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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보다 나를 더 잘 파는 AI, 디지털 클론 시대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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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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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 시두 등 글로벌 CEO들이 AI 디지털 클론을 어닝콜과 팬 소통에 활용하며 시장이 급성장했다.
  • 한국은 B2B 아바타 기술은 세계 수준이지만, 딥페이크 성범죄와 사기가 폭증해 합법적 개인 클론 산업이 자리 잡지 못했다.
  • 클론의 실수 책임과 딥페이크 규제가 법·제도에서 비어 있어, 공시 의무·거버넌스·디지털 페르소나 권리 정립이 시급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지금까지 여러분이 들으신 건 제가 아니라 제 AI 클론이었습니다." 

올해 4월, 259억 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Customers Bank의 CEO 샘 시두가 어닝콜에서 실적 발표를 30분간 진행했다. 목소리도 말투도 분명 그였다. 성공적인 어닝콜을 마친 후 그가 직접 '디지털 클론'의 발표 였음을 밝혔다.

나의 목소리, 말투, 지식, 심지어 얼굴까지 복제한 AI가 내 대신 말하고, 팔고, 설득하는 '디지털 클론' 서비스가 실리콘 밸리에서 유행이다. Delphi, Tavus, HeyGen 같은 스타트업 들이 상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예컨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유튜브 영상, 팟캐스트, 블로그를 학습 데이터로 넣으면 1시간 안에 '나처럼 말하는 AI'가 완성된다. 손오공처럼 분신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그야 말로 딱 이다. 월 29달러면 기본 아바타 영상이, 월 79달러면 실시간 화상 대화까지 된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스냅챗 인플루언서 캐린 마조리는 팬들에게 분당 1달러로 자신의 클론과 대화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첫 주에만 약 7만 달러를 벌었다. 몸이 하나인 게 아쉬운 CEO들도 선호한다. Klarna와 Zoom의 CEO도 어닝콜에 클론을 내보냈다. 메타는 저커버그를 만날 수 없는 직원들을 위해 'AI 저커버그'를 만들었다. 클론 서비스 대표주자 HeyGen은 첫 매출 100만 달러를 올린 지 29개월 만에 1억 달러를 넘겼다.

기술의 논리는 단순하다. 당신의 시간은 하루 24시간이지만, 클론의 시간은 무한하다. 더구나 사람들이 구별하지 못한다. 그래서 유리한 점도 있고 결정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

요즘 한창 관심을 끄는 AI 에이전트가 '무엇을 해주는' 도구라면, 디지털 클론은 '내가 되어주는' AI다. 에이전트의 실수는 기술 문제이고 클론의 실수는 인격 문제다.

인플루언서 캐린 마조리의 클론은 첫 주에 약 7만 달러를 벌었지만, 통제되지 않는 성적 대화가 이어지자 마조리는 출시 8개월 만인 2024년 초 서비스를 직접 종료했다. "클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보다, 클론이 맞장구를 쳤다는 사실이 더 충격이었다"고 그녀는 회고했다. 클론이 한 말이었지만, 그녀의 모습과 목소리와 인격을 가졌기에 모든 비난은 본체인 그녀에게 쏟아졌다. 클론이 내 이름으로 말하는 이상, 그 말의 결과는 내 것이 된다. '도구의 실수'라는 변명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사진 = 갤봇 공식 홈페이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갤봇(銀河通用∙GAL BOT) 제품 홍보 이미지.

한국은 이 지형도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다. 딥브레인AI는 2016년부터 AI 아바타 기술을 개발해 MBN 김주하 AI 앵커, YTN 변상욱 AI 앵커 등을 만들었다. AI 은행원, AI 쇼 호스트, AI 민원 안내원이 금융·공공·미디어 현장에 이미 배치됐다. B2B 기술력은 세계 수준이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처럼 전문가나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지식을 학습시켜 유료로 팬과 소통하는 개인 클론 서비스는 없다. 기술이 산업이 되기도 전에 범죄가 먼저 도착했기 때문이다.

경찰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딥 페이크 성범죄는 2022년 160건에서 2024년 1,202건으로 폭증했고, 2025년은 9월까지 이미 1,318건으로 전년을 넘어섰다.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의 2023년 조사에서는 딥페이크 성착취 물 피해자의 53%가 한국인으로 나타났으며, 최다 표적이 된 10명 중 8명이 한국인 가수와 배우였다.

합성 목소리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아이돌 얼굴로 성적 콘텐츠를 만들고, 배우의 목소리를 본떠 투자 사기를 벌이는 방식이다. 이에 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VFX 업계가 손잡고 연예인의 얼굴·목소리를 '디지털 DNA'로 사전 등록해 무단 복제를 차단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합법적 클론 서비스가 부재한 공백을 불법 복제가 채우고 있는 구조다. '나보다 나를 더 잘 파는 AI'가 등장하기도 전에, '나를 사칭하는 AI'가 먼저 범람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로서는 답은 없다. 생성형 AI의 예측 불가능성은 구조적 문제다. 아무리 '엄격 모드'를 설정해도 충분히 집요한 사용자 앞에서 클론은 예상치 못한 말을 내뱉는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클론에게 분별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가르치는 것은 아직 SF"라고 단언했다. 

클론은 나의 과거를 학습한다.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과 말투를 재현하지만, 오늘의 통찰과 어제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은 없다. 클론은 나의 정수가 아니라 나의 데이터에 불과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복제본이 아니라, 나의 박제에 가깝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구별하지 못한다. 생체인증 보안 기업 iProov가 2025년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딥페이크임을 미리 고지 받고도 모든 콘텐츠를 정확히 식별한 사람은 0.1%에 불과했다.

미국은 올해 5월에야 비동의 AI 합성 영상을 범죄화 하는 연방법을 시행했다. 한국은 AI 기본법이 통과됐지만 딥페이크 사기·초상권 침해·저작권 위반 등 신종 AI 범죄에 대응하는 법은 여전히 비어 있다. '합의된 클론이 합의되지 않은 말을 했을 때' 누구의 책임인지는 아직 어느 나라에서도 정리되지 않았다.

디지털 클론 기술을 막을 수는 없다. 월 2만~3만 원이면 누구나 자신의 클론을 만들 수 있는 시대, 핵심 질문은 '막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다룰 것인가'이다. 클론임을 명시하는 공시 의무, 발언 범위를 제한하는 거버넌스, '디지털 페르소나 권리'에 대한 입법 논의가 시급하다.

클론은 나보다 지치지 않고, 나보다 일관되며, 어쩌면 나보다 나를 더 잘 팔 수 있다. 하지만 클론이 실수할 때 대가를 치르는 것은 나다. 기술은 복제를 가능하게 했지만, 책임까지 복제하지는 못했다.

기술이라는 화려함 뒤에 숨은 책임은 언제나 인간의 몫이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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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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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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