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증시는 18일 혼조세로 마감했고 중동 종전 MOU와 유가하락이 반영됐다.
- 미 연준과 영란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 유가하락에 여행·레저는 상승했고 에너지·광산·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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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8일(현지 시각)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하면서 중동 분쟁이 촉발한 지정학적 위기감은 빠르게 해소되는 모습이었다. 국제 유가도 고공행진을 끝내고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올해 중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이날 금리를 동결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17포인트(0.34%) 내린 637.14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8.91포인트(1.04%) 떨어진 1만399.7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7.80포인트(0.09%) 하락한 1만9404.1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2.13포인트(0.37%) 오른 2만5026.8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7.19포인트(0.44%) 상승한 8467.98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92.99포인트(0.18%) 오른 5만2688.22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양측 간 전쟁을 끝내는 MOU에 공식 서명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이뤄졌고, 200만 배럴을 실은 대형유조선 3척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국제 유가는 80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초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영국 시각 오후 5시32분 현재 2.41% 하락한 배럴당 77.63 달러에 거래됐다.
미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표결은 12 대 0 만장일치였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내용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리 전망을 제출한 18명 중 9명이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 중 6명은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3월보다 높였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예상치는 3.6%로 기존 2.7%에서 상향 조정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기존의 가이던스를 삭제했다.
글로벌데이터 TS 롬바드(GlobalData TS Lombard)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블리츠는 "지금과 같은 (연준의) 과도기에는 시장이 불안해 할 수 있다"며 "여기에 경제와 정치의 변동성까지 더해지면 케빈 워시 의장이 연준을 자신이 구상하는 방향으로 이끌려는 계획은 여러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란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2월과 3월, 4월에 이어 올 들어 4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었다. 미·이란 MOU 체결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과 달리 급등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주요 섹터 중에서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여행·레저 업종은 이날 0.8% 상승했다. 반면 석유·가스 업종은 1.5% 하락했다. 광산업은 달러 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압박으로 3.1% 하락해 STOXX 600 지수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자동차주도 약세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스텔란티스는 2.8~4.6% 하락했다. BMW는 전날 중국 시장 부진 등을 이유로 연간 실적 전망을 전격 하향 조정한 여파가 이어지며 4% 추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