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희생자들이 7일 발인식 후 영면에 들었다
- 경찰·대전노동청이 전담팀을 꾸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 철저한 원인 규명에 나섰다
- 방산·우주항공 핵심인 화약산업의 본질적 폭발 위험 속에 현장 안전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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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난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희생자들이 가족과 동료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 이번 폭발 사고로 숨진 희생자 5명 중 3명의 발인식이 잇따라 엄수됐다.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과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등 한화그룹 임직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경찰과 대전노동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수사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은 물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드러나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대전사업장에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잇따른 폭발사고로 각각 5명, 3명이 숨졌다.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한 이유다.
이번 폭발 사고는 '세계 4위'를 목표로 하는 기간산업 K-방산에 커다란 과제를 안겼다. 사실 대한민국 경제 발전 역사에서 화약산업 발전을 빼놓을 수 없다. 전후 폐허 속에서 터널을 뚫고, 광산을 채굴하고 도로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화약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중동 전쟁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연장 로켓 '천무'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역시 화약과 고체 추진제 기술이 기본이다.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자주국방에 화약산업 발전이 큰 도움이 됐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에서 폭발 위험을 완벽히 없애는 것은 고도의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극도로 어려운 과제란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세계 최고인 미국의 블루오리진이나 스페이스X 같은 첨단 우주 기업들도 로켓 추진체 테스트와 생산 과정에서 수많은 폭발 사고와 시행착오를 겪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의 테네시주 군용 고폭약 제조 공장(AES)에서 폭발사고로 10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화약과 가연성 물질을 다루는 방산 공정은 미세한 정전기나 기온 변화, 혹은 공구 세척 중의 작은 화학 반응만으로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본질적 위험성을 안고 있다. '위험이 산업의 숙명'이지만 현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시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