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9일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 해임과 본인 복귀를 요구했으나 부결됐다.
- 2016년 이후 12차례 이사 선임 시도가 모두 실패하며 일본 롯데홀딩스 내 신동빈 회장 체제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 신 전 부회장은 국내 롯데 지분을 대부분 매각해 1조4000억여원을 확보해 싱가포르 사모펀드를 운영 중이며, 롯데지주 지분 0.01%만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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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이사 선임 안건 12차례 제안했지만 모두 무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올해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임과 본인의 경영 복귀를 요구했지만 또다시 무산됐다. 2016년 이후 12차례에 걸쳐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을 시도했으나 모두 부결되면서, 신 전 부회장의 롯데 경영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광윤사를 통해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본인의 이사 선임,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의 이사직 수행을 제한하는 정관 변경 등을 요구했다.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의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 측이 제출한 주주제안 3건은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해임된 뒤 2016년부터 매년 주주총회 등을 통해 경영 복귀를 시도해왔다. 하지만 이번까지 총 12차례 이사 선임 안건이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롯데홀딩스 내 신동빈 회장 체제가 재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지분 1.77%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가 대표로 있는 광윤사는 롯데홀딩스 지분 28.14%를 보유하고 있다. 광윤사가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임에도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 시도가 반복적으로 부결되는 것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 전 부회장은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 이사직에서 잇따라 해임됐다. 당시 해임 사유 중 하나로는 신 전 부회장이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시절 이사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풀리카(POOLIKA)' 사업을 추진한 점이 거론됐다. 풀리카는 소매점의 상품 진열 상황을 촬영한 이미지를 데이터화해 마케팅 정보로 판매하는 사업이다.
신 전 부회장은 자신을 해임한 일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일본 법원은 해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재판 과정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이사진 반대에도 사업을 강행했고, 임직원 이메일 내용을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사실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재판 과정에서도 신 전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 당시 롯데그룹에 불리한 활동을 추진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롯데면세점 특허 취득 방해, 호텔롯데 상장 무산, 롯데그룹 수사 유도, 국적 논란 조장 등을 골자로 하는 자문 계약을 맺은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신 전 부회장은 현재 국내 롯데 계열사 지분을 대부분 매각한 상태다. 그는 지분 매각을 통해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에 사모펀드사를 설립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8월에는 약 4억2000만 원을 투자해 롯데지주 지분 0.01%를 매입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