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국 더타임스는 14일 메이커필드 보궐선거 승리 시 앤디 번햄 시장이 즉각 노동당 대표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 보도했다.
- 존 힐리 장관 사임과 스타머 총리의 지지율 급락 속에 번햄의 당권 도전이 현실화하면 스타머의 G7 회의가 마지막 정상회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노동당 규정상 하원의원만 대표 도전이 가능해 번햄은 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하려 하며, 최소 81명 지지 확보가 관건인 가운데 경쟁자인 웨스 스트리팅의 출마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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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오는 18일(현지 시각) 실시되는 영국 메이커필드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노동당 후보 앤디 번햄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이 자신의 승리 확정 직후 노동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당초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 오는 9월 당 대회 이후 출마를 시도할 계획이었는데 최근 존 힐리 국방장관이 국가 안보 전략과 국방 예산을 둘러싸고 키어 스타머 총리와 갈등을 빚은 끝에 전격 사임하면서 계획을 앞당겼다고 한다.
번햄 시장이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 그가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할 경우 16~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스타머 총리의 마지막 정상회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타임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번햄 시장 측이 가능한 빨리 움직이려 하며 보궐선거 결과 발표와 동시에 총리직 도전을 선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번햄 시장 측 소식통은 "번햄은 선거 당일 밤에 (극우성향 정당인) 영국개혁당(Reform UK)에 대한 확실한 승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번햄 시장의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스스로 지역구 의원직에서 물러난 조쉬 사이먼스 전 의원도 번햄의 즉각적인 당 대표 도전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노동당 규정에 따르면 현직 하원의원만 당 대표에 도전할 수 있다. 사이먼스 전 의원은 번햄 시장이 당 대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 위해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났고, 번햄이 이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이다.
영국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번햄이 노동당 대표가 되면 이는 곧 그가 총리가 된다는 뜻이다.
번햄 시장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그는 개혁당 후보인 로버트 케니언을 줄곧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베이션(Survation) 조사의 경우 번햄 시장 35%, 케니언 후보 24%로 나타났고, 모어인커먼(More in Common) 조사에서는 번햄 시장 45%, 케니언 후보 40%였다.
더타임스는 "번햄 시장은 선거 승리 직후 당 대표직 출마에 필요한 하원의원 81명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동당 규정에 따르면 당 대표에 도전하려면 현역 의원 20%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현재 노동당 의원이 403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81명의 지지가 필요한 것이다.
또 다른 노동당 잠룡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만 그의 측근들 사이에서는 81명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번햄 시장이 선거 승리 후 당권 도전에 본격 나서면 스타머 총리는 절체절명의 정치적 위기에 빠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피터 맨델슨 전 주미장관 임명 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의혹과 지난달 지방선거에서의 참패, 잦은 정책 번복, 경제성장률 저하 등으로 지지율이 최악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당내에서도 그에 대한 지지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며 국방·보건장관과 주요 차관 등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내각에서 이탈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