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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 4분기 GDP 성장률 1.4%로 급둔화…물가는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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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이 GDP 1.5%p 깎아내려
'K자형 경제'…고소득은 견조, 저소득은 위축
PCE 물가 '깜짝 상승'…연준 부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지난 4분기(10~12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셧다운(업무정지)에 따른 혼란과 소비 둔화가 성장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2월 인플레이션 지표까지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미 주가 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연율 1.4%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3분기 4.4% 성장에서 급격히 둔화된 수치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3.0% 성장을 예상했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 미국 경제는 2.2% 성장해, 2024년의 2.8% 증가에서 둔화됐다.

미 수출입 항만 [사진=블룸버그]

◆ 셧다운이 1.5%p 깎아내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기록적인 43일간의 정부 셧다운이 4분기 GDP를 약 1.5%포인트 낮췄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방 공무원의 서비스 축소, 정부 재화·서비스 지출 감소,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SNAP) 혜택의 일시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CBO는 손실된 산출의 상당 부분은 추후 회복되겠지만, 70억~140억 달러는 영구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셧다운이 미국 GDP에서 최소 2%포인트를 빼앗았다"며 "셧다운은 안 된다. 그리고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K자형 경제'…고소득은 견조, 저소득은 위축

이번 보고서는 고용 증가가 둔화되는 가운데 확장이 이어지는 '고용 없는 성장'과 'K자형 경제' 구조를 재확인했다. 고소득 가구는 소비를 유지했지만, 수입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과 임금 증가 둔화 속에 저소득층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신규 일자리 증가는 18만1000개에 그쳐, 팬데믹을 제외하면 2009년 대침체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4년 145만9000개 증가에서 크게 둔화된 수치다.

소비 지출 증가율도 4분기 2.4%로 3분기 3.5%에서 둔화됐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소비가 주로 고소득층에 의해 지탱됐으며,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을 잠식하면서 저축 감소를 통해 소비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3분기 9.6% 급증 이후 0.9% 감소했다.

◆ PCE 물가 '깜짝 상승'…연준 부담

동시에, 연준 관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르면 12월 물가는 여전히 견조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2월에 1년 전에 비해 3%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는 대체로 부합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헤드라인 기준 PCE 지수는 2.9% 상승해, 예상보다 0.1%포인트 높았다. 두 지수 모두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이는 각각 0.3% 상승을 예상한 전망치를 웃돌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올해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는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GDP 수치는 시차가 있는 데이터로, 통화정책 방향을 즉각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감세·AI 투자 '버팀목' 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에는 일부 순풍이 예상된다. 감세 영향으로 세금 환급 규모가 확대되면 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데이터센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을 포함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2025년 첫 세 분기 GDP 성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관세 부담과 이민 감소 충격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는 평가다.

지표 발표 직후 미 주가 지수 선물은 낙폭을 확대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기준 S&P500 E-미니는 0.30%, 나스닥100 E-미니는 0.45%, 다우 E-미니는 0.23% 각각 내렸다.

성장 둔화와 물가 재가속이라는 상반된 신호가 동시에 나온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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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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