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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AI가 골라주는 일자리, 중장년은 무엇을 봐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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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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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이 AI 시대 중장년 구직 환경을 분석했다.
  • AI 추천은 경력 입력의 구체성에 따라 달라지며 단순 입력 시 혼란을 준다.
  • 경력을 직무 언어로 번역하고 추천을 비판적으로 해석하며 커리어 경로를 활용하라.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일자리 정보는 어디에서 찾아야 합니까?"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과거에는 답이 단순했다. 주요 민간 채용 사이트나 공공 취업포털을 중심으로 검색하면 됐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AI(인공지능)가 개인의 경력을 분석해 공고를 추천하고, 커리어 경로까지 제안해 주는 시대다. 문제는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방향을 잃을 수도 있다.

중장년 구직자에게 최근 변화는 분명하다. 채용 플랫폼들은 단순히 일자리 공고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개인의 경력, 관심 직무, 희망 조건을 입력하면 알고리즘이 적합한 일자리 정보를 추천한다. 유사 경력자의 이동 경로를 분석해 "이 직무도 가능하다."라는 확장 제안을 하기도 한다. 일부 서비스는 향후 커리어 패스까지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과거보다 정보 접근성은 확실히 좋아졌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AI가 추천해 준 공고는 '과연 나에게 맞는 일자리일까?'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50대 제조업 경력자 B 씨는 퇴직 이후 생산관리 직무로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여러 플랫폼에 경력을 입력하자 수십 개의 추천 공고가 떴다. 그런데 그중 상당수는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 직무였다. 자동화 설비 관리, 공정 기술, 품질 보증 등 영역이 넓게 확장되어 제공되었다.

그는 혼란스러웠다. "AI가 추천했는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장면이 지금 중장년 구직 환경의 핵심 부분이다.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사한 경력'을 묶어 추천해 준다. 그러나 그 추천이 곧 구직자-직무의 적합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AI는 선택지를 제시할 뿐, 판단까지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

결국 AI는 당신의 경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입력된 데이터 자체만 평가한다. 따라서 문제는 정보가 아니라 '해석'이 관건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AI 일자리 정보 추천이 달라지는 순간이 있다. AI의 추천 결과는 입력 정보의 질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중장년 구직자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생산관리 20년'이라고만 입력하면, 알고리즘은 단순히 '생산 관련 직무'를 넓게 추천한다. 그러나 경력을 다음처럼 구체화하면 달라진다.

지난 2025년 11월 19일 대전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핌 DB]

'공정 자동화 프로젝트 주도', '생산성 향상 개선 활동 수행', '원가 절감 프로세스 설계', 이렇게 역할과 성과 중심으로 정리하면 일자리 추천 공고의 방향이 선명해진다. 단순 관리자가 아니라 '공정 개선 리더'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품질관리 경력 52세 C 씨는 처음에는 '품질관리 담당'만 기재하여 AI 추천 공고를 확인하였다. 추천 직무에는 설비 점검, 검사원, 현장 관리자 등 폭넓게 흩어졌다. 이후 경력 부분을 '통계 기반 품질 분석', '공정 이슈 원인 규명 및 개선', '품질 기준 체계 수립'으로 수정하였다. 이에 추천 결과가 '품질 개선 PM', '프로세스 혁신 담당'으로 바뀌었다. 이후 구직활동에서 서류 통과율이 확 달라졌다.

AI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내가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나를 다르게 인식한다. 따라서 중장년 구직자가 AI 기반 일자리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다음 세 가지를 점검해야 한다.

첫째, 경력을 직무 언어로 번역해라. 특정 기업의 내부 용어가 아니라, 노동시장에서 통용되는 직무 표현으로 바꿔야만 한다. 예를 들어 '총괄 책임'보다는 '프로젝트 리더', '공정 개선 PM'처럼 외부에서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이 필요하다.

둘째, 추천 공고를 백 퍼센트 신뢰하지 말라. AI 추천은 '확률'이다. 제공받은 추천 공고가 나의 핵심 역량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가?, 단지 유사 업종이기 때문에 추천된 것은 아닌가? 의심을 해 봐야만 한다.

셋째, 중장기 커리어 경로를 활용하라. 최근 플랫폼은 향후 직무 이동 가능성을 제안한다. 이 기능은 단기 재취업이 아니라 중장기 경력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과거의 직무, 확장 직무, 향후 전문 영역과 같이 이러한 흐름을 읽어야 구체적인 재취업 전략이 보인다.

AI 기반 정보 제공은 분명 중장년에게 기회다.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더 많은 선택지를 확인할 수가 있다. 유사 경력자의 이동 경로도 참고할 수도 있다. 또한 필요한 개인의 역량 보완 지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세텍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시니어 일자리 박람회 2025'를 찾은 구직자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8 ryuchan0925@newspim.com

그러나 기술이 대신해 줄 수 없는 영역이 있다. 바로 경력의 본질을 정의하는 일이다. 내가 그동안 무엇을 해왔는가? 그 경험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어떤 역할이 노동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정리되지 않으면, AI가 추천해 주는 일자리 공고는 오히려 혼란만 준다. 반대로 경력의 핵심이 명확하다면, AI는 강력한 증폭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AI 추천을 지나치게 믿는 순간 전략은 사라진다. 그래서 중장년의 길은 외롭지만 스스로 선택해야만 한다. AI는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이다. 어느 길로 갈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결국 사람,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

중장년의 구직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보는 더 많아질 것이고 AI 추천 시스템은 더 정교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필요한 역량도 분명해진다. 정보를 찾는 능력이 아니라 정보를 해석하고 이를 자신만의 재취업 전략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AI 기술을 무작정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기술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의 경력을 먼저 차분히 정리하고 중심을 단단히 세워야 한다. 결국 AI가 골라주는 일자리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선택하는 일자리다.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 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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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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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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