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푸틴이 28일 우크라 드론 공습으로 연료 부족을 인정했다.
- 우크라 공습으로 러시아 정유 능력과 공급이 감소해 크림반도 등 56개 지역서 배급제와 주유 대란이 벌어졌다.
- 푸틴은 연료난 속에서도 돈바스·남부 지역 공세와 노보로시야 최종 해방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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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이 잇따라 타격을 입으면서 러시아가 연료 부족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이 연료 부족 상황을 인정한 것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유 생산국이다.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109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 TV 인터뷰를 통해 "우리 기반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현재 일정 수준의 연료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료 부족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연료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해외 수입을 늘리는 한편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부터 정유시설을 보호하고 피해를 입은 시설을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정유 능력이 약 25% 감소했으며 국내 연료 시장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약 15%의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가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최소 56개 러시아 지역에서 연료 배급제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로, 현지 당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복적인 공격으로 물류 수송로와 석유 기반시설이 차질을 빚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가디언은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에서 주유소 앞에 몇 시간씩 이어지는 차량 행렬이 나타난 것은 푸틴 대통령이 2000년 집권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크라스노다르 지방과 야로슬라블주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후방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이 러시아의 연료 공급을 교란해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전쟁의 대가를 러시아 국민이 직접 체감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최대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 지역 뿐만 아니라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주(州) 주도에서 10.5㎞ 떨어진 곳까지 진격했으며 돈바스 지역에서는 요새 벨트(fortress belt)의 중심축인 도네츠크주의 리만과 코스티안티니우카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공개 영상을 토대로 전황을 추적하는 독립 분석단체들은 러시아군이 여전히 수미에서 20km 이상 떨어져 있으며, 리만에서는 소규모 보병 부대가 일시적으로 침투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돈바스와 노보로시야의 최종 해방이라는 핵심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노보로시야를 언급한 것은 지난해 알래스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의 영토적 야심이 더욱 확대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노보로시야는 제정 러시아 시대 남부 우크라이나를 가리키는 용어로, 러시아가 일부 점령 중인 헤르손과 자포리자는 물론 전쟁 기간 단 한 번도 점령하지 못한 전략 항구도시 오데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