열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chogiza@newspim.com 2026-10-29 17: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