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매혹의 '탐미적 사진'으로 현대사진의 지평 넓힌 메이플소프의 작품 서울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국제갤러리가 9일 한옥 전시장에서 메이플소프 개인전 '형태의 시학'을 개막했다.
  • 이번 전시는 인물·누드·꽃·조각 등과 함께 국내 첫 공개되는 대형 젤라틴 흑백 오버사이즈 연작을 선보인다.
  • 메이플소프는 조각적 형식미와 급진적 섹슈얼리티를 결합한 사진으로 현대사진의 지평을 넓힌 작가로, 전시는 7월 18일까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제갤러리 한옥 전시장서 메이플소프의 '형태의 시학'전 개최
인물,누드,정물,풍경 사진과 '모던 오버사이즈' 사진 최초 공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매우 짧은 작가생활을 영위했지만 미국 현대사진계에 엄청난 논쟁거리와 담론, 그리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남기고 떠난 로버프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 1946–1989)의 사진이 우리 곁을 다시 찾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Ken and Tyler' 1985, Silver gelatin, 50.8x40.6cm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Used by permission.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6.06.08 art29@newspim.com

국제갤러리는 지난 6월 9일 한옥 전시장에서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개인전 '형태의 시학(The Poetics of Form)'을 개막했다. 오는 7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두번째 메이플소트 사진전이다.

2021년 국제갤러리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메이플소프의 국내 첫 개인전 'Robert Mapplethorpe: More Life'가 섹슈얼리티를 탐구한 사진에서부터 유명인사의 초상, 탐미적 정물사진까지 다양한 주제를 서사성을 중심으로 소개했다면,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주제나 장르를 떠나 그의 사진을 관통하는 독특한 시각적 언어를 살펴보는 데 촛점을 맞췄다. 특기할 점은 로버트 메이플소프 재단과 협력해, 작가의 실험정신과 현대의 사진기술을 접목한 새 오버사이즈 연작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메이플소프는 20세기 후반 미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초상화와 정물화, 그리고 누드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장르를 그 어떤 사진가보다 탐미적으로 소화해 데뷔하자마자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또한 사디즘과 마조히즘 등 당대 뉴욕의 도발적인 하위문화를 결합해 사진 매체의 경계와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 과감히 실험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Calla Lily' 1986, Silver gelatin, 137.2x137.2cm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Used by permission.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6.06.08 art29@newspim.com

국제갤러리 한옥의 고요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형태의 시학'전은 메이플소프 특유의 연극적 긴장이 우아하고 통제된 실내공간과 멋진 대조를 이룬다. 한옥에 이렇듯 예리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서구의 사진이 잘 어우러질 수 있다니 하는 찬사를 머금게 한다.

이번 전시는 주제 면에서 작가가 주로 다루었던 인물, 여성 및 남성의 누드, 고전 조각, 꽃, 풍경 이미지들을 아우른다. 특히 작가의 정제된 형식미가 돋보이는 이미지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작은 크게 두 개의 작품군으로 짜여졌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궁극의 스웨덴 프리미엄 플래그십 카메라인 핫셀블라드(Hasselblad 500)로 구현한 대표적인 젤라틴 흑백사진들, 그리고 로버트 메이플소프 재단에서 최근 작가 생전의 염원을 실현하고자 54 x 54인치(137.2 x 137.2cm)의 사이즈로 인쇄한 오버사이즈 젤라틴 흑백사진들로 나뉜다. 국내에서 메이플소프의 오버사이즈 젤라틴 흑백사진이 전시를 통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사진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Thomas' 1987 Silver gelatin,137.2 x 137.2 cm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Used by permission.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6.06.08 art29@newspim.com

메이플소프는 생전에 "사진은 말하자면 조각을 만드는 완벽한 방법이다"라고 했다. 이 말에는 중요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 즉 '발견된' 이미지의 연장선에서 인식되던 사진을, 조각이나 회화처럼 '순수예술(fine art)'로 격상시키고자 했던 작가의 의지 뿐만 아니라 그가 사진 매체와 맺고 있던 '관계'를 품은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 메이플소프는 우연의 개입을 허용하는 '찰나의 미학' 대신, 계산된 채광이나 완벽한 구도에 천착하는 '극한의 미학'을 고집스럽게 추구했다. 이에따라 그의 사진은 그리스·로마 조각상의 클래식한 조형미와 완벽한 비례감, 치밀한 구성원리를 보여준다.

그는 빛과 그림자를 혀를 내두를 정도로 치밀하게 통제해 인물, 꽃, 오브제를 마치 고전 조각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또한 흑백과 그 중간의 여러 회색 톤들이 부여하는 섬세하면서도 강한 콘트라스트 역시 형태를 또렷하고 유려하게 부각시킨다. 결국 그의 사진은 평면 이미지이면서도 하나의 조각처럼 보인다.

