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분열'이라더니…이란 지도부, 전시 체제 속 '결속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휴전 연장하며 이란 정부를 분열 상태로 규정했다.
  • 전문가들은 미국·이스라엘 지도부 제거 후 이란 권력이 전시 체제로 재편돼 결속 강화됐다고 반박했다.
  • 협상 교착은 이란 분열이 아닌 트럼프의 혼선된 메시지 탓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최고지도자 참수 이후 '모자이크 전쟁'…좁아진 핵심 의사결정 그룹
거리의 강경파·갈리바프 전면에…협상 교착, 분열보다 트럼프 변수에 무게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연장하며 이란 정부를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고 규정했지만, 정작 이란을 오랫동안 관찰해 온 전문가들은 "현실과 맞지 않는 진단"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최고지도부 제거 이후 이란 권력 구조는 오히려 전시 체제 속에서 더 좁고 단단한 의사결정 구조로 재편됐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분열" 진단에 전문가들 "결속력 오히려 강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휴전 연장을 발표하며 이란 정부를 "심각하게 분열된" 상태라고 표현하고, 휴전 연장이 "통합된(unified) 제안을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파키스탄에서 예정됐던 JD 밴스 부통령과의 2차 회담에 이란 대표단이 나타나지 않은 것 역시 "지도부의 혼란과 결속력 약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란 문제 전문가들은 정반대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카타르 조지타운대 메흐라트 캄라바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부가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평가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전쟁 수행과 협상 과정에서 지도부의 상당한 결속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퀸시연구소(Quincy Institute)의 트리타 파르시 부소장도 "지도부 내 파벌들이 전쟁 이전보다 지금 더 정렬돼 있다"며, 협상 교착의 원인을 이란 내부 분열 탓으로 돌리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분석"이라고 지적했다.

'지도부 참수' 뒤 전시 체제 재편

미국과 이스라엘이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해 핵심 군·정 지도부를 집중 타격한 이후, 이란의 통치 구조는 전시 체제에 맞게 빠르게 재편됐다.

현지시각 지난 3월 8일 이란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는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지도자로 공식 선임했다. 선임 과정에서 혁명수비대(IRGC)가 전문가회의 구성원들에게 조직적인 압력을 가했다는 이란 인터내셔널의 보도도 있었다.

현재 모즈타바는 공식 석상에 거의 등장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GIWIS)의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과거에는 전략 사안을 논의해 최고지도자에게 자문 문건을 올리는 제도적 기구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최고지도자에 대한 접근이 훨씬 제한적"이라며 "그만큼 군·정보·외교 라인 실무자의 재량과 역할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지지는 최근 분석에서 이란이 이미 전면전 이전부터 '모자이크 교리(mosaic doctrine)'에 따라 지휘·통제 구조를 분산하고, 현장 단위에 권한을 사전 위임하는 방식의 전시 체제를 준비해 왔다고 평가했다.

지도부 상층이 타격을 입더라도, 더 작은 핵심 그룹과 현장 지휘부가 전쟁·협상 전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라는 것이다.

거리의 강경파와 '결속' 연출

이란 거리에서는 강경파를 대표하는 대규모 집회가 연일 이어지며, 정권 지지와 "어떤 합의도 이란을 패배자로 만들 수 없다"는 구호가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강경 여론은 의회와 국영 언론을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관료들이 양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할 경우 즉각적인 역풍이 뒤따르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란 대통령실 부대변인 메흐디 타바타바이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고위 인사들 사이의 분열을 강조하는 것은 이란의 적들이 늘 사용해 온 낡은 선전 수법"이라며 "전장·국민·외교 라인 사이의 단결과 합의는 예외적으로 두드러진다"고 적었다.

정권은 IRGC 출신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을 전면에 내세워 이 같은 '결속' 이미지를 상징화하고 있으며, 갈리바프는 이슬라마바드 1차 협상에 다양한 스펙트럼의 관료단을 대동해 참가하며 내부 단합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상 교착, "분열 탓보다 트럼프 변수"

이란은 이번 주 추가 협상 참석 여부를 둘러싼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미국이 이란 항만 봉쇄를 해제하지 않는 한 협상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우라늄 농축 권리, 미사일 개발, 역내 대리세력(프록시) 지원 등 알리 하메네이 체제 시절부터 내려온 핵심 '레드라인'도 현 협상 국면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 일부 인사들은 CNN 등과의 익명 대화를 통해, 대통령의 잦은 공개 발언이 협상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휴전 연장과 합의 가능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실시간 언급이, 깊은 대미 불신을 가진 이란 내부 논의를 자극하고 강경파에 명분을 쥐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파르시는 "이란 내부에 의견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주된 이유를 이란 지도부 '분열' 탓으로 돌리는 것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혼선된 메시지와 제재·봉쇄 완화에 대한 모호성이 막판 고비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왕정 지지자들이 영국 런던에 있는 이란 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