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이민성호' 전술도, 완성도도 없었다...韓 축구 민낯 보여준 '제다 참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민성 감독 전술 부재·선수단 개개인의 역량 부족으로 U23 아시안컵 4위 '굴욕'
"축구 팬들께 죄송·아시안게임에서는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것"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귀국했다. 일본과 베트남에 연이어 패하며 최종 4위에 머문 이번 대회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적잖은 의문을 남겼다. 대회 후 이민성 감독은 "아시안게임 체제로 전환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발언 역시 쉽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베트남과 정규 시간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6-7로 패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이 18일 호주와 8강전이 끝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AFC] 2026.01.18 zangpabo@newspim.com

수치만 놓고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한국은 슈팅 수에서 32-5, 유효슈팅에서도 12-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력 부족과 경기 운영의 미숙함 속에 결국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대회를 4위로 마감했다. 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렸던 목표는 허무하게 무산됐고, 성적 이상의 후유증을 남긴 채 대회는 끝이 났다.

무엇보다 문제는 과정이었다. 이민성호는 조별리그부터 삐걱거렸다. 2028년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해 21세 이하 위주로 팀을 꾸린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했고,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는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점도 뼈아팠다. 한국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3·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U23 연령대에서 베트남에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던 한국이, 그것도 상대가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점은 충격에 가까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민성 감독. [사진=KFA] 2026.01.20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이민성 감독의 전술적 준비 부족이었다. 주전과 비주전 간의 효율적인 로테이션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특정 주전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한 운영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핵심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받지 못했고, 대표팀은 일본보다 이틀을 덜 쉰 상태로 맞대결에 나서야 했다.

체력적 열세 속에서 선택한 '내려앉는 전술'은 결과적으로 일본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일본은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선제골을 뽑아냈고, 한국은 실점 이후 뒤늦게 전술을 수정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조직적인 공격 전개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잦은 패스 미스와 단조로운 빌드업 속에 경기는 무기력하게 흘러갔다.

이 경기는 또 하나의 현실을 보여줬다. 한국은 일본보다 평균 연령이 약 2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이 우위로 평가받아 왔던 체력과 피지컬에서 오히려 열세를 드러냈다. 일본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요소들이 더 이상 약점이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한국이 그 부분에서 앞서지 못한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난 셈이다. 여기에 더해 이민성 감독은 뚜렷한 수비 조직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 이란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대목이다.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 역시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물론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과는 다른 성격의 대회였고, 배준호(스토크), 양민혁(코번트리), 김민수(안도라),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박승수(뉴캐슬), 윤도영(도르드레흐트) 등 유럽파들이 합류하지 않았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아시안게임에 차출될 인원은 4~5명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일본에 패한 한국 U-23 축구 대표팀. [사진=KFA] 2026.01.20 psoq1337@newspim.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너무 아쉬웠다. 세부적인 전술 지시가 부족하다 보니 선수들은 경기 내내 우왕좌왕했다. 기본기와 빌드업 능력, 공간 이해도 등 전반적인 완성도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다른 팀들보다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른바 '제다 참사'를 겪은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병역 혜택이 걸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25일 귀국한 이민성 감독은 "좋지 않은 결과와 모습을 보여드려 축구 팬들께 죄송하다"며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달라"라고 고개를 숙였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이 감독은 "주축 선수라는 개념은 없다. 항상 경쟁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미드필더 자원이 많이 빠졌고, 제2의 플랜을 점검하는 과정이었다. 결과적으로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체제에 들어가면 모든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더 나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간은 많지 않다.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은 약 8개월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1994년 히로시마 이후 32년 만에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자국 개최 아시안게임이다. 일본의 금메달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중국 등 경쟁국들의 전력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한국이 금메달을 장담하기는커녕, 자칫하면 '제다 참사'가 '나고야 대참사'로 이어질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민성 감독과 U-23 대표팀이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빠르고 확실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까.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