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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조메트리 ② 조정 EBITDA 흑자 전환·지멘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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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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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메트리가 12일 지멘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지멘스가 5천만 달러 지분 취득하며 AI 인텔리전스를 플랫폼에 통합한다.
  • 2026년 매출 성장률 27~28%로 상향하고 월가 목표주가도 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조정 EBITDA 1050만 달러로 흑자 전환
2026년 매출 성장률 27~28%로 상향
지멘스 사용자 기반 통해 추가 매출 기대

이 기사는 5월 12일 오후 4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메트리 ① 역대 최고 실적으로 AI 마켓플레이스 모델 입증>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지멘스 파트너십, 수백만 사용자를 향한 새로운 관문

조메트리(종목코드: XMTR)의 이번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가장 강하게 사로잡은 것은 지멘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다. 지멘스는 산업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최강자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조메트리의 AI 기반 제조 가능성 분석·가격 산정·소싱·실행 인텔리전스를 지멘스의 통합 산업 플랫폼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에 직접 내재화한다.

조메트리, 지멘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자료=업체 홈페이지]

지멘스는 이번 협력의 전략적 가치를 직접 자본으로 표현했다. 지멘스는 조메트리 클래스 A 보통주 약 5,000만 달러어치를 취득할 예정으로, AI 기반 인텔리전스가 차세대 산업 소프트웨어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투자로 이어진 것이다.

이번 통합의 실질적 의미는 엔지니어의 업무 흐름에 있다. 통합이 완성되면 지멘스 플랫폼 사용자는 설계 소프트웨어 환경을 벗어나지 않고도 조메트리로부터 부품 제조 가능성, 가격, 납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문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설계 결정부터 부품 납품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디지털 연결고리, 즉 '디지털 스레드'가 구현되는 셈이다. 사니 사장은 "업무 흐름을 끊지 않고도 조메트리로부터 부품 견적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적 시사점도 크다. 알트슐러 CEO는 지멘스 채널을 통해 창출되는 매출이 기존 마켓플레이스 매출총이익률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관련 영업비용은 더 적게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마진 성장 채널이 추가되는 구조다.

무엇보다 규모의 잠재력이 상상을 자극한다. 알트슐러 CEO는 지멘스의 사용자 수가 수백만 명이며 이는 조메트리의 현재 활성 구매자 8만 5,000여 명을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고객 확보 비용 없이 방대한 초기 유입 경로가 열리는 셈이다.

다만 경영진은 이번 파트너십의 효과가 현재 발표된 가이던스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파트너십의 실제 기여는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지는 시점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메트리, 지멘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통해 성장 이니셔티브 박차 [자료=업체 홈페이지]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조메트리 산하 북미 산업 소싱 네트워크 '토머스(Thomas)'와 지멘스의 '서플라이프레임(Supplyframe)'을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자 및 기계 부품 전반에 걸쳐 자재명세서(BOM) 전체를 소싱할 수 있는 설계-소싱 인텔리전스를 지멘스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토니 헤멜간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사장 겸 CEO는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전문성과 산업용 AI 혁신에 대규모 AI 기반 제조 인텔리전스를 결합함으로써 설계와 생산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트슐러 CEO는 지멘스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추가적인 고위급 전략 파트너십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멘스 파트너십이 성공 모델로 자리 잡는다면 다른 PLM·CAD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린다.

◆ 상향 조정된 성장 궤도

이번 실적에 고무된 조메트리는 2026년 연간 전망치를 큰 폭으로 높였다.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는 기존 최소 21%에서 27~28%로 상향됐으며, 마켓플레이스 부문의 최대 30% 성장이 이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증분 조정 EBITDA 마진은 최소 20%를 유지할 전망이다.

조메트리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 상향 [자료=업체 홈페이지]

2분기 가이던스로는 매출 2억 1,400만~2억 1,6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33% 성장에 해당하며, 마켓플레이스 부문은 35~36% 성장이 기대된다. 조정 EBITDA는 2025년 2분기의 390만 달러에서 1,100만~1,200만 달러로 크게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은 현재 둔화를 시사하는 어떠한 흐름도 감지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이번에 상향 조정된 가이던스 자체가 불과 한 달 반 전에 제시된 수치보다 이미 더 높은 성장 궤도를 전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분기는 강한 모멘텀으로 출발했으며, 전 산업 분야에 걸친 균형 잡힌 성장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오히려 촉진하는 유연한 소싱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비스 매출은 토머스 광고 서비스 플랫폼의 전환 및 검색 기능 업그레이드 작업이 마무리되는 기간 동안 단기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소폭 성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마켓플레이스 매출총이익률은 2025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밀른 CFO는 "회사가 연간 매출 10억 달러 달성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으며, 성장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조정 EBITDA 마진을 개선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가 보인다"고 말했다.

