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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올드 이코노미 AI 수혜주 CAT ① AI 인프라·에너지 전환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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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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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은행들이 11일 캐터필러 매수 추천했다.
  • 1년간 주가 108% 상승했으나 AI 인프라 테마로 강세론 유지한다.
  • 터빈 사업과 서비스 다각화가 데이터센터 수요로 성장 모멘텀 제공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마진 터빈·발전 솔루션 AI 테마
1년 사이 두 배 랠리 이유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확장

이 기사는 3월 11일 오후 1시2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1년 사이 두 배 뛴 캐터필러(CAT)의 매수 추천이 투자은행(IB) 업계에 꼬리를 문다.

경기에 민감한 산업재인 동시에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및 에너지 전환이라는 구조적 테마의 교차점에 위치한 '올드 이코노미 AI 수혜주'라는 프레임이다.

3월10일(현지시각) 업체의 주가가 716.68달러에 거래를 종료, 1년 전 300달러 선에서 약 108%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한 데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지만 월가는 강세론에 무게를 둔다.

전통적인 건설과 자원 사이클을 넘어선 성장 동력, 특히 고마진 터빈과 발전 솔루션을 축으로 한 AI 인프라 테마가 캐터필러의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캐터필러는 글로벌 건설 및 광산 중장비와 엔진, 발전 솔루션 시장에서 여전히 최상위 업체로 평가 받는다.

매출 기준으로 북미 지역의 비중이 절반을 웃돌지만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등 전세계 곳곳에 진출해 존재감을 과시, 특정 지역이나 단일 수요처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1925년 설립, 100년의 역사를 가진 업체는 직원 수가 11만명대에 이르고, 건설기계와 자원산업, 전력 & 에너지, 금융서비스까지 핵심 사업이 세분화돼 있어 전통적인 사이클 업종이면서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중장비 업계의 경쟁 구도 측면에서 캐터필러는 일본과 유럽, 중국 업체들과 글로벌 시장을 두고 경쟁하지만, 북미 건설 및 광산 장비, 산업용 디젤·가스 엔진, 중소형 가스터빈 등 특정 니치에서는 사실상 '표준'에 가까운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파이프라인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쓰이는 중소형 가스터빈 시장에서 자회사 솔라 터빈(Solar Turbines) 브랜드는 은닉된 챔피언으로 꼽힌다. 해당 사업 부문이 전력 & 에너지 사업 부문의 고마진 구조를 떠받치는 핵심 자산이라는 얘기다.

예기치 않은 AI 수혜 부상한 터빈 [사진=블룸버그]

IB들은 캐터필러 터빈 비즈니스가 시장에서 저평가돼 왔고,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업그레이드라는 새로운 수요원이 등장하면서 이 사업부의 가치가 재조명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한다.

또한 캐터필러는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장비와 엔진, 터빈을 기반으로 한 부품, 정비, 원격 모니터링, 예측 진단 등 서비스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러한 서비스 매출은 경기 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마진이 높아 전통적인 중장비 업종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논리에서 핵심 축을 이룬다.

월가가 캐터필러를 같은 사이클 업종 내 다른 제조사보다 프리미엄을 부여해 평가하는 배경에는 이처럼 상품과 지역, 서비스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고부가 서비스 확대를 통해 '장비 사이클'을 '플랫폼 비즈니스'에 가깝게 전환하려는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캐터필러의 중장비 [사진=블룸버그]

캐터필러가 AI 수혜주로 분류되는 배경에는 크게 두 갈래의 스토리가 자리잡고 있다. 한 가지는 AI 및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물리적 인프라 수요다. 다른 하나는 이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 인프라와 백업 파워 수요다.

전자는 건설기계와 토공 장비, 크레인, 지게차 등 다양한 중장비 수요로 이어지고, 후자는 가스터빈부터 디젤, 가스 엔진, 발전기, 에너지 스토리지 솔루션의 수요로 연결된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소형 가스터빈 시장을 분석하면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기업들의 설비 투자(CAPEX)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고급 부품의 공급망 제약과 생산 능력 확대의 난이도 때문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은 특히 단결정 블레이드와 같은 고난이도 부품을 필요로 하는 소형 터빈의 경우 리드타임이 2년을 넘어서고 있으며, 가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 캐터필러의 솔라 터빈 브랜드가 높은 신뢰도와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논리는 최근 BofA가 제시한 최신 보고서에서도 반복되는데, 여기서 은행은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이 기존 석유·가스용 터빈 수요에 추가로 더해지는 '플러스 알파' 성격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이는 오히려 시장의 과잉 공급 우려를 상쇄하는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BofA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2월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735달러에서 8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IB 업계는 특히 전력 & 에너지 부문의 '눈에 띄는 성장(eyepopping growth)'과 석유·가스 관련 수요의 20%대 중반 성장세를 강조하며, 시장이 터빈과 발전 비즈니스의 장기 수익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AI가 캐터필러에 가져다 주는 수혜가 단순히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의 굴삭기와 불도저 수요에 한정되지 않고, 전력 인프라 업그레이드와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화, 백업 파워 솔루션 등 훨씬 넓은 영역에서 펼쳐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여기에 더해, 캐터필러는 장비·엔진·터빈에 센서와 통신 모듈을 심고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하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을 키우고 있다.

이 역시 AI·데이터 분석 역량과 결합되면서 예측정비와 연료 효율 최적화, 가동 시간 극대화 등 운용 효율을 개선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고,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산업용 IoT+AI' 스토리의 한 축으로 평가한다.

캐터필러가 데이터센터를 짓는 장비 공급자이자 그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책임지는 터빈·발전 솔루션 제공자, 그리고 장비·설비 운영 데이터를 활용하는 산업용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월가가 업체를 AI 테마주로 분류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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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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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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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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