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루마니아 간 방사청장, K2·레드백·K9 'K-방산 패키지' 수주전 '총지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루마니아 고위급 6명 연쇄 면담…K2·레드백 패키지 수출 총력전
듬보비차 K9 현지 공장 착공…루마니아, K-방산 유럽 허브 시험대
사우디 WDS 불참·국방부와 불화설…K-방산 외교 컨트롤타워 논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루마니아에서 K2 전차·레드백 장갑차·K9 자주포 등 'K-방산 패키지' 수주전에 직접 나섰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용철 청장은 현지 기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루마니아를 방문해 국방·경제 분야 핵심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이 청장은 총리 비서실장, 국방부 장관, 경제부 장관, 병기총국장, 상원 국방위원장, 듬보비차주 의회 의장 등 정부·의회 고위 인사 6명을 상대로 5차례 면담 일정을 소화하며, 사실상 '압축 브리핑'에 가까운 강행군을 펼쳤다.

10일(현지시각) 루마니아 국방부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과 라두 디넬 미루처(Radu-Dinel Miruţă) 국방장관이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2026.02.11 gomsi@newspim.com

루마니아는 노후 기갑 전력 교체를 위해 대규모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핵심 사업은 보병전투차량과 차세대 주력전차 사업이다. 우리 측이 사실상 '원샷'으로 노리는 패키지 구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와 현대로템 K2 전차로, 폴란드·노르웨이 등에서 이미 검증된 K-방산 플랫폼을 그대로 루마니아에 옮겨 심겠다는 전략이다.

이 청장은 면담에서 한국 방산의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 납기 준수, 후속 군수지원 역량을 반복 강조하며 "K2와 레드백이 루마니아 육군 현대화의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한국과 루마니아를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하고, 방산·경제 협력을 동시 확대하는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용철 청장은 특히 K2 전차를 둘러싸고 폴란드 수출 사례를 전면에 내세워 루마니아 설득에 나섰다. K2는 폴란드에서 대규모 계약과 함께 단계적 현지 생산, 기술 이전, 유지·보수 체계 구축까지 연계한 '풀 패키지' 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짧은 인도 기간과 동유럽 지형에 맞춘 기동 성능을 무기로 삼고 있다.

루마니아 역시 나토 동부전선에 위치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기동전 대비와 억제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하는 처지여서, 한·루마니아 간 기갑전력 협력이 '안보와 산업,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투자'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동원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철 청장은 K2 현지 생산과 부품 국산화, 현지 협력업체 참여를 묶은 산업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루마니아 정부의 '전향적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루마니아 듬보비차주에서 열린 K9 자주포 현지공장 착공식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리네우 다러우 루마니아 경제부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왼쪽 다섯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시삽식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6.02.11 gomsi@newspim.com

이번 출장의 '가시적 성과'로 꼽히는 것은 루마니아 듬보비차주에서 열린 K9 자주포 생산공장 착공식이다. 이 청장은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현지 생산하기 위해 조성하는 생산공장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번 착공식은 2024년 7월 한화와 루마니아 정부가 체결한 K9 자주포 계약에 따라 현지 생산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공장의 첫 삽을 뜨는 행사로, 양국 방산 협력의 실질적 이정표로 주목을 받았다. 착공식에는 루마니아 총리 비서실장, 경제부 장관, 상원 부의장, 듬보비차주 의회 의장 등 정부·의회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청장은 축사에서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은 한국 방산이 파트너 국가의 방산 역량 강화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방위사업청은 우리 기업의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과 협력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호혜적 협력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청장의 루마니아 행과 맞물려, 방위사업청이 중동의 대형 방산전시회인 사우디 세계방산전시회(WDS 2026)에 고위·실무 인력을 보내지 않은 배경을 두고 '국방부와의 불협화음'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애초 방사청에서도 청장과 협력관 등 방사청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만이 WDS에 참석하고, 방사청 인사는 한 명도 가지 않으면서 "의도된 불참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일부 언론 보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 전략경제협력특사단 구성을 둘러싼 국방부장관과 방사청장 간의 인사 갈등설, 방사청장의 사의 표명 소동 등이 함께 회자되며 국방부·방사청 간 '기싸움'이 WDS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방사청은 '보이콧 의도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동유럽 루마니아에서의 K-방산 패키지 수주전과 중동 WDS 무대 공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동유럽이냐 중동이냐를 놓고 방산외교의 우선순위와 컨트롤타워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