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4년 만에 끝난 양도세 중과 유예..."시장 얼어붙고 지역별 격차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李 "양도세 중과 면제 연장, 고려 안 해'…세 부담 급증에 시장 긴장
면제 종료 후 최고세율 적용 가능성도…강남권 고가 단지 직격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사실상 종료를 앞두면서 주택시장 전반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양도세 부담이 다시 급격히 늘어나면 다주택자들의 매도 의지가 위축되고 거래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잠김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거래 위축,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상품별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 부담을 감내하기 어려운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이 늘며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선호 지역과 고가 주택 시장에서는 오히려 매물이 줄어 가격 방어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李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 연장 고려 안 해"…세 부담 급증에 시장 긴장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올해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택 매도와 보유 전략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2022년 5월 도입된 유예 제도는 4년 만에 종료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 연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 세제 관련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로써 추가 유예 없이 제도가 원상 복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행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는 오는 5월 9일 종료될 예정이다. 잔금까지 끝난 경우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정책 기조 전환의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된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매년 1년씩 한시적 유예돼 왔지만, 이번에는 연장 가능성이 사실상 배제되며 정책 방향이 명확히 전환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들의 매도 전략도 전면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22년 이후 1년씩 한시적 유예가 연장되면서 매각 시점을 저울질하던 다주택자들은 중과 재개 시 급격히 늘어나는 세 부담을 고려해 매도 보류 또는 장기 보유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경우 기본세율(6~45%)에 가산세율을 추가로 얹어 과세하는 제도다. 현재는 한시적 유예가 적용돼 다주택자도 1주택자와 동일한 기본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중과가 적용되면 조정대상지역 기준으로 2주택자는 20%p(포인트), 3주택 이상은 30%p의 중과세율이 추가된다. 여기에 지방소득세 10%까지 포함할 경우 3주택자의 최고 실효세율은 82.5%에 달해, 양도 차익의 대부분이 세금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이는 다주택자의 매각 의지를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현재 위축된 거래 시장이 한층 더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 특성상 세 부담이 커질수록 매도는 줄고 거래가 위축되는 흐름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AI그래픽 = 최현민 기자]

◆ 면제 종료 후 최고세율 적용 가능성도…강남권 고가 단지 직격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본격 적용될 경우 세 부담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지역은 강남·서초·용산 등 고가 주택 밀집지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대치동의 재건축 기대 단지, 서초구 반포동 대형 아파트, 용산구 한강변 고급 주거 단지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수년간 집값 상승폭이 컸던 만큼 양도 차익도 크다. 예컨대 100억원에 매입한 주택을 110억원에 매도하면, 차익 10억원 중 상당 부분이 양도세로 환수돼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1억원 남짓에 불과할 수 있다. 여기에 높은 취득세 부담, 대출 규제, 전세 활용 제한까지 겹치면서 재취득 과정도 어려워진다.

고가·상급지에서는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되는 반면, 가격 상승 기대가 낮거나 수요가 약한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물이 늘며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지역 간 주택 간 양극화가 한층 심화되는 셈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양도소득세는 매각 시점에 발생하는 세금인 만큼, 중과가 강화되면 다주택자들은 매도를 피하고 보유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 상승 기대가 크지 않거나 하락 가능성이 있는 주택은 매물로 나올 수 있지만, 상급지나 핵심 지역은 오히려 매물이 잠기면서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 보유 압박이 커지면 증여로 방향을 전환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다주택자들이 매도를 미루는 기조가 지속될 경우, 보유세 강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이는 임대차 시장에 부담을 주고, 조세 정책의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는 요인이 된다.

송 대표는 "임대 공급자가 우위에 서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월세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거래세 중심으로 조세가 강화되면 거래는 막히고, 임대료 부담은 세입자에게 전가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