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로켓처럼 오르고 깃털처럼 내려오는 휘발유 가격…트럼프 '시험대' 올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이란 전쟁 종료 시 유가 급락을 자신했다.
  • 원유 가격 25% 하락에도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7달러로 상승했다.
  • 로켓과 깃털 현상으로 트럼프 정부에 바이든 때와 같은 정치 리스크가 닥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원유 25% 급락에도 美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
트럼프 "종전 시 즉각 하락" 장담하지만…전문가 "안정까지 수개월"
2022년 바이든 곤욕 치른 '비대칭적 가격 전가'…새 행정부 뇌관 되나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 유가가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 거듭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급락해도 주유소 판매 가격은 더디게 떨어지는 이른바 '로켓과 깃털(rockets and feathers)' 현상 탓에, 과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렸던 정치적 리스크가 트럼프 행정부를 덮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유가 급락에도 오르는 휘발유 가격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전보다 갤런당 0.64달러 이상 급등했다. 지난주 이란과의 전쟁 발발 직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급등하면서 주유소 가격도 곧장 치솟았다.

주목할 점은 원유 가격이 8일(현지시각) 고점 대비 25% 하락했음에도 주유소 가격은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평균 휘발유 가격은 월요일 갤런당 3.47달러에서 화요일 3.53달러, 수요일에는 3.57달러로 지속 상승했다. 원유 가격과 정제된 휘발유 가격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 전형적인 비대칭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이를 두고 가격이 오를 때는 로켓처럼 솟구치고 내릴 때는 깃털처럼 천천히 떨어지는 '로켓과 깃털' 현상으로 규정한다.

경제학 용어로는 '비대칭적 가격 전가(asymmetric pass-through)'라 불리며, 정유업체의 원유 구매 및 정제 제품 판매 간의 시차와 불확실성 속 수익성 방어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 트럼프 낙관론과 시장의 경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백악관은 신속한 가격 안정을 장담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전쟁이 끝나면 석유와 가스 가격이 빠르게 하락해 군사작전 이전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번 사태는 단기적인 공급 차질"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가정이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에너지 시장 전문가들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패트릭 드 한 가스버디 석유 분석 책임자는 최근의 원유 가격 하락이 주유소 가격의 추가 상승을 억제할 수는 있어도, 지속적인 가격 안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로리 존스턴 커머더티컨텍스트 창립자 역시 "오늘 당장 분쟁이 끝나고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100% 재개하더라도, 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10일을 "가장 강력한 공격이 이루어질 날"로 예고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 중이라는 CNN 보도와 선박 3척의 추가 피격 소식이 전해지는 등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1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유가가 지금 빠르게 내리고 있고, 이란 전투가 종료되면 더 빠르게 내릴 것이라 강조했지만 유가는 다시 100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급등했다.

◆ 전임 바이든의 뼈아픈 교훈

주유소 가격 하락 지연은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를 가장 늦게 체감하게 만들어 유권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다.

지난 2022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역시 유가 하락이 주유소 가격에 제때 반영되지 않아 수개월간 곤욕을 치렀다.

당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로켓과 깃털 현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기업들의 가격 인상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 본인도 트위터를 통해 "주유소 가격을 낮추라"며 공개 압박에 나섰으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국제적 위기 상황에서 경제 원리에 따른 가격 비대칭 현상이 결국 집권당의 뼈아픈 정치적 부담으로 되돌아온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