◆ 리스크 요인

물론 과제도 존재한다. 해외 사업 부문은 여전히 분기 280만 달러의 조정 EBITDA 손실을 기록 중이며, 실질적인 이익 기여원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하다. 경영진은 이를 장기적 기회의 영역으로 규정하며 손실 폭 축소 추세가 올바른 방향임을 강조했지만,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 요인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인 27~28%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강한 성장세를 보인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임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이러한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전망치가 보수적으로 책정됐으며, 지멘스와의 파트너십에 따른 상승 효과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적 초과 달성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토마스, 제조업체를 위한 선도적인 마케팅 및 소싱 엔진 [자료=조메트리 홈페이지]

서비스 부문 매출은 토머스 플랫폼 전환 과정에서 2026년 한 해 동안 정체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은 이를 의도적인 재정비 기간으로 규정했으나, 전환 완료 시점과 이후 성장 재가속 여부는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변수다. 지멘스 파트너십의 재무적 효과가 실현되기까지도 통합 작업에 따른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경영진은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 월가 목표주가 줄상향…지멘스 파트너십이 판도 바꾸나

조메트리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인 8일 장중 82.53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종가(56.40달러) 대비 39% 이상 급등한 78.50달러로 마감한 7일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간 셈이다.

▷ 견조한 펀더멘털, 6분기 연속 흑자 달성

이번 실적의 핵심은 수익성 개선 추세의 지속이다. 조메트리는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됐고, 조정 EBITDA는 6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RBC캐피털은 이를 두고 "연초부터 강력한 실적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상향을 동시에 달성한 성과"라고 평가하며, 기존 55달러이던 목표주가를 85달러로 대폭 끌어올렸다. 투자의견은 '섹터 수익률'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던 애널리스트 역시 "1분기 실적이 마켓플레이스의 지속적인 강세를 재확인해줬으며, 매출은 기존 가이던스를 상회하고 연간 성장 전망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54달러에서 78달러로 올렸으나,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조메트리 AI 기반 마켓플레이스 [자료=업체 홈페이지]

▷ 지멘스 파트너십, 구조적 성장의 촉매로 부상

실적보다 시장의 더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지멘스(SIEGY)와의 대형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이번 협약은 조메트리의 AI 역량을 지멘스 생태계에 통합하고, 지멘스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전환율 제고, 플랫폼 고도화, 장기적인 마켓플레이스 효율성 향상도 함께 추진된다.

시티즌스는 "이번 파트너십은 유통망과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멘스 사용자 기반의 1% 침투만으로도 연간 3억 2,00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이 창출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2025년 조메트리 마켓플레이스 전체 매출의 5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티즌스는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100달러로 높이고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시티즌스는 나아가 이번 지멘스 딜을 향후 추가 파트너십의 청사진으로 보고 있다. 오토데스크(ADSK) 등 주요 설계 플랫폼으로의 유사한 통합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어, 조메트리의 장기적 영향력이 지멘스 생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매출 추정치 상향…밸류에이션 재평가 본격화

캔터 피츠제럴드는 8일 조메트리의 목표주가를 62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 2026년 매출 추정치는 8억 2,370만 달러에서 8억 7,500만 달러로, 2027년 추정치는 9억 7,180만 달러에서 10억 1,500만 달러로 각각 높아졌다. 새 목표주가는 2027년 매출 추정치 대비 EV/S매출 배수 5.0배를 적용한 결과로, 이전 기준인 4.0배에서 상향 조정됐다. 플랫폼 투자가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기업 고객 유치에 기여했다는 판단에서다.

CNBC 집계 기준, 조메트리를 커버하는 10개 투자은행 가운데 3곳이 '강력 매수', 4곳이 '매수', 3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 평균은 73.50달러로, 11일 종가 대비 약 9% 낮은 수준이다. 최고 목표주가는 100달러, 최저는 55달러다.

급등한 주가와 목표주가 평균 사이의 괴리는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을 시사하지만, 지멘스 파트너십을 필두로 한 구조적 성장 모멘텀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메트리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성장 가속화, 마진 개선, 강화된 현금 포지션, 그리고 지멘스라는 강력한 파트너를 동시에 제시했다. 단기적인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모멘텀과 전략적 행보가 가리키는 방향은 분명하다. 매출 10억 달러를 향한 조메트리의 여정이 이제 막 탄력을 붙이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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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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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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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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