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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AI 공포·전쟁 리스크에 '리테일 피난처' ② 빅테크 대신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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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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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겟이 06일 매장 디자인 재편과 필수 소비재 확대, AI 기반 재고 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턴어라운드 전략을 추진했다. 올해 130개 이상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600개 점포에 프레스티지 뷰티 존을 도입하며 신선 식품 존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스트코는 멤버십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90% 갱신율을 유지하며 구조적 방어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분기 순매출 66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코스트코 3년만에 골든크로스
타겟 턴어라운드 본격화
식품·뷰티·베이비 공략

이 기사는 3월 6일 오전 12시4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타겟이 추진하는 턴어라운드의 첫번째 축은 매장 디자인의 재편과 고객을 끌어 모으는 힘의 회복이다.

업체는 올해 130개 이상의 매장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의 운영·설비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매장 내에서는 기존 협업 매장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대신 자체 '뷰티 스튜디오' 콘셉트의 프레스티지 뷰티 존을 600개 점포에 도입해 마진이 높은 뷰티 카테고리를 키운다는 복안이다. 홈·스포츠 굿즈 등 장기 미정비 영역도 75% 이상 제품 구색을 교체하고 진열 동선을 재구성해 '트렌디한 타겟'의 이미지를 되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두 번째 축은 카테고리 믹스의 재편과 필수 소비재 비중 확대다. 타겟은 식품과 신선 식품, 데일리 그로서리의 매장 내 면적을 확대하고, 리모델링 점포의 절반 이상에 신선 식품 존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베이비와 키즈 영역에서는 자체 브랜드 확장과 매장 내 미니숍 형태를 활용해 육아와 교육, 놀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존'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자체 브랜드의 SKU(stock keeping unit)를 늘리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월마트와 코스트코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과 디자인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 축은 AI 기반 재고 및 가격 관리와 공급망 효율화다. 타겟은 향후 1년간 추가로 10억달러의 운영 투자를 집행해 매장 인력과 교육, 마케팅, 그리고 기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수요 예측과 재고 배분, 가격 최적화에 AI 및 머신러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팬데믹 당시 가장 큰 실책이었던 재고 과잉과 마진 훼손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계절과 지역, 소득 계층별 수요 패턴을 AI로 분석해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프로모션과 가격 인하를 보다 정밀하게 설계하겠다는 취지다.

실적과 모멘텀 측면에서 타겟은 아직 턴어라운드 초기 국면이라는 평가가 많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업체는 일부 카테고리의 매출 압박과 마진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식품 및 필수 소비재와 일부 뷰티, 헬스 카테고리는 비교적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겟 매장 [사진=블룸버그]

동시에 다년간에 걸친 턴어라운드 플랜을 공개하면서 향후 몇 년간 매출 성장률을 한 자릿수 중후반, 영업이익률을 점진 사양으로 되돌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시장과의 '가이던스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트코 홀세일(COST)은 '멤버십 기반 창고형 디스카운트'라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필수 소비재 방어주 중에서도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종목으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스트코 주가는 3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크로스를 연출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오른 것.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3월5일(현지시각) 982.57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15% 올랐다.

코스트코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골든 크로스가 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려 출현한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트코를 단순한 방어주가 아니라 성장성과 기술적 모멘텀을 동시에 가진 구조적 수혜주로 평가 받는 신호라고 해석한다.

코스트코의 비즈니스 모델은 유료 회원제에 기반한 초저마진 대량 판매 구조다. 매장 단위로 보면 생필품과 식료품, 대용량 상품을 거의 원가에 가깝게 팔면서 트래픽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은 연회비에서 나온다.

최근 몇 년 동안 코스트코가 경쟁 할인점보다 가격을 더 공격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상품 마진이 아니라 멤버십 수익에 기댄 구조에 있다. 경기 방어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재구매와 소위 '락인'이다. 2025년 기준 코스트코의 멤버십 수익은 약 53억달러 가량으로 추산되며, 글로벌 갱신율은 90%에 육박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갱신률이 92%를 넘어선다. 한번 코스트코에 입성한 고객은 웬만해서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특히 연회비가 더 비싼 '이그제큐티브 멤버십(executive membership)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멤버십 수익 자체가 고정비를 충당하는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해내고, 이는 경기 변동과 전쟁 리스크에도 비교적 둔감한 구조적 방어막이 된다.

코스트코가 AI 랠리 피로감과 미·이란 전쟁이 겹친 환경에서 다시 '핫 트레이드'로 부상하는 배경에는 세 가지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고물가·고금리·전쟁 리스크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 질수록 대형 포장과 대량 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코스트코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둘째, 글로벌 공급망과 관세 정책이 요동치는 가운데 코스트코가 대량 구매력과 효율적인 유통망을 활용해 비용을 흡수하거나 조정하는 능력이 입증됐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멤버십 수익이라는 반복·구독형 수익 모델이 시장 변동성 상승 속에 '채권과 주식 사이의 안전지대;로 평가받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코스트코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을 뚫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11월 종료된 2026 회계연도 1분기 업체의 순매출액은 66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났고, 주당순이익(EPS)은 4.5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동시에 월가의 예상치인 4.28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 매출은 7%대 중반의 성장을 나타냈고, 디지털 매출은 20%를 넘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오프라인 방어주'라는 틀을 넘어 옴니채널 전환에서도 뚜렷한 모멘텀을 보여줬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코스트코를 전통적인 리테일 밸류에이션보다 한참 높은 프리미엄에서 거래되는 '방어적 성장주'로 분류한다.

2025년 기준 멤버십 수익이 50억달러를 넘어서고, 전 세계 900개가 넘는 창고형 매장을 기반으로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이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지지한다. 최근 몇 분기 동안 시장의 이익 전망이 연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코스트코에 대한 성장과 방어 양측 기대가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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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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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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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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