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27일 이란 상선 공격 대응으로 이란 군사시설 10곳을 공습하며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됐다.
-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위반을 이유로 공습을 공개하고 필요시 이란을 군사적으로 소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란 혁명수비대는 28일 미군 기지 8곳을 미사일·드론으로 반격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규정 위반 선박에 대한 강경 대응과 보복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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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이틀째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양측은 서로를 휴전 위반의 책임 당사자로 지목하며 강경 대응을 지속해 후속 협상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란 내 군사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공습 대상은 정찰시설과 통신체계, 방공기지, 드론 저장시설 등 군사 목표물 10곳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작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전날 이란이 상선을 공격한 뒤 휴전 합의를 이행할 기회를 부여했지만, 이란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던 파나마 국적 유조선을 향해 드론을 발사하면서 합의를 스스로 깼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공습 사실을 공개하며 이란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미국 항공기가 휴전 합의 위반을 이유로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주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IRGC 해군과 항공우주군은 이날 오전 2~3시 쿠웨이트 알 살렘 공군기지와 바레인 살만항 미 제5함대 기지 등 미군 핵심 기반 시설 8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며 "IRGC는 최근 미군의 침공에 단호히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IRGC 해군이 규정을 어긴 선박을 단속한 것을 빌미로 이날 새벽 이란 해안 감시 거점 5곳을 먼저 공격했다"며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권한은 이란에 있다. 앞으로 규정을 위반하는 선박들에 대해 과거 보다 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RGC는 "미국 등 적대 세력이 어떤 명분으로든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가 침략을 감행하면 전날과 이날 밤처럼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목표에 대한 침략이라고 하더라도 파괴적인 보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적대 세력이 어떤 명분으로든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가 침략을 감행하면 전날과 이날 밤처럼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목표에 대한 침략이라고 하더라도 파괴적인 보복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적은 휴전 위반이 MOU 1항에 반하는 것이며 모든 과정의 전면적 중단을 초래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을 담은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60일 동안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지난 21일 스위스에서 첫 고위급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달 말 추가 실무협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연이틀 이어진 무력 충돌로 후속 협상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르면 29~30일 스위스에서 추가 실무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