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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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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기술주 랠리 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65포인트(0.63%) 상승한 4만9482.15에 거래를 마감하며 5만 선 재돌파를 향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56.06포인트(0.81%) 오른 6946.13을 기록하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8.40포인트(1.26%) 뛴 2만3152.08로 집계되며 3대 지수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1.44% 상승 마감했고, 엔비디아의 강세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또한 1.62%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발언도 기술주 랠리에 힘을 보탰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AI의 일자리 위협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바킨 총재는 "AI가 인간 노동자를 노동 시장에서 완전히 추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오히려 AI 기술이 적재적소에 도입됨으로써 전반적인 노동 시장을 훨씬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만들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개별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실적과 대형 인수합병(M&A) 이슈에 따라 뚜렷한 명암이 엇갈렸다.

미국의 대형 주택 리모델링 자재 소매업체인 로우스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주택 시장 침체를 반영하듯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주가가 5.56% 급락했다.

반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대형 M&A 이슈를 두고 희비가 갈렸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주가는 경쟁 미디어 기업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의 인수 제안가를 주당 31달러로 인상했다는 소식에 2.21% 하락 마감했다. 이미 WBD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 상태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5.98% 급등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미 국채 이틀째 하락, 엔화 약세

미국 국채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주식시장이 반등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데다, 5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수요를 보이면서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오른 4.05%를 기록했다. 30년물은 4.696%로 소폭 상승했고,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3.471%로 1.7bp 올랐다.

연준이 단기간 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식과 채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약 53bp 인하(25bp씩 두 차례)를 반영하고 있으며, 첫 인하는 7월 또는 9월로 예상된다.

이날 미 재무부는 700억달러 규모 5년물 국채를 발행했지만 수요는 기대에 못 미쳤다. 낙찰 수익률은 3.615%로 예상치보다 높았고, 응찰률은 2.32배로 최근 평균(2.36배)을 밑돌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12.8%로 최근 평균(10.1%)을 크게 웃돌아, 최종 투자자 수요가 약했음을 시사했다. 입찰 이후 5년물 수익률은 3.619%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이번 주 우량등급 회사채 발행이 520억~5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채 가격에 추가 부담을 줬다. 딜러들이 회사채 발행을 헤지하기 위해 국채를 선매도하는 '레이트 록' 수요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익률 곡선은 소폭 가팔라졌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57.5bp로 전날보다 확대됐다. 앞서 10거래일 연속 이어진 평탄화 흐름은 일단 멈췄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엔화가 달러 대비 0.36% 하락한 달러당 156.44엔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을 지지하는 학자 두 명을 일본은행(BOJ) 이사회에 임명한 데 따른 영향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최근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을 지지하는 '리플레이션주의자' 인사들을 주요 직책에 기용해 왔다. 추가 금리 인상에 유보적이라는 신호도 전해지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2% 하락한 97.6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1.1806달러로 0.3% 상승했다.

◇ 지정학 긴장 속 금 상승, 유가 보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지속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면서 금 가격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약 1% 오른 5,226.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26일 오전 4시 온스당 5,202.28달러로 1.1% 상승했다.

미국은 전날(24일)부터 임시 10% 글로벌 수입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15%로 올리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 간 3차 간접 핵 협상이 예정돼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시 군사적 옵션을 택할 수 있다고 거듭 시사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으로 인한 공급 위협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5.42달러로 21센트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70.85달러로 8센트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정유소 가동률 감소와 수입 증가로 인해 1,600만 배럴 늘어났다. 이는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예상했던 15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 유럽증시, 금융주 강세 속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HSBC가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은행주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4.33포인트(0.69%) 오른 633.47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 기록한 전고점 630.56을 3거래일 만에 돌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89.69포인트(0.76%) 상승한 2만5175.94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25.82포인트(1.18%) 뛴 1만806.41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9.86포인트(0.47%) 전진한 8559.07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18.72포인트(1.11%) 상승한 4만7170.44로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71.50포인트(1.49%) 오른 1만8461.00으로 장을 마쳤다.

HSBC는 개장 전 발표한 실적에서 지난해 세전이익이 299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289억 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683억 달러로 예상치 674억 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도 전년도보다 42% 많은 164억 달러를 기록했고, 세전이익은 68억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23억 달러의 세 배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 유형자기자본수익률(ROTE) 목표를 기존 '10%대 중반'에서 17%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은행주는 2.8% 올랐다.

주요 섹터 중에서 광산주와 유틸리티주는 각각 2008년 기록한 전고점을 돌파했다.

육상 풍력 터빈 제조업체 노르덱스(Nordex)는 작년 핵심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하면서 17.4% 폭등했다.

반면 세계 최대 주류 제조업체인 영국의 디아지오는 작년 하반기 순매출이 4% 감소한 105억 달러, 영업이익 또한 1.2% 감소한 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12.7% 하락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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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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