메이플소프는 원래 사진학도가 아니었다. 1960년대에 뉴욕주 브루클린의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회화와 조각,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메이플소프는 사진 콜라주를 활용한 오브제 작업을 통해 사진이라는 매체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에게 예술이란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었기에, 이후 사진과 조각을 유연하게 오가며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세계를 추구했다. 이 '새로움'의 추구는 형식 뿐 아니라 대상이나 주제에도 적용되어, 그는 남성누드 자체가 금기시되던 시대에 흑인 남성누드를 찍고 미지의 영역이던 '죽음과 섹슈얼리티'를 전면에 내세우며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그로인해 메이플소프는 사회적 논쟁과 예술검열의 중심에 서기도 했으나, 그는 이러한 파격적 주제를 다룰 때조차도 꽃과 오브제를 카메라 렌즈에 담는 경우와 동일한, 극도로 정제된 형식미와 정교한 질서를 목숨처럼 고수했다.

이로써 그의 흑인 남성의 누드사진에서 꽃병의 아름답고 견고한 형식미가 느껴지고, 카메라를 통해 재현된 꽃이 의인화된 신체처럼 다가온다. 결국 탐미주의와 급진성이 팽팽한 긴장관계를 이루는 양가성은 메이플소프 작업의 핵심적 특징이자 차별점이다.

생전에 메이플소프는 30 x 30 인치(76.2 x 76.2 센티미터)부터 40 x 50 인치(101.6 x 127 센티미터)에 이르는 오버사이즈 젤라틴 흑백사진 에디션을 120여 점 제작했다. 최근 로버트 메이플소프 재단은 사진의 디테일과 퀄리티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오늘날의 기술환경에서 확장하고자, 현재 실버 젤라틴 종이로 인쇄가능한 최대 크기로 제작한 '모던 오버사이즈' 연작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이 모던 오버사이즈 연작 가운데 3점이 국내외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되고 있어 의미가 크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제갤러리 한옥에서 열리고 있는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사진전 전시전경.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6.06.21 art29@newspim.com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어떤 작가?=1946년 뉴욕 퀸스 플로럴 파크에서 태어났다. 1963년에 브루클린에 위치한 프랫 인스티튜트에 입학해 회화, 조각, 그래픽 디자인을 수학했으나 6년 후 중퇴했다. 1970년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처음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작업을 시작한 그는 1973년 뉴욕에 위치한 라이트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 전시에서 제시된 주제들은 이후 그의 전 시기에 걸쳐 지속된다. 초반 작업들이 가까운 지인들, 예술가들, 혹은 사교계 인물을 담아냈다면,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작업들은 음지의 BDSM및 퀴어 문화를 본격적으로 조명했다. 메이플소프는 이 외에 꽃이나 동물, 어린아이들, 풍경, 혹은 고전 조각과 같은 평범하고도 전통적인 주제들을 섬세하게 다루기도 했다.

1989년, 다소 젊은 나이인 44세에 에이즈로 숨을 거둔 메이플소프는 활동기간은 짧았으나 20세기에 활동한 예술가들 중 현대사진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한 결정적인 작가로 꼽힌다.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2019, 2005, 1993), 포르투 세랄베스재단(2018), 로스앤젤레스 J. 폴 게티 미술관(2016, 2012),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2016, 2012), 파리 그랑 팔레(2014, 1988), 런던 테이트 모던(2014), 뉴욕 휘트니미술관(2008, 1988), 그리고 ICA 필라델피아(1988)에 이르기까지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그의 개인전 및 회고전이 개최되었다. 메이플소프의 작품들은 로스앤젤레스 J. 폴 게티 미술관, 바젤 쿤스트할레, 뉴욕 현대미술관, 시카고 현대미술관,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그리고 요코하마 미술관 등 세계 각지의 기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다.

국제갤러리 한옥에서의 메이플소프 사진전은 오는 7월 18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사진
김현태, 계엄 가담 1심 징역 12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재판장 오창섭)는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전 단장은 이날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직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이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27 photo@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테러작전 등을 담당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707지휘관으로서 병력을 헬기에 탑승시켜 국회에 진입시킨 뒤 현장에서 봉쇄를 직접 지휘했다"며 "특히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부수고 병력을 침투시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전원 스위치를 내리는 등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르기까지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은 정당한 상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는 징역 10년,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에게는 각 징역 7년,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김현태 전 단장, 이상현 전 단장, 김대우 전 단장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은 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폭동에 가담할 의사나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밝히며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군사력을 개인과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의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전 단장과 이상현 전 단장은 계엄 선포 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해 내부 봉쇄 등 임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대우 전 단장은 방첩사 인력 위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려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동희 전 처장은 정보사 요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관위 청사에 진입해 직원들의 휴대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봉규·정성욱 전 단장에게는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모임 등을 거쳐 선관위 직원 체포·구금 임무를 수행할 정보사 요원들을 편성하고 임무를 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은 방첩사에 보낼 조사본부 수사관 100명을 편성하고 정치인 수용 시설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체포조 지원과 구금시설 준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파면되거나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 되자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 사건은 별도로 공판이 진행되다가 지난 5월 나머지 피고인 6명의 사건과 병합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이상현 전 단장에게 징역 15년을, 김대우 전 단장·김봉규 전 단장·정성욱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고동희 전 처장과 박헌수 전 본부장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당시 특검팀은 피고인들에 대해 "병력을 사적으로 동원해 핵심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국가 질서를 파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서 나와 "(선고 결과가) 다소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해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특검팀은 27일 법정 밖으로 나와 판결문을 본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8.27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8-27 16:2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