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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탐미적 사진'으로 현대사진의 지평 넓힌 메이플소프의 작품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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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갤러리가 9일 한옥 전시장에서 메이플소프 개인전 '형태의 시학'을 개막했다.
  • 이번 전시는 인물·누드·꽃·조각 등과 함께 국내 첫 공개되는 대형 젤라틴 흑백 오버사이즈 연작을 선보인다.
  • 메이플소프는 조각적 형식미와 급진적 섹슈얼리티를 결합한 사진으로 현대사진의 지평을 넓힌 작가로, 전시는 7월 18일까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제갤러리 한옥 전시장서 메이플소프의 '형태의 시학'전 개최
인물,누드,정물,풍경 사진과 '모던 오버사이즈' 사진 최초 공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매우 짧은 작가생활을 영위했지만 미국 현대사진계에 엄청난 논쟁거리와 담론, 그리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남기고 떠난 로버프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 1946–1989)의 사진이 우리 곁을 다시 찾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Ken and Tyler' 1985, Silver gelatin, 50.8x40.6cm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Used by permission.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6.06.08 art29@newspim.com

국제갤러리는 지난 6월 9일 한옥 전시장에서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개인전 '형태의 시학(The Poetics of Form)'을 개막했다. 오는 7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두번째 메이플소트 사진전이다.

2021년 국제갤러리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메이플소프의 국내 첫 개인전 'Robert Mapplethorpe: More Life'가 섹슈얼리티를 탐구한 사진에서부터 유명인사의 초상, 탐미적 정물사진까지 다양한 주제를 서사성을 중심으로 소개했다면,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주제나 장르를 떠나 그의 사진을 관통하는 독특한 시각적 언어를 살펴보는 데 촛점을 맞췄다. 특기할 점은 로버트 메이플소프 재단과 협력해, 작가의 실험정신과 현대의 사진기술을 접목한 새 오버사이즈 연작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메이플소프는 20세기 후반 미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초상화와 정물화, 그리고 누드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장르를 그 어떤 사진가보다 탐미적으로 소화해 데뷔하자마자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또한 사디즘과 마조히즘 등 당대 뉴욕의 도발적인 하위문화를 결합해 사진 매체의 경계와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 과감히 실험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Calla Lily' 1986, Silver gelatin, 137.2x137.2cm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Used by permission.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6.06.08 art29@newspim.com

국제갤러리 한옥의 고요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형태의 시학'전은 메이플소프 특유의 연극적 긴장이 우아하고 통제된 실내공간과 멋진 대조를 이룬다. 한옥에 이렇듯 예리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서구의 사진이 잘 어우러질 수 있다니 하는 찬사를 머금게 한다.

이번 전시는 주제 면에서 작가가 주로 다루었던 인물, 여성 및 남성의 누드, 고전 조각, 꽃, 풍경 이미지들을 아우른다. 특히 작가의 정제된 형식미가 돋보이는 이미지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작은 크게 두 개의 작품군으로 짜여졌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궁극의 스웨덴 프리미엄 플래그십 카메라인 핫셀블라드(Hasselblad 500)로 구현한 대표적인 젤라틴 흑백사진들, 그리고 로버트 메이플소프 재단에서 최근 작가 생전의 염원을 실현하고자 54 x 54인치(137.2 x 137.2cm)의 사이즈로 인쇄한 오버사이즈 젤라틴 흑백사진들로 나뉜다. 국내에서 메이플소프의 오버사이즈 젤라틴 흑백사진이 전시를 통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사진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Thomas' 1987 Silver gelatin,137.2 x 137.2 cm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Used by permission.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6.06.08 art29@newspim.com

메이플소프는 생전에 "사진은 말하자면 조각을 만드는 완벽한 방법이다"라고 했다. 이 말에는 중요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 즉 '발견된' 이미지의 연장선에서 인식되던 사진을, 조각이나 회화처럼 '순수예술(fine art)'로 격상시키고자 했던 작가의 의지 뿐만 아니라 그가 사진 매체와 맺고 있던 '관계'를 품은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 메이플소프는 우연의 개입을 허용하는 '찰나의 미학' 대신, 계산된 채광이나 완벽한 구도에 천착하는 '극한의 미학'을 고집스럽게 추구했다. 이에따라 그의 사진은 그리스·로마 조각상의 클래식한 조형미와 완벽한 비례감, 치밀한 구성원리를 보여준다.

그는 빛과 그림자를 혀를 내두를 정도로 치밀하게 통제해 인물, 꽃, 오브제를 마치 고전 조각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또한 흑백과 그 중간의 여러 회색 톤들이 부여하는 섬세하면서도 강한 콘트라스트 역시 형태를 또렷하고 유려하게 부각시킨다. 결국 그의 사진은 평면 이미지이면서도 하나의 조각처럼 보인다.

메이플소프는 원래 사진학도가 아니었다. 1960년대에 뉴욕주 브루클린의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회화와 조각,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메이플소프는 사진 콜라주를 활용한 오브제 작업을 통해 사진이라는 매체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에게 예술이란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었기에, 이후 사진과 조각을 유연하게 오가며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세계를 추구했다. 이 '새로움'의 추구는 형식 뿐 아니라 대상이나 주제에도 적용되어, 그는 남성누드 자체가 금기시되던 시대에 흑인 남성누드를 찍고 미지의 영역이던 '죽음과 섹슈얼리티'를 전면에 내세우며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그로인해 메이플소프는 사회적 논쟁과 예술검열의 중심에 서기도 했으나, 그는 이러한 파격적 주제를 다룰 때조차도 꽃과 오브제를 카메라 렌즈에 담는 경우와 동일한, 극도로 정제된 형식미와 정교한 질서를 목숨처럼 고수했다.

이로써 그의 흑인 남성의 누드사진에서 꽃병의 아름답고 견고한 형식미가 느껴지고, 카메라를 통해 재현된 꽃이 의인화된 신체처럼 다가온다. 결국 탐미주의와 급진성이 팽팽한 긴장관계를 이루는 양가성은 메이플소프 작업의 핵심적 특징이자 차별점이다.

생전에 메이플소프는 30 x 30 인치(76.2 x 76.2 센티미터)부터 40 x 50 인치(101.6 x 127 센티미터)에 이르는 오버사이즈 젤라틴 흑백사진 에디션을 120여 점 제작했다. 최근 로버트 메이플소프 재단은 사진의 디테일과 퀄리티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오늘날의 기술환경에서 확장하고자, 현재 실버 젤라틴 종이로 인쇄가능한 최대 크기로 제작한 '모던 오버사이즈' 연작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이 모던 오버사이즈 연작 가운데 3점이 국내외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되고 있어 의미가 크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제갤러리 한옥에서 열리고 있는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사진전 전시전경.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6.06.21 art29@newspim.com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어떤 작가?=1946년 뉴욕 퀸스 플로럴 파크에서 태어났다. 1963년에 브루클린에 위치한 프랫 인스티튜트에 입학해 회화, 조각, 그래픽 디자인을 수학했으나 6년 후 중퇴했다. 1970년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처음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작업을 시작한 그는 1973년 뉴욕에 위치한 라이트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 전시에서 제시된 주제들은 이후 그의 전 시기에 걸쳐 지속된다. 초반 작업들이 가까운 지인들, 예술가들, 혹은 사교계 인물을 담아냈다면,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작업들은 음지의 BDSM및 퀴어 문화를 본격적으로 조명했다. 메이플소프는 이 외에 꽃이나 동물, 어린아이들, 풍경, 혹은 고전 조각과 같은 평범하고도 전통적인 주제들을 섬세하게 다루기도 했다.

1989년, 다소 젊은 나이인 44세에 에이즈로 숨을 거둔 메이플소프는 활동기간은 짧았으나 20세기에 활동한 예술가들 중 현대사진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한 결정적인 작가로 꼽힌다.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2019, 2005, 1993), 포르투 세랄베스재단(2018), 로스앤젤레스 J. 폴 게티 미술관(2016, 2012),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2016, 2012), 파리 그랑 팔레(2014, 1988), 런던 테이트 모던(2014), 뉴욕 휘트니미술관(2008, 1988), 그리고 ICA 필라델피아(1988)에 이르기까지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그의 개인전 및 회고전이 개최되었다. 메이플소프의 작품들은 로스앤젤레스 J. 폴 게티 미술관, 바젤 쿤스트할레, 뉴욕 현대미술관, 시카고 현대미술관,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그리고 요코하마 미술관 등 세계 각지의 기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다.

국제갤러리 한옥에서의 메이플소프 사진전은 오는 7월 18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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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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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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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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