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 미국·이란 종전 합의 기대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 전쟁 리스크 완화와 유가 하락으로 유럽 경제 및 증시에 긍정적 효과와 투자 매력 확대 전망이 제기됐다.
- 산업재·은행·방산주는 강세였고, 일부 기술·자산관리주는 공모·영업 이슈로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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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6일(현지 시각)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로 전쟁이 마침내 터널을 빠져나오게 됐다는 안도감이 시장에 연일 긍정적 에너지를 제공하는 모습이었다.
유럽 시장은 그 동안 미국이나 아시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56포인트(0.25%) 오른 636.0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 기록을 썼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40포인트(0.07%) 뛴 2만4910.4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63.59포인트(0.61%) 상승한 1만494.2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3.26포인트(0.75%) 전진한 8447.27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96.61포인트(1.15%) 오른 5만2432.56으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31.60포인트(0.69%) 상승한 1만9163.60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단계까지 진행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이란과의 합의가 서명됐으며 오는 19일 정식 서명 이후 합의문이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도 완전 개방될 것이라고 했다.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나빌 밀랄리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 자산운용'의 멀티에셋·오버레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환영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경기침체나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충격과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 경제와 증시에 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들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STOXX 600 지수는 올 들어 7.4% 올라 미국 S&P 500 지수의 수익률 10.4%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다수의 유럽 업종은 여전히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전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업종들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 중개업체 XTB의 리서치 디렉터 캐슬린 브룩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유가 하락은 유럽 기업들의 수익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기 때문에 유럽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조사업체 모닝스타의 수석 주식 전략가 마이클 필드도 "이제는 자금 순환이 나타날 시점일 수 있다"고 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는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 산업재 및 서비스 업종은 1.1% 상승했고, 은행 업종은 1.7% 급등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방산주 지수도 1.3% 이상 올랐다.
이탈리아 은행인 유니크레디트는 독일 정부의 코메르츠방크 지분 인수 제안 거부 소식 이후 4.2% 상승했다.
프랑스·이탈리아 반도체 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1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뒤 4.1% 하락했다. 테크 섹터도 덩달아 1.7% 내렸다.
영국 자산관리회사 래스본스는 신규 고객 유치를 향후 12개월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뒤 17% 폭락했다. 이는 이 회사 상장 이후 최대 장중 하락폭이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새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의 발언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