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청년 취업 대란]① 중고 신입에 밀려 서류 '광탈'…막막한 준비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청년 A씨가 7일 금융사 13곳 지원 후 서류 전형 12번 탈락했다.
  • 신입 채용도 중고 신입과 경력 요구로 휴학하며 스펙 쌓기에 나섰다.
  • 취업 시장 기업 우위로 나이·경력 부족이 청년 좌절 원인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턴도 경력 있어야 합격…취업 애로 사항 1위 '직무 경험'
단기 인턴 전전에 나이만 먹어…25~26세 청년도 '좌절'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 문제는 단순한 취업난이 아니라, 직무 미스매치와 지역 격차, 높은 구직 비용과 불안이 겹친 구조적 문제로 볼 수 있다. 뉴스핌은 이번 기획에서 청년 설문과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청년들의 취업 현실을 짚고, 교육·고용·산업 정책의 한계를 함께 점검한다. 아울러 청년 세대가 왜 첫 일자리에서 막히고 어디에서 좌절하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유재선 인턴기자 = #.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서울 소재 대학교 4학년생 A씨(26)는 2025년 2학기부터 올해 1학기까지 1년째 휴학 중이다. A씨는 지금까지 금융사 13곳에 채용 지원 서류를 냈다. A씨는 1차 관문이라는 서류 전형에서 12번 떨어졌다.

심지어 신입이 아닌 인턴 채용에서도 서류 심사 단계에서부터 고배를 마셨다. A씨는 서류 전형에서 줄줄이 떨어지자 이른바 스펙이라고 불리는 경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A씨는 "제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봤다"며 "적어도 인턴이나 관련 경험을 갖추지 않으면 지원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휴학 기간 경력 등 스펙 쌓기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취업 대란] 글싣는 순서

1. 중고 신입에 밀려 서류 '광탈'…막막한 준비생
2. '취업률 70%' 착시…청년 고용시장 한파 원인은 일자리 '양'보다 '질'
3. '자격증은 다다익선'…스펙 쌓기 비용에 '한숨'
4. "지방·3600만원도 OK"…눈 낮춰도 문턱 높인 기업
5. 겉도는 AI 교육…취준생도 기업도 '답답'
6. 회사만이 전부는 아니다…창업을 '대안' 아닌 정식 커리어로
7. AI가 바꾼 채용시장…대학 교육은 아직도 '이론형'
8. 지역대학과 기업이 함께 여는 새 통로…'정착 인재' 낳는다
9. 4년제 중심 구조, 미스매치 부른다…"연구·전문대학 역할 다시 짜야"
10. "사람이 없다"…채용난의 역설
11. "스펙보다 인적성"…대기업 채용 기준 재편
12. "수천명 이틀 컷"…AI가 집어삼킨 채용 시장
13. "왜 다 떨어지나 했더니"…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따로 있었다

[서울=뉴스핌] 유재선 인턴기자 =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취업지원센터 앞을 재학생이 지나가고 있다. 2026.04.07

경력 부족. A씨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꼽는 애로 사항 1순위다. 신입도 '중고 신입'만 뽑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입 채용조차 인턴과 기업 프로젝트 이행 경험 등 경력을 사실상 요구한다. 취업 준비 청년은 휴학을 반복하며 단기 인턴 자리를 전전한다. 취업 지원서에서 적을 경력 한 줄을 만들기 위해서다.

연세대 공대 4학년생인 B씨(26)도 마지막 학기 수업과 취업 준비를 병행 중이다. 반도체 업계 연구개발·생산기술 직무를 준비하는 B씨는 지난 방학 동안 연구실 인턴을 경험하고 현장 실습도 나갔다. B씨는 전공 관련 공모전에도 참여했다. 

B씨는 "주변을 보면 랩실 인턴, 외부 교육, 공모전 등을 안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B씨는 기업에서 원하는 스펙 기준이 높아졌다고 하소연 하며 "예전에는 취업됐던 스펙이 지금은 기본 수준"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청년이 경력 쌓기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기업과 지원자 간 정보가 불균형한 취업 시장에서 그나마 본인 능력과 경쟁력을 드러낼 수 있는 자료가 경력이라는 데 있다.

입시 전문 기업 진학사에서 운영하는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지난해 10월 구직자 1001명을 대상으로 '중요한 취업 스펙'을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직무 경험'이 8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학력(44%)이다. 취업 준비생은 자격증이 평균 2.4개였고 대외 활동은 1.4회, 인턴 경험은 0.8회다.

A씨는 "요즘은 '열심히 하겠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업이 말하는 '능동성' 같은 추상적인 기준을 어떻게 자소서와 면접에서 보여줘야 할지 잘 감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채용 과정이 정량화돼 있지 않아 불합격 이유를 추측할 수 밖에 없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경력을 쌓는다는 취지다. 

경력 부족뿐만 아니라 나이도 취업 준비 청년 어깨를 짓누른다. 경력을 쌓느라 단기 인턴을 전전하고 공모전 참여, 자격증 취득에 시간을 보내는 사이 나이는 쌓이기 때문이다. 각종 취업 사이트에는 '30대 신입은 어떠냐'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심지어 25~26살 청년도 '나이가 많다'고 스스로 걱정하는 지경이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C씨(27)는 "경력이 없으면 어리기라도 해야 하고 나이가 있으면 경력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말이 많다"며 "저처럼 사회초년생의 전형적인 나이를 지났지만 한 번도 취업하지 못한 친구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유재선 인턴기자 = 지난 7일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서 열린 채용 설명회에 재학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6.04.07

C씨는 이어 "제가 가고 싶은 공기업은 자기네 인턴 출신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며 "인턴조차 자격증과 자기소개서, 면접을 요구해 '첫 경력'을 만들기 위한 과정부터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취업 준비생은 '쉬었음 청년'이라는 표현도 항변했다. 한 취업 준비생은 "실제로는 스펙을 준비하는 중인데 마치 개인이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며 "처음으로 경력을 쌓을 기회 자체를 어디서 만들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경력을 요구하는 기업은 직무 관련 경험과 이를 통해 드러나는 태도·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취업 준비생에게 설명한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채용 시장은 전형적으로 기업이 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 요구에 맞춰 취업 준비생이 다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정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AI, 로봇 등 기술발전이 빠르고 최근에는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니까 기업들이 채용을 축소하고 아쉬울 것이 없으니 경력직만 뽑는다"고 진단했다. 조성봉 숭실대학교 명예교수(전 경제학과 교수)도 "대기업이 공채를 줄이고 해고 부담 때문에 신규 채용에 더 소극적이 된 점도 청년 일자리 축소의 배경"이라며 "전형적인 채용자 우위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사진
오세훈, '이태원 참사 4주기 추모대회' 참석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대회는 오는 29일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진행됐다.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정당 대표, 유가족,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 추모대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왼2026.10.24 starbean@newspim.com 추모행사는 오후 1시 이태원역 일대에서 열린 '추모기도회'로 시작됐다. 이태원역에서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시민 추모행진과 희생자 호명식, 묵념, 유가족 인사, 추모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본행사에서는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 영상을 상영했다. 또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인사, 시민대책회의 선언문 낭독, 합창 및 추모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blue99@newspim.com 2026-10-24 23: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