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5일 인도양에서 이란 연계 제재 선박 MT다비나호를 차단·검사했다
- 미국은 이란산 LPG 밀수에 가담한 UAE·중국 위장기업과 선박·환전소 등 국제 에너지·금융 네트워크를 제재했다
- 이번 조치는 이란 정권의 자금 조달을 막는 '경제적 분노' 캠페인의 일환으로 테러·무기 확산 지원 차단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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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군이 인도양에서 이란과 연계된 제재 대상 선박에 대해 해상 차단 및 승선 검사를 실시한 가운데, 미 국무부도 수억 달러 규모의 이란산 액화석유가스(LPG) 밀수에 가담한 국제 에너지·금융 네트워크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군이 전날 밤 인도양에서 제재 대상인 무국적 선박 'MT 다비나(MT DAVINA)호'에 대해 해상 차단 작전과 승선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 작전이 "이란을 지원하는 불법 해상 네트워크를 차단하기 위한 글로벌 해양 집행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MT 다비나호는 2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으로, 지난 2024년 10월 이란산 원유를 거래한 혐의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특히 "국제 해역이 제재 대상 행위자들의 은신처가 될 수 없다"며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는 선박과 네트워크에 대해 어디서든 항행의 자유를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인도양을 포함한 전세계 해역에서 제재를 피하기 위한 밀수 유조선 네트워크인 이른바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활동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미 국무부도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란의 에너지 밀수 및 불법 금융 네트워크에 대한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에 설립된 위장기업과 선박 네트워크를 활용해 남아시아 및 동아시아 시장으로 수억 달러 상당의 이란산 LPG를 밀수해온 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네트워크는 이란산 광물의 원산지를 위장하고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복잡한 거래 구조와 해상 운송망을 활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는 이와 함께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불법 금융 거래를 지원해온 이란의 환전소 및 관련 운영자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미국은 이번 조치가 이란 정권의 자금 조달 능력을 차단해 무기 개발과 테러 조직 지원, 역내 불안정 조성 활동을 억제하려는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란의 제재 회피를 지원하는 외국 기업과 금융기관도 책임을 묻겠다"며 국제사회에 공조를 촉구했다. 이어 "이란이 테러, 무기 확산, 지역 불안정을 조장하는 자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