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기술주 급락 여파에 26일 암호화폐가 동반 급락했다.
- 비트코인은 5만8206달러까지 밀렸다가 6만달러 부근을 회복했다.
- ETF 순유출과 10억달러 강제청산이 불안 심리를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ETF 6거래일 연속 순유출…10억달러 강제청산
테더, 이더리움 제치고 시총 2위…세일러 "변동성은 모든 자본구조 시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기술주 급락이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26일 암호화폐 시장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장중 5만8000달러선까지 밀렸다가 6만달러 부근을 회복했지만, 이더리움과 XRP,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은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10억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 강제청산이 겹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6일 장중 5만8206달러까지 떨어진 뒤 5만9700달러 부근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하루 기준 약 2.5%, 지난 7일 기준으로는 6% 하락했다. 이번 달 기준으로는 약 20% 내렸으며, 분기 기준으로도 약 12% 하락해 앞선 두 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요 암호화폐가 3개 분기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FTX 붕괴가 발생했던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5% 하락한 1552달러에 거래됐으며, 7일 기준으로는 9.3% 떨어져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XRP는 3.9% 내린 1.03달러, 도지코인(DOGE)은 2.8% 하락한 0.073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68달러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7일 기준 0.97% 하락했다.

◆ 애플발 기술주 쇼크에 위험자산 동반 약세
이번 조정은 암호화폐 자체 악재보다 기술주 급락의 영향이 컸다.
애플이 맥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한 뒤 주가가 6.1% 급락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2주 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시장에서는 부품 가격 상승이 AI 투자 열풍을 이끌어온 메모리 반도체 랠리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장중 최대 9% 급락하며 이번 주 두 번째 거래중단(서킷브레이커)이 발동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8%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100 선물은 1.5% 내렸으며, 브렌트유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 소식에도 배럴당 74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CF벤치마크의 리서치 책임자 게이브 셀비는 "비트코인 하락은 대규모 보유자들의 매도 물량을 시장이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 결과"라며 "최근 신규 자금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부분 AI 관련 종목으로 이동하면서 암호화폐는 전체 위험자산 투자에서 점점 더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조정은 암호화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위험자산 전반이 식어가는 과정"이라며 "비트코인이 다시 5만~6만달러 구간으로 내려왔는데 역사적으로 이 구간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셀비는 핵심 지지선으로 5만5000달러를, 상승 추세 회복을 위해서는 6만1000~6만2000달러를 회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ETF 6거래일 연속 순유출…10억달러 강제청산
투자심리 악화는 현물 ETF 자금 흐름에서도 확인됐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하루 동안 6억96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IBIT에서 6300만달러, 피델리티 FBTC에서 350만달러, 그레이스케일 ETF에서는 총 2300만달러가 유출됐으며, 의미 있는 순유입을 기록한 ETF는 없었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도 같은 날 8190만달러가 유출되며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블랙록 ETHA에서만 63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비트와이즈 ETHW만 55만7000달러의 소규모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 총 운용자산은 이달 초 100억달러에서 현재 83억달러로 감소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10억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청산됐다. 이 가운데 롱포지션 청산 규모는 8억4200만달러였으며 약 14만8500명의 투자자가 청산됐다. 가장 큰 단일 청산은 하이퍼리퀴드에서 발생한 38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포지션이었다.
또 비트코인이 5만8188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이 아래에는 약 16억달러 규모의 추가 롱포지션 청산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이날 분기 말 옵션 만기가 7월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 테더, 이더리움 제치고 시총 2위…세일러 "변동성은 모든 자본구조 시험"
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한때 완전희석 기준 시가총액 1915억달러를 기록하며 이더리움(1875억달러)을 제치고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이는 테더의 급성장보다는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MSTR)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변동성은 모든 자본구조를 시험한다"며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과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일러의 발언은 스트래티지 주가가 전날 9% 급락한 데 이어 개장 전 거래에서도 약 85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 대비 85% 이상 하락한 가운데 나왔다. 영구우선주 STRC 역시 액면가 100달러보다 25% 낮은 75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회사의 자